00:12이 나라에는 이미 다른 임금이 있었구나.
00:18전하, 정말입니까?
00:22천순이의 일을 더 이상 논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이...
00:43문종이 승하한 뒤 전순이를 처벌하라는 상소가 올라왔습니다.
00:48그러나 어린 왕 단종은 끝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지 못합니다.
00:56아빠, 마마, 소자의 부류를 용서하소서.
01:03죄를 알면서도 소자는 끝내 그 죄를 묻지 못하여 날다.
01:25소자는 어린 나이에 대업을 이어받아 모든 사물을 알 도리가 없으니...
01:32숙부 수양대군이 충성심으로 나를 도우시면서 수많은 어려움에서 구해주시었다.
01:42이에 이 무거운 임금의 짐을 우리 숙부에게 부탁하여 넘기는 바이다.
01:51세조가 즉위한 뒤 문종의 죽음을 둘러싼 모든 의무는 묻혀버렸습니다.
01:59전순이는 내 잔 한 잔 받으시게.
02:03의원은 병을 고치기도 하지만 때로는 종사를 살리는 법이지.
02:08과인에게 경같은 명의를 내려주신 것은 하늘의 뜻이 아니겠는가.
02:31문종의 죽음에 의문을 품었던 사람들 그리고 어린 왕 단종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은 하나 둘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02:42반면 문종의 마지막을 지켰던 어휘 전순이는 훗날 세조의 공신으로 인정받았습니다.
02:55세조는 전순이가 지은 의서에 식료 찬유라는 제목까지 내려주었습니다.
03:05문종의 죽음 그 자체보다 어쩌면 더 눈길이 가는 것은 그 죽음 이후입니다.
03:14누가 남았고 누가 사라졌는가.
03:18그 변화의 흐름 속에는 끝내 기록되지 못한 어떤 사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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