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반도체 호황 속 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00:03SK하이닉스에서 전임직 기술 사무직을 통합한 노조 설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00:09정부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제도 손질과 회사의 성과급 체계 개편 논의에 더해
00:15기존 노조를 둘러싼 일부 구성원들의 불만까지 겹치면서
00:19새로운 노조가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00:23구일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구성원들 사이에서
00:26최근 통합 노조 설립을 위한 준비 모임이 꾸려진 데 이어
00:29노조 설립 절차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00:32모임에는 지난 5일 개설 이후 사흘 만에 전체 임직원의 약 10%인
00:363,5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기존 노조를 탈퇴해
00:40통합노조에 가입하겠다는 의견도 잇따르는 등 관심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00:45임시위원장은 공지를 통해 금일부로 노조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00:49이르면 다음 주 중 정식 노조가 설립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00:53현재 SK하이닉스는 복수노조 체제에서
00:56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와
00:59한국노총 소속의 이천 청주공장 전임직 노조가
01:02각각 별도로 임금 단체 협약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01:06내부에서는 통합노조가 현실화할 경우
01:09분산된 구성원들의 요구를 하나로 모아
01:11교섭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01:15이 같은 통합노조 설립 움직임의 배경에는
01:17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01:20임시위원장은 통합노조의 최우선 출범 목적은
01:23지난해 합의된 성과급 지급 약속의 완벽한 이행이라며
01:274측이 제안한 성과급 협상안을 전면 철회시켜
01:29임단협에서 성과급 안건을 완벽히 분리하고
01:32향후 10년간 협상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01:37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01:41초과 이익 분배금 PS 상한을 폐지하고
01:44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01:47PS 지급액의 80%는 당해 현금으로 지급하고
01:50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2연 지급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01:55그러나 4측은 올해 교섭에서 성과급 체계를 일부 변경해
01:59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02:01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02:06이에 대해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할 경우
02:08주가 변동에 따라 보상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데다
02:12지난해 합의한 성과급 체계를 다시 교섭 대상에 올린 것 자체에 대한
02:16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02:17또 5차 본교섭까지 별다른 진전 없이 협상이 길어지자
02:22기존 노조를 향한 책임론도 제기됐습니다.
02:25조합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02:27교섭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02:31최근 정부의 움직임도 구성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02:3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02:37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지급 방식의 반대 입장을 밝히며
02:41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을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02:45고용노동부도 이달 중 성과급 등 노사 교섭 대상과
02:49범위를 구체화한 지침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02:52이러한 정부 움직임에 기존 노조가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02:56이번 통합노조 설립 논의의 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03:00이뿐 아니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초기업 노조 사례도
03:03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03:05초기업 노조는 한때 조합원 수를 7만 6천여 명까지 늘리며
03:09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했고
03:11올해 임금 교섭에서는 반도체 특별 경영성과급 신설 등을 이끌어냈습니다.
03:16대규모 노조가 교섭력을 높인 사례로 평가받는 만큼
03:19SK 하이닉스 내부에서도 하나의 선례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03:24업계 관계자는 통합노조가 실제 설립되더라도
03:27교섭 창구 단위화 등을 통한 교섭 대표 노조 지위 확보가 중요할 것이라며
03:31새 노조가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 교섭에 참여할 수 있을지
03:34내년부터 교섭 나설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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