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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전


폐가 나도 모르는 사이
메말라 가고 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화두!
메마른 생명의 샘을 채워라!

몸으로 보는 세상 [아모르바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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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폐는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셈과 같습니다.
00:05이 생명의 셈이 마르지 않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요.
00:09문제는 이 폐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메말라가고 있다는 겁니다.
00:15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화두
00:17메마른 생명의 셈을 채워라! 입니다.
00:29비흡연자인데 폐암이 없다.
00:32국내 암 사망률 부동의 1위
00:345년 생존률은 약 30%에 불과합니다.
00:38방법이 있긴 한 겁니까 도대체?
00:44진시황이 불사초로 여겼다고 여겨지는 바로 이 식물
00:54폐가 마르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00:57백인필 도슨트가 알려주신다고요?
01:00맞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결국 본질만을 쫓다가
01:02숨이 멈춰버린 한 화가로부터 시작합니다.
01:05그림 보실까요?
01:08지금 두 점의 그림이 보이는데요.
01:10왼쪽은 거친 부터치에 생명의 양이 살아있는 붉은 나무
01:13또 오른쪽은 마치 나뭇가지들이 깨진 유리창처럼 쪼개지면서
01:17형태가 완전히 해방된 그림이 보이실 거예요.
01:19같은 사람이 그린 건데
01:21느낌이 완전히 다르죠.
01:24다음 그림 보시죠.
01:29제가 오늘 입고 온 의상이 좀 힌트거든요.
01:32어떠세요?
01:33비슷해요.
01:34빨간, 노랑, 원색이죠?
01:36그렇습니다.
01:37워낙 우리에게 익숙한 빨간, 파랑, 노랑으로만 이루어진
01:40이 구성인데요.
01:41바로 오늘의 주인공
01:42피에트 몬드리안입니다.
01:45몬드리안이 재밌는 게요.
01:46복잡한 세상 속에서 복잡한 자연을 걷어내면
01:50결국 본질은 수평선과 수직선만 남는다고 믿었던 거예요.
01:54나무에서 작은 가지를 걷어내고
01:56가지만 남기고
01:57또 선을 걷어내고 선만 남기고
01:59이런 과정들이 결국 그만의 추상의 세계로 표현되고 있는 거죠.
02:03근데 저건 너무 쉬운 그림인데요.
02:05네.
02:06계속해서 대상을 단순화시키는 겁니다.
02:09내가 보는 그 풍경들이 과연 맞는 것일까
02:12의구심 풀면서
02:13본질을 찾기 위해서 계속 걷어내고
02:16걷어내고 단순화한 과정이
02:17그의 그림이라고 할 수 있죠.
02:21올해 함께한 동료 화가가 이런 말을 합니다.
02:24몬드리안 작품에 활력을 주려면
02:26대각선도 써보는 것이 어때?
02:28라고 제안할 수 있잖아요.
02:30이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02:30사선을 쓰라고? 그건 본질을 훼손하는 거야.
02:33라면서 바로 그 자리에서
02:35절교를 선언합니다.
02:36아우 또 그렇게 빠져요.
02:38개팍스러웠네.
02:39물론 이런 완벽주의적인 성향 때문에
02:41제 친구들이 많이 없었어요.
02:43네. 당연히.
02:45그는 오로지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본질만을 찾기 위해서
02:49평생을 바쳤던 거죠.
02:52아타깝게도 몬드리안이 그림에 몰두하는 동안
02:54그의 생명의 셈은 조용히 메말라가고 있었습니다.
03:00지금 보시는 작품이 몬드리안의 마지막 작품
03:03승리의 부기우기입니다.
03:05차가운 느낌도 없고
03:07알록다록한 색테이프 조각들이
03:09신나게 뛰어다니는 것 같지 않습니까?
03:11여기에도 사연이 있습니다.
03:141940년 제2차 세계대전이 터져요.
03:17그때 나치가 유럽을 집어삼키고 있었는데
03:19몬드리안도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03:2168세의 늙은 몸을 이끌고 뉴욕으로 망명을 하죠.
03:38뉴욕의 혹독한 겨울이였어요.
03:40추위 속에서 밤낮 쉬지 않고 즐기다 보니까
03:43결국 심한 감기와
03:44그리고 급성 개관점까지 얻게 되죠.
03:48주변에 제발 좀 쉬라고
03:49저 병원에 좀 가라고 사정을 해도
03:51아까 고집 심하다고 했잖아요.
03:54병원에 말을 안 듣습니다.
03:55성격이 자신을 만들어요.
03:58고열이 나는 상황에서도
03:59난 이걸 끝내야 돼 라며
04:01결국 수면까지 거부하죠.
04:04그러다 결국 작업실에서 쓰러져버려요.
04:06면역력이 떨어진 몸에
04:08양측선 폐렴 찾아와서 급격히 퍼지면서
04:11결국 1944년 2월 1일
04:14끝내 숨을 거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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