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무더위라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올여름 폭염기세가 무섭습니다.
00:04경남 양산은 그제 42.5도까지 치솟아 대한민국 기상관측사를 새로 썼고요.
00:11서울 등 수도권에도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습니다.
00:15오늘도 성희윤 기상재난전문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00:18어서 오십시오.
00:19안녕하세요.
00:20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서울 전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졌는데
00:24그야말로 전국이 폭염으로 재난화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00:29네, 맞습니다.
00:30오늘 오전 10시에 폭염 중대경보가 확대가 돼서
00:33서울 북쪽 지역으로 더 확대가 됐습니다.
00:36전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졌고요.
00:39또 경기 북부 등 수도권으로도 확대가 됐고
00:42전주에도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졌습니다.
00:45오늘은 재난 수준의, 올해 재난 수준의 더위가 말씀하신 것처럼
00:50일상화됐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00:53경남 양산의 경우는 42.5도로 대한민국 근대기상관측이 시작된
00:591904년 이후에 122년 역사상 공식 기온을 정말 통틀어서
01:04전국 공식 기온의 1위 신기록을 기록한 상황이고요.
01:09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 강원도 홍천의 41도를 무려 1.5도나 뛰어넘는 기록입니다.
01:16여기에 서울의 경우도 어제 36.1도로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을 했습니다.
01:21특히 구로구 같은 경우는 온수동 지역이었는데
01:25비공식 관측 지점이 이미 36도에 어제 육박을 했습니다.
01:30특히 최고 체감 온도가 38도 이상 유지될 때 발효되는 최고 단계 특보죠.
01:36폭염 중대경보가 이미 수도권 지역에 내려진 만큼
01:38지표면의 대기 전체가 이미 극도로 과열된 상태입니다.
01:43수도권에서 중대경보가 내려졌기 때문에
01:46현재 서울시는 물론 보건당국과 지자체도 비상 대응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01:50올해 더워도 너무 덥다 보니까
01:53과거에 가장 더웠던 해로 꼽히는 2018년과 1994년과 비교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01:59비교하면 어떤가요?
02:01일단 폭염의 양상이 지금 해마다 좀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02:05간단히 좀 살펴드리면 먼저 말씀하신 1994년의 경우는
02:09폭염에 대한 인식을 좀 새로 썼던 해인데요.
02:12에어컨 보급을 폭발적으로 좀 일으킨 해로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02:16그리고 2018년의 경우는 폭염 일수가 31일로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02:23정말 한증막 같은 독보적인 폭염의 해입니다.
02:26그리고 2024년은 긴 열대야가 지배했던 밤 더위의 중심의 해였고요.
02:32그리고 올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기온이 지금 기록되고 있는 해인데요.
02:36한낮에 40도를 초과하는 극한 고온과 또 밤에 초열대가 융합이 되면서
02:42복합적인 누적형 폭염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02:47원인을 꼽으면 역시 뜨거운 이중 고기압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02:52네, 맞습니다.
02:53열돔에다가 최근에는 지역적인 특징이 가세를 하면서
02:58국지적으로 지역마다 좀 다른 원인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03:01하지만 우선 장마철 강수량이 좀 적었던 이유가 있고요.
03:06이후에 한여름 더위가 시작된 뒤에는 이중 열동과 고온 건조한 바람 열기
03:12또 열기가 축적되면서 가장 큰 원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03:17특히 장기 폭염으로 토양 수분까지 바닥이 나면서 지표열이 강화하고 있고요.
03:23이 열기가 곧바로 밤으로 이어지고 있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03:27여기에 가뭄과 고소온 등의 2차 피해까지 겹치고 있어서
03:31올해는 점차 복합재난으로 가는 모양새입니다.
03:34네, 폭염의 양상이 점점 달라지고 있다 이렇게 지켜두셨는데요.
03:39오늘 얼마나 더 덥습니까, 그러면?
03:42네, 오늘 어제보다 좀 더워지는 지역이 많을 걸로 예상이 되는데
03:45일단 오늘 서울 공식기온은 38도로 지금 예보가 된 상황입니다.
03:50폭염 중대경보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서울 전역으로 확대가 됐고요.
03:54일부 수도권 지역으로도 지금 확대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03:57오늘 최고 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04:01당분간은 산맥을 넘은 고온, 건조한 바람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04:05체감 온도보다는 실제 기온이 더 높게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04:10폭염 중대경보 지역, 앞으로 기온이 점점 더 오를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04:14이번 주 한낮에 야외활동은 되도록 자제를 해두시고
04:17반드시 물, 그늘, 휴식 3대 수칙을 준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04:23반면 연일 40도로 오뜨렸던 영남 지방의 경우는 기온이 좀 떨어집니다.
04:29오늘 양산 지역이 35도로 예보가 됐고 부산 지역도 34도이기 때문에 극한 더위는 조금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04:36워낙 밤낮으로 덥다 보니까 더위가 언제쯤 꺾일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
04:41더위 언제까지 계속되는 겁니까?
04:42네, 이제 극한 더위가 언제까지 꺾인다, 이제 꺾인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04:47어떻게 장담을 할 수가 없습니다.
04:49우선 이번 주는 북상하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동풍 계열의 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04:56그래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심한 극한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05:00상층의 고기압이 강하게 내리누르고 있어서 열기가 위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고
05:06하층에서는 덥고 습한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05:11적어도 중국이 중국으로 상륙하기 전까지, 그러니까 다음 주 초반쯤이거든요.
05:16이때까지는 서울의 낮 기온이 37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극한 더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05:21이후에는 다소 변수가 있습니다.
05:23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한반도 주변 기압계를 흔든다면
05:27잠시 비로 더위는 주춤할 수 있습니다.
05:30하지만 비바람이 분 뒤에도 이후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05:36열기가 더 지속할 가능성이 있고
05:40이후에 기습 소나기 등이 강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05:43단순히 기온이 높은 게 아니라 지금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05:48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주의사항들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게 있을까요?
05:53말씀드렸다시피 우선 폭염이 심한 상황이기 때문에
05:57고온으로 인한 사고에 주의를 좀 해주셔야 됩니다.
06:00온열 질환으로 인한 피해는 가장 중요하고요.
06:03또 차량 화재나 폭발 사고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06:07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분석이 나왔는데요.
06:11여름철 7월과 8월 사이에 차량 화재가 평소보다 10에서 20%가량 증가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06:18그래픽 한번 보시죠.
06:22차량 내부 온도가 최근 폭염 때문에 90도에 육박하는 걸로 나타났는데
06:27직사광선 아래 주차된 차량에서는 보조배터리나 일회용 라이터 그리고 스프레이 등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06:35또 생수병이나 탄산음료, 캔 등으로 인해서 압력이 상승하기 때문에 파열될 수가 있는데요.
06:43차량 온도를 조금이나마 낮추기 위해서는 야외에 주차하실 때는
06:47유리 면적이 좀 적은 차량 뒷면을 햇빛 방향으로 두시는 것이 좋고요.
06:52그리고 탑승 직후에는 운전석 창문과 대각선 방향, 조수석 뒷창문을 양쪽으로 대각선으로 열어두시는 게
07:01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07:06또 에어컨 바깥 공기를 유입할 수 있는 외기순환 모드라고 하죠.
07:11이 모드를 활용해 주시고
07:125인승 이상의 차량 운행 시에는 의무화된 차량용 소화기 위치를 꼭 확인을 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07:20더위도 더위인데 가뭄이 심각한 곳들도 있어서
07:23단비 소식은 없습니까?
07:25제가 지금 들어오기 전에 보니까 오늘 오후에 소나기 예보는 나와 있습니다.
07:29하지만 당분간 비다운 그 비 예보는 지금 없는 상황입니다.
07:34다만 북상하는 태풍이 변수인데요.
07:36현재 태풍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남쪽 해상에서 중국 남부 해안을 따라서 서진 중에 있습니다.
07:44잠깐 화면을 보실까요?
07:47지금 이 화면은 태풍 돌핀의 모습인데
07:51중국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다음 주 초반의 상황입니다.
07:56미국 예측 모델이고요.
07:58지금 보시면 태풍의 영향 반경이 무척 넓습니다.
08:01이 때문에 우리나라 지금 제주도가 영향권에 들어가 있고요.
08:04그리고 남서해안, 그리고 우리나라 서쪽 해안까지 영향권에 들어가 있습니다.
08:09다음 주 초반쯤이면 태풍이 서쪽으로 서진해서 중국 내륙으로 더 들어갈 걸로 예상이 되는데
08:14지금 제가 풍속을 표시를 해놨거든요.
08:17제주도 쪽으로 초속 20m 안팎의 바람이 불 걸로 현재 예상이 됩니다.
08:22그리고 지금 서해안 쪽으로도 초속 10m 이상, 15m 안팎의 바람이 불 걸로 현재 예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08:27이 때문에 우리나라 제주도랑 남서해안, 그리고 남서해안, 직간접해상까지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현재 있는 상황입니다.
08:39태풍 수준기로 인해서 사전에 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08:42또 이후에는 기십적인 비바람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어서
08:46다소 유동적인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08:49지금 원난화 때문에라도 폭염이 이제 단순히 불편한 상황뿐만 아니라
08:53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런 재난 수준이라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08:57야외활동은 좀 줄이시고 안전에도 더욱 신경 쓰셔야 될 것 같습니다.
09:01정혜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