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태풍 돌핀은 중국을 강타했고 찬홈은 일본을 향하고 있습니다.
00:04한반도 양옆을 지난 두 태풍,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을지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00:12어서 오십시오.
00:12안녕하세요.
00:13지금 중국을 강타한 태풍 돌핀, 앞서서 저희가 피해 상황도 봤는데 위력이 상당했거든요.
00:20그런데 이 태풍의 이동거리가 또 만만치 않았어요.
00:23네, 지난달 27일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돌핀은 무려 6천 킬로미터 이상을 이동해서 그제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00:33한때 가장 높은 단계인 강도 5회, 초강력 태풍까지 발달했고요.
00:38무려 16일 동안 태풍의 세력을 유지했는데요.
00:41일요일 저녁쯤 중국 동쪽 해안에 상륙한 뒤에도 내륙을 지나다가 오늘 오전 9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습니다.
00:49네, 열대저압부로 약화를 했지만 남은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올 수도 있다고요?
00:55네,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이동 경로를 두고 수치예보 모델들의 전망이 아직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01:01일부 모델은 광복절 연휴 후반쯤에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들어올 걸로 보고 있는데요.
01:06다만 현재 북동풍이 불고 있어서 우리나라보다는 중국 내륙 쪽으로 퍼질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01:14아직 공식적인 비예보는 없어서요. 영향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01:19네, 또 다른 태풍이죠. 15호 찬홈은 일본 상륙을 앞두고 있는데 이후에 동해로 빠져나온다고요?
01:26네, 태풍 찬홈은 오늘 저녁쯤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할 걸로 보입니다.
01:31일본을 관통한 뒤에는 저기압으로 약화해서 동해로 빠져나가겠는데요.
01:36화면 보실까요?
01:38모레까지 예측 상황을 보면 비구름이 점점 일본을 관통하면서 비구름의 세력이 점점 약해지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01:49또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이렇게 북동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비구름이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오지 못하고 이렇게 동해안 부근에만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02:00내일부터 모레 사이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최대 60mm의 비가 예상이 되고요.
02:07비의 양은 많지 않겠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02:12그런데 요즘 들어 태풍이 좀 많이 생기고 있다 이런 생각이 좀 드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이 만들어지는 겁니까?
02:20네, 사실 지금이 원래 태풍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시기입니다.
02:24보통 북서태평양에서는 한 해에 25개가량의 태풍이 발생하는데요.
02:298월에만 평균 5개에서 6개로 가장 많습니다.
02:33여기에 또 태풍의 연료가 되는 바다도 굉장히 따뜻한데요.
02:36태풍은 26도 정도의 따뜻한 바다에서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아서 발달하는데 기후변화로 전지구 해수 온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가 올해는 엘리뉴까지 강하게 발달하고
02:48있어서 열대 태평양도 상당히 따뜻한 상태입니다.
02:52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에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태풍은 없었잖아요.
02:56왜 우리를 비껴가는 건가요?
02:58맞습니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은 2022년 힌남로와 2023년 카눈 단 2개입니다.
03:06특히 지난해에는 2009년 이래로 16년 만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단 한 개도 없었는데요.
03:13최근에는 한여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해서 태풍의 북상을 막았고요.
03:19이 고기압이 물러난 뒤에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와서 태풍의 길을 막았습니다.
03:25그렇다고 해서 올해도 우리가 안심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남은 기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 어떻게 좀 보십니까?
03:33네. 우선 당장 우리나라로 향하는 태풍은 없을 걸로 보입니다.
03:378월 말부터 9월 그러니까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그 가장자리 부근이 한반도에 걸리게 되면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올 수 있는 길이 열리게
03:47되는데요.
03:47몇 개가 영향을 줄지는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태풍이 비껴갔다고 해서 올해도 무사히 지나갈 거라고 보기는 어려운 단계입니다.
03:56네. 태풍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그래도 비는 좀 간절한데요.
04:02특히 남부지방에 지금 가뭄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잖아요.
04:04맞습니다. 현재 기상 가뭄 지수를 보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경남은 심한 가뭄 수준을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04:15지난달 불경 지역의 기상 가뭄 발생 일수는 20일을 넘었고요.
04:19대구와 경북도 13.4일, 전북은 7.7일을 기록했습니다.
04:25특히 불경의 지난달 강수량은 68mm로 역대 가장 적었는데요.
04:30평년 같으면 7월 한 달에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데 올해는 평년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04:37네. 그러면 앞으로 좀 가뭄을 해소할 만한 비 소식이 좀 있을까요?
04:42네. 우선 내일과 모레는 태풍 찬옴에서 약화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남 내륙에도 10에서 40mm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04:50다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고요.
04:53하지만 이후에도 큰 비 소식 없이 소나기 정도만 예보가 돼 있는데 워낙 비가 부족한 남부지방은 이런 소나기라도 반가운 상황입니다.
05:03이번에는 더위 상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05:05극한 폭염은 사라졌다고 하지만 낮에는 여전히 덥더라고요.
05:08네. 그 전에 확실히 아침과 저녁은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05:13서울은 사흘째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요.
05:16오늘 아침도 24.2도까지 내려갔습니다.
05:19특히 경북 봉화는 16.4도까지 떨어지면서 제법 선선했는데요.
05:24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낮에는 서울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수도권과 호남 서부 그리고 경남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폭염주의보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05:34그러면 지금 흐름이 가을로 가는 길목입니까? 아니면 또 더위가 한 번 더 찾아올 수 있습니까?
05:40네. 아직까지는 이대로 가을로 간다고 보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05:44다음 주에도 서울은 34도 그리고 일부 남부지역은 35도까지 오를 걸로 예보가 됐는데요.
05:51현재로서는 이달 초처럼 이렇게 40도 안팎의 극한 폭염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05:57하지만 30도 중반의 더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06:01네. 폭염이 누그러들면서 하늘을 좀 올려다보게 되는데 요즘에 좀 특이한 구름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06:08네. 그제는 이 구름이 하늘 한쪽만 덮게 되면서 마치 자를 대고 그은 것처럼 하늘이 반으로 갈린 모습이 포착이 됐는데요.
06:17태풍 돌핀이 밀어올린 수증기가 높은 하늘에 구름을 만들었는데 북서쪽에서 내려온 건조한 공기와 맞닿으면서 경계가 선명하게 드러난 겁니다.
06:27또 어제는 전국 곳곳에서 태양 주변에 둥근 띠가 생기는 햇놀이도 관측이 됐는데요.
06:34높은 하늘에 떠 있는 작은 얼음 알갱이에 햇빛이 꺾이고 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06:40이 이중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여러 높이의 구름이 들어올 틈이 생긴 만큼 요즘은 하늘에서 다양한 구름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06:49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했습니다.
06:53잘 들었습니다.
06:53감사합니다.
06:5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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