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경남 거제 지역에 어젯밤부터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00:042002년 태풍 루사 이후 역대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00:08취재기자 연결합니다.
00:09장하영 기자, 지금도 비가 계속 오고 있다고요?
00:12네, 밤새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경남 남해안 일대에 아직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00:18특히 경남 거제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지금도 계속 발령 중입니다.
00:23이 시각 현재 경남 거제에 19mm 넘는 시간당 강수량 보이고 있습니다.
00:28비구름이 거제 해안가를 옮겨다니며 폭우를 뿌리고 있는 양상인데요.
00:33제주도 동쪽의 사선으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이 계속해서 우리나라 경남 남해안으로 밀려오며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00:41오른쪽에 고기압이 버티고 서서 비구름이 동쪽으로 빠지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00:46경남 통영과 창원, 고성, 사천 그리고 부산과 제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00:55밤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 얼마나 온 거죠?
00:58오늘 새벽 2시 32분에 집계된 경남 거제의 1시간 강수량은 124.5mm입니다.
01:06기상 관측 이래 역대 4위 기록입니다.
01:09역대 1위는 지난 2025년 9월 7일 전북 군산의 152.2mm,
01:152위는 1998년 강릉 주함의 145mm였고,
01:203위는 2024년 군산의 131.7mm였는데요.
01:24이 기록에 이은 1시간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01:28기상청은 경남 거제에 200년 빈도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01:33비는 1시간에 그치지 않았는데요.
01:36이 시간대 거제 지역 비 상황 살펴보면
01:38새벽 2시에 집계된 시간당 강수량이 86mm,
01:42새벽 2시부터 3시까지 116.8mm,
01:46새벽 3시부터 4시까지는 111.6mm,
01:49그 이후 1시간 동안 또 86.1mm가 왔습니다.
01:53말 그대로 쏟아붓는 수준의 비가 4시간 넘게 지속한 셈입니다.
01:57최고 수준의 호우 경고인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도
02:02새벽 시간 경남을 중심으로 4차례 발송됐습니다.
02:08시간당으로 상당한데 누적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02:11네, 누적 강수량도 역대급입니다.
02:13지금도 내리고 있습니다만,
02:15지금까지 오늘 하루 동안 거제에 내린 비는 618mm입니다.
02:20지금까지 일강수량 1위 기록은
02:232000년 8월 31일 강릉에 내린 870.5mm,
02:272위는 같은 날 대관령의 712.5mm인데요.
02:32여기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02:352002년 8월 당시는 태풍 루사가 강릉을 강타하면서
02:39많은 비를 뿌렸던 해입니다.
02:42정리하면 태풍이 오지 않았지만
02:44태풍 루사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겁니다.
02:47이번 비가 시작된 건 연휴 시작일인 그제 광복절부터인데요.
02:52하지만 이때는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왔고
02:54경남에는 비가 집중되진 않았습니다.
02:57어제 오후부터 비구름이 경남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03:00극한 호우로 이어졌습니다.
03:03누적 강수량 분포도 살펴보면
03:05이 경남 남해안 중심으로 빨갛게 표시된 부분이
03:08극한 호우가 쏟아진 곳입니다.
03:10매시간 누적 강수량을 제가 지켜보고 있는데
03:13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양이 늘고 있습니다.
03:16어제부터 오늘 오후 2시까지 집계된 비의 양 보면
03:20이 경남 거제 공식 기록 891.3mm를 찍었습니다.
03:25거제 이룸면 지세포리가 815.5mm 기록하고 있고
03:29통영에도 738.4mm가 내렸습니다.
03:35정말 기록적인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
03:38이 비가 그럼 언제까지 오는 겁니까?
03:41네,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03:43기상청 11시 예보에서
03:45통영 거제를 비롯한 경남 남해안 지역에 많게는
03:4880mm 이상이 앞으로 더 내릴 거다
03:51이렇게 전망을 했는데요.
03:52부산과 울산에 20에서 60mm,
03:55경남 내륙과 울릉도, 제주에도
03:575에서 40mm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04:00그 밖의 지역에는 소나기 예보가 있었습니다.
04:03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
04:055에서 50mm의 소나기가 내리겠고
04:08강원 산간에 5에서 60mm,
04:11충청과 호남, 대구, 경북에도
04:13적은 곳은 5mm, 많은 곳은 40에서 50mm 정도로
04:17지역 편차가 큰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04:20새벽과 같은 재난성 호우는 앞으로 내리지 않겠지만
04:24비가 많이 내린 지역에 비가 그치지 않아서
04:26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04:30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원인은 뭔가요?
04:33네, 이번 비는 이미 소멸한 13호 태풍 돌핀이 남긴
04:37비구름이 우리나라로 향한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04:40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졌지만
04:43남아있는 많은 수증기가 강한 하층 Z를 타고
04:47우리나라로 유입됐습니다.
04:49동쪽에는 고기압이 버티고 서서
04:50수증기가 통로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04:53남해안에 특히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04:56남해 해수면 온도가 28도 안팎으로
04:58평년보다 매우 높은 것도 원인이 됐습니다.
05:01몸집을 키운 수증기가 해안선에 부딪히면서
05:05폭우가 돼 내린 겁니다.
05:07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도 올여름 강무의 특징인데요.
05:11가물던 영남지역에 반기던 비 소식이지만
05:13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05:16취약시간대에 몰리면서 비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05:20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장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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