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0그 끔찍한 사건이 아들을 집어삼켜버리기 전까지 말이죠.
00:53그렇게 한순간 병원했던 한 가족의 시간은 멈추고 말았습니다.
01:00이 이야기는 한 가족의 모든 것을 아사간 그 절망스러운 사건의 진실을 쫓았던 기록입니다.
01:12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절망이 들어왔다?
01:16아, 사이틀이 죽어도 너무 무거운 내용이네.
01:19아들을 다치게 한 범인을 찾아달라고요?
01:22네. 건물 CCTV도 다 망가지고 목격자도 없고 경찰에서는 밀린 사건이 많다면서 기다리라는 말뿐이고요.
01:32아들도 아직 사경을 해뱅했고 집사람도 제정신이 아니고요.
01:38제가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요.
01:50아들을 다치게 한 범인을 찾아달라며 절박하게 탐정사무소로 찾아온 의뢰인.
01:56이 가족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02:00어찌맛 폭행 이런 거에 이런 거인걸?
02:03여보.
02:04어?
02:05이거 어때? 어머님한테 잘 어울리지 않을까?
02:09아니, 내가 뭐 안 와.
02:11근데 무슨 선물을 이렇게 하루 종일 골라?
02:15아니, 어머님이 내 취향은 별로 안 좋아하시니까.
02:24왔어?
02:26다녀왔습니다.
02:27유윤아, 왔어?
02:31배고프지? 가서 손 씻고 와 아빠랑 같이 저녁 먹자.
02:34엄마가 소고기 사왔어.
02:36아니야, 배 안 고파.
02:40왜?
02:41학원에서 테스트 잘 못 봤어?
02:44아니야.
02:46유윤이 요즘 공부하는 거 힘들지?
02:50뭐, 괜찮아요.
02:53뭔가 고민이 있나 본데?
02:54사춘기인가?
03:00아빠 오랜만에 왔는데 같이 밥도 먹고 얘기를 나누면 좋겠구만.
03:05냅둬.
03:07저희 유빈이는 이제 중위가 됐고 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03:12제가 회사 때문에 지방에서 따로 지내고 아이는 주말에만 보는데
03:16중학생 되고 사춘기가 왔는지 좀 무뚝뚝해지긴 했어요.
03:21아...
03:22그래도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었어요.
03:24그날도 평소처럼 스터디 카페 갔다가 집에 오던 길이었을 거예요.
03:30뭐지?
03:32왜, 왜 쟤를 쳐다보면서 싱거리지?
03:35은, 은 따인가?
03:37뭐야?
03:39애가 중위 되고 나서 말수도 적어지고 분위기가 좀 어두워지긴 했지만
03:43그냥 사춘기겠거니만 생각했는데
03:49뒷걸음질인데?
03:51오지마!
03:53응?
03:54오지 말라고!
03:55어?
03:59이런 끔찍한 일을 당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04:05아, 뭐야?
04:06누가 밀쳤다고?
04:07야, 중학교 2학년한테요?
04:09너무 큰 사건인데 이거?
04:13다행히 수술은 잘 끝나서 큰 고비는 넘긴 상태예요.
04:18근데 아직 의식이 왔다 갔다 해서 대화는 안 되고 있어요.
04:24아이랑 대화가 돼야 범인을 찾을 수가 있을 것 같은데
04:27병원에선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04:31저희 유빈이가 그 야심한 밤에
04:34그 아무 상관도 없는 곳에서 그렇게 떨어졌을 리가 없습니다.
04:38분명 누군가가 불렀거나 끌고 갔을 겁니다.
04:42있어요. 뭔가 있어 지금.
04:44혹시 아드님 휴대폰은 확인해 보셨어요?
04:49네.
04:57유빈이 핸드폰 있지?
04:59줘봐.
05:07떨리겠다, 저거 볼 때.
05:09사건 당일 전화면 메시지가 싹 다 지워져 있더라고요.
05:14아니, 범인이 범행 후에 일부러 다 지운 것 같아요.
05:18말도 안 돼.
05:19네. 학교 쪽엔 최근에 아이한테 무슨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은 해보셨나요?
05:25네. 학교 측에선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05:29워낙 평소에 조용하게 공부만 하느라
05:31친구끼리 부딪힐 만한 일도 없었다고 합니다.
05:35그럼 의뢰인께서는 누군가가 일부러 아이를 가해했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05:42네. 이건 분명 약폭입니다.
05:45폰 기록도 지었고 학교 측에서 다 알지 못하게 조용하게 행동한 걸 보면
05:49이건 보통 명확하고 금연 놈이 아니에요.
05:51제가 회사가 지방에 있어서 혼자 알아보기 되게 어렵거든요.
05:57어떤 놈이 했는지 제발 좀 밝혀주세요.
06:01네. 아이에 대한 정보를 주시면 저희가 어머님도 찾아뵙고
06:05아이 주변 조사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6:10아이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06:14의뢰인의 걱정처럼 학폭 혹은 뜻밖의 사고?
06:19무엇 하나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06:22저희는 그렇게 한 가정을 절망에 빠뜨린 사고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06:31상심이 많이 크시죠?
06:36아이가 사춘기로 좀 예민한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06:40혹시 무슨 문제 같은 건 없었을까요?
06:46아니요. 그냥 또래 애들이 겪는 그 정도였어요.
06:51그럼 혹시 아이와 가깝게 지내던 친구는 없었을까요?
06:56아이 주변 상황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친구요.
07:00아니요. 없어요.
07:03두루두루는 지내도
07:05누구랑 특별히 단짝으로 지내는 애는 아니어서요.
07:09그럼 혹시 추우라도 아이에 대한 기억이 나시면
07:14이쪽으로 연락 좀 부탁드립니다.
07:29어머님이 너무 넋이 남아계시네요.
07:33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니
07:35현실이 믿기지 않으시겠지.
07:38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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