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번에는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 폭염 전망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00:05어서 오십시오.
00:06안녕하세요.
00:07방금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이미 서울의 일부 지역은 거의 40도 가까운 극한 더위가 찾아온 상황이죠?
00:14맞습니다. 서울은 지난 3일부터 나흘 연속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데요.
00:20기온도 매일 조금씩 오르면서 어제는 37.9도를 기록했고요.
00:25오늘도 39도로 예보가 돼 있습니다.
00:27오후 1시 현재 서울 공식 관측소 기온은 35.5도인데요.
00:32아직 기온이 오르는 시간대인 만큼 최고기온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00:37그래픽으로 8월 들어서 서울의 최고기온을 색깔로 분석해봤는데요.
00:42붉은 기온이 서울 동쪽과 남쪽부터 번지더니 점점 붉게 차올라서 이제는 서울 전역을 새빨갛게 덮었습니다.
00:50서울의 역대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에 기록한 39.6도인데요.
00:56오늘도 올여름 최고기온을 또다시 경신하면서 역대 최고기온에도 바짝 다가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01:03계속해서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상황.
01:05그런데 아직은 올해 40도를 넘은 적은 없잖아요.
01:09그런데 오늘 또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01:11네. 2018년에는 자동기상관측 장비에서 강북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일부 지역이 40도를 넘긴 적이 있는데요.
01:20올해는 아직 서울에서 40도를 넘은 곳은 없습니다.
01:22다만 어제 용산구 이촌동이 39.9도까지 올라 40도에 육박했습니다.
01:28이 기온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만큼 오늘은 일부 지역에서 40도를 넘는 곳이 나올 가능성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01:36오후 1시 기준 서울에서 가장 더운 곳은 동작구 신대방동으로 38.5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01:44그런데 어제 일부 기사에는 영등포가 비공식 40도를 넘었다고 하던데 이게 왜 비공식인 건가요?
01:50네. 서울 곳곳에는 기상상태를 촘촘하게 관측하기 위해서 여러 개의 장비가 설치가 돼 있습니다.
01:57그런데 이 장비마다 주변 환경이 달라서요.
02:00일부 지점은 기온이 외부의 열을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02:05기상청은 이런 지점들은 강수량이나 바람 같은 다른 관측값들은 활용하지만
02:10기온값은 사용하지 않도록 별도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02:15영등포 관측장비 같은 경우에는 영동초등학교 안에 설치가 돼 있는데요.
02:19이 기온이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 가능성이 큰 지점으로 분류가 돼 있습니다.
02:25그래서 40도가 관측이 됐더라도 기온 기록에는 반영이 되지 않습니다.
02:30이번 폭염이 정말 얼마나 심한 건지 보여주는 여러 실험들이 있었고
02:35저희 기상캐스터도 좀 나갔는데 정말로 버터가 녹고 또 베이컨도 익을 정도였습니까?
02:42네, 저희 YTN 기상캐스터들이 그제와 어제 그리고 오늘도 한낮 폭염을
02:47좀 더 직관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해서 여러 실험을 해봤는데요.
02:51얇은 베이컨을 도로 위에 2시간 정도 올려뒀더니 가장자리가 노릇노릇하게 익었고요.
02:57얼린 버터도 바깥에 내놓은 지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03:01마치 불 위에 올려놓은 것처럼 빠르게 녹아서 액체로 변했습니다.
03:05또 옷 색깔에 따른 차이도 컸는데요.
03:09처음에는 두 티셔츠 모두 표면 온도가 25도였지만
03:1310분 뒤에 검은색은 57도, 흰색은 46도까지 올라 20도 넘는 차이가 났습니다.
03:20네, 정말 무덥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03:25그래도 오늘만 넘기면 주말부터는 40도 안팎의 이런 극한 더위는 좀 누그러진다면서요?
03:31네, 서울 낮 기온 예보를 보면 오늘은 39도까지 오르겠지만
03:35주말인 내일은 35도,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33도로 내려갑니다.
03:40이번 주처럼 이렇게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03:4533에서 35도도 여전히 폭염주의보에서 경보 수준의 더위입니다.
03:50태풍이 가까이 오면서는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어서 더위를 몰고 왔지만
03:55또 더위를 식혔다고 볼 수 있는 게
03:57태풍이 지나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 같은
04:00이런 주변 기압계의 배치를 바꿔놓았기 때문인데요.
04:03이 변화는 상층 일기도에서 더 뚜렷하게 확인이 됩니다.
04:07화면 보실까요?
04:10대기 상층 5km 부근 일기도인데요.
04:14우리나라 아래쪽은 이게 태풍이고
04:16우리나라 북동쪽에는 이 찬공기 덩어리가 위치해 있습니다.
04:21이 찬공기가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04:24북쪽의 찬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끌어내리고 있는데요.
04:27또 태풍이 공급하니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충돌을 하게 되면서
04:32이 북한 지역에는 구름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04:35이 구름이 중부지방까지도 강한 햇볕을 일부 가려주면서
04:40일사를 줄여줘서 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04:44또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동안에 구름이 발달하면서
04:48소나기도 예상이 됩니다.
04:49네, 날씨가 이렇다 보니까 소나기 얘기도 해주셨지만
04:54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들도 좀 있는 것 같은데
04:57주말에 동해안 쪽에 폭우가 예상된다고요?
05:00네, 일기도 화면 다시 보실까요?
05:03이 태풍이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우리나라로 동풍을 끌어올리는 데다
05:08북쪽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또 북동풍도 불어오게 됩니다.
05:14이 두 바람이 만나면서 동풍이 더 강화되는 건데요.
05:18여기에 현재 이 동해 수온이 27도로 굉장히 따뜻합니다.
05:23이렇게 따뜻하다 보니 바람도 수증기를 많이 머금고 들어오게 되는데요.
05:28이 공기가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05:33기상청은 내 강원 동해안과 산관에 150mm 이상,
05:37경북 동해안에도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예보를 했습니다.
05:42특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에서 최대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05:48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05:51네, 태풍 돌핀이 우리나라에 더운 바람도 줬다가 또 식히기도 했다가 이랬는데
05:56결국 이 태풍이 중국 쪽으로 가는 거잖아요.
05:59그런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06:01제주 같은 경우에는 강풍이나 풍랑에 대비를 해야 된다면서요?
06:05네, 태풍 돌핀은 결국 중국으로 갑니다.
06:08현재 강도 3의 세기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06:14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지는 내일은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의 간접 영향이 있겠습니다.
06:20비는 많지 않겠지만요.
06:22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이미 풍랑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06:28남쪽 해상에는 최대 5m 안팎의 높은 물결이 예상되는 만큼
06:32선박 고난과 해안가 안전에는 유의하셔야겠습니다.
06:36네, 태풍이 이렇게 중국으로 향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06:40그 이후의 상황이 더 중요하다면서요?
06:43네, 태풍이 지나가면서 주변 기압계를 흔들어 놓기 때문인데요.
06:47실제로 지난 9호 태풍 바비도 중국에 상륙한 뒤에
06:51남긴 비구름이 우리나라까지 유입되면서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06:55이번 돌핀도 아직까지 공식적인 예보는 없지만
06:59일부 수치 예보 모델들은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07:02우리나라에 일부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07:06또 이후 기압계가 어떻게 재편이 되느냐에 따라서
07:09북쪽의 찬 공기가 자리를 잡으면서 폭염이 약화될 수도 있고요.
07:14반대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07:17다시 한번 견고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이중 고기압이 강화돼
07:21폭염이 재차 심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07:24현재로서는 다음 주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07:28다시 35도 안팎으로 예보가 돼 있는데요.
07:31폭염 경보 수준의 더위는 계속 이어질 걸로 예보돼 있습니다.
07:35더위에 대한 대비는 당분간 계속해야 될 것 같습니다.
07:38지금까지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했습니다.
07:41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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