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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시간 전


[앵커]
박문성 축구 해설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축구팬들이 홍명보 감독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2. 보는 내내 답답했다, 전술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실제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3.홍명보 감독이 상대팀별 전략이 아니라, 우리가 해왔던 것을 더 잘하려고 집중했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했는데, 월드컵 같이 여러 팀을 상대하는 상황에서는 맞지 않는 전략은 아닙니까?

4. 모든 건 본인 책임이라면서도 경기력이 왜 그랬는지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했는데,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겠다는 건가요?

5. 남아공전에서 실점하고서도 소극적이고, 벤치에 계속 앉아 있던 모습에 실망한 팬들도 많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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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박문성 축구 해설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00:04네, 안녕하세요.
00:0632강 진출할 걸로 보십니까?
00:08오늘 경기 결과 때문에 좀 희박해진 게 사실입니다.
00:11아까 퍼센테이지는 30% 정도 얘기하셨는데,
00:14그거는 수치로 그냥 계산한 거고요.
00:16현실 가능성을 놓고 보자면 한 10% 정도입니다.
00:20지금 보면 축구 팬들이 홍명보 감독을 특히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데,
00:24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00:26이번 월드컵의 실패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죠.
00:31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에서의 문제점들이 워낙 많지 않았습니까?
00:35특히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가장 요즘 중요한 가치인 공정성이 훼손됐죠.
00:42누군가에게는 특혜를 줬다는 생각 때문에,
00:45누군가에게 특혜를 주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박탈되겠죠.
00:47그런 좋지 못한 과정이 있었고,
00:50결과적으로도 사실 이번 월드컵은 너무나 좋은 대진,
00:54너무나 좋은 상대들과 싸우는 거였습니다.
00:57우리가 역대 어떤 월드컵을 놓고 보더라도 이렇게 좋은 상대가 없었어요.
01:01그런데다가 우리 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멤버들이었죠.
01:05생각해 보시죠.
01:06최고의 멤버인데 최악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01:09당연히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01:10관독 선임 과정부터 공정성 논란이 있었다,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
01:15이번에 보면 경기 보는 내내 좀 답답했다, 그리고 전술이 없었던 거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나오는데,
01:22해석원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떤 부분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보십니까?
01:26동의합니다.
01:27전술이 부족했다는 말에 동의하는데,
01:29우리가 전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조금 추상적이기도 어렵잖아요.
01:33좀 간단한 표현대로 하자면, 약속입니다.
01:35누가 볼을 잡았을 때, 다른 선수들은 어떻게 뛴다라는 약속이에요.
01:40그런 약속이 되어 있다면, 예를 들어서 이강인 선수가 볼을 잡아요.
01:44그럼 손흥민은 왼쪽으로 뛴다.
01:46반대쪽에 있는 서령호는 이렇게 뛴다.
01:48앞에 있는 오영균은 돌아들어간다.
01:50이런 약속이 있으면, 볼을 잡은 이강인 선수가 줄 곳이 많아지겠죠.
01:54그럼 전체적으로 플레이의 속도가 좀 빨라집니다.
01:57그런데 약속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01:58나 어디로 가야 되지? 나 어디로 뛰어야 되지?
02:01플레이가 저쪽으로 느려집니다.
02:03답답해지죠.
02:03그러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공격도 수비도.
02:06그런 약속이 없으니까 선수들이 움직이지 못했던 거죠.
02:10그 약속은 뭐라고 했죠? 전술입니다.
02:12즉, 전술이 부족했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이 이번에 너무나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02:17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02:18그런데 보면 홍명보 감독이 상대 팀별 어떤 전략이 아니라
02:22우리가 해왔던 것에 집중하는, 그걸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하더라고요.
02:28그렇다면 월드컵 같이 여러 팀을 만나는 이런 경기들에서는 좀 어울리지 않는 전략 아니었을까요?
02:35어떻게 보십니까?
02:35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02:38스스로의 말도 지키지 못한 것이고요.
02:41상식적으로도 우리가 맞는 표현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02:44뭐냐면 홍명보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무슨 얘기를 했냐 스스로가.
02:493백과 4백을 다 준비했다.
02:51우리는 상대와 상황에 따라서 나눠서 쓸 것이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02:54하지만 그러지 못했죠.
02:57또 하나는 홍명보 감독이 우리가 축구에서 이야기하는 전술이라고 할 때
03:03그 전술은 뭐냐면 일단 내가 잘하는 게 뭔지 파악을 합니다.
03:07그리고 내가 또 부족한 게 뭔지 파악을 해요.
03:09그런데 여기서 끝나면 그건 안 되겠죠.
03:11상대가 있는 스포츠입니다.
03:13그러면 상대는 또 뭘 잘하고 뭘 못하지?
03:16두 번째로 그걸 판단합니다.
03:17여기서 또 하나 더 갑니다.
03:18세 번째는 나를 파악하고 상대를 파악했지만 실전에 붙으면 실제 경기 내용은 좀 달라지겠죠.
03:24그랬을 때 대처하는 겁니다.
03:26이 세 가지가 축구 전술을 할 때 기본적인 뼈대라고 할 수 있는데
03:29홍명보 감독은 지금 1단계만 얘기하는 거예요.
03:31내가 잘하는 것만 생각했다.
03:34상대가 뭘 잘하는지.
03:35실제 경기에 들어갔을 때 내가 어떤 변화를 줘야 되는지 나는 안 했다는 얘기를 한 거거든요.
03:39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고 한번 생각해 보시죠.
03:42우리가 체코, 멕시코, 남아군과 싸웠습니다.
03:45세 팀은 다 다릅니다.
03:47플레이 스타일도 다르고 몸도 다르고 전력도 달라요.
03:50왜 다른 팀이든 똑같이 싸웁니까?
03:51멕시코를 상대로는 홈팀이니까 수비적으로 싸웠다는 거 오케이.
03:55동의할 수 있습니다.
03:57남아공을 상대로도 수비적으로 싸우는 걸 어떻게 우리가 받아들입니까?
04:00그거는 감독의 판단 믿습니다.
04:02그렇군요.
04:02남아공전에서 특히 보면 팬들이 얘기하는 게 이런 겁니다.
04:05실점하고 나서도 좀 너무 소극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
04:09실제로 벤치에서 홍명보 감독이 계속 앉아만 있었다.
04:12좀 경기장으로 나와서 동료도 좀 하고 전술 지시도 명확하게 했으면 조금 더 팀 분위기가 바뀌지 않았을까.
04:19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04:21어떻게 보세요?
04:22그게 아까 전술을 짤 때 세 번째에 당하는 실전에 들어갔을 때 수많은 상황들이 돌발 변수들이 생겨나죠.
04:29그걸 대처하는 겁니다.
04:31대처라고 하는 건 선수들의 포지션도 조정시킬 수 있고 심리적인 부분들도 끌어올릴 수 있고.
04:35안 되면 적절한 어떤 교체를 할 수 있고.
04:38그런데 이번에 예를 들어서 교체라고 하는 부분도 아까 서서 아무것도 안 하더라 이런 얘기도 했지만.
04:42우리가 골이 필요한 순간에 김민재를 빼고 물론 종아리 부상이라고 했지만 김민재를 빼고 또 수비수를 넣어요.
04:50우리가 그러면 공격수를 넣거나 미드필더를 강화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04:53이런 판단에 대해서는 저는 이 대회 끝나고 종합할 때 꼭 홍명보 감독이 답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04:59여러 가지 비판과 지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05:01홍명보 감독도 입장이 있을 테니까 한번 이야기를 나중에 들어봐야 될 것 같군요.
05:06지금까지 박문성 해설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05:09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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