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유례없는 쌍둥이 지진이 몰고 온 참사, 김진두 과학재난 전문기자와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0:06어서오세요.
00:07네, 안녕하십시오.
00:07지금 정확한 인명피해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10만 명까지 잃을 수 있다, 이런 분석인 거죠?
00:14그렇습니다. 이런 지진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미국의 USGS, 그러니까 지질조사국에서 발표를 합니다.
00:22인명피해에 따라서 4단계 정도를 발표를 하는데, 노란색, 황색, 주황색, 적색 경보를 발령합니다.
00:29적색 경보는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발령을 하는데, 이미 베네수엘라는 현재 적색 경보 상태입니다.
00:38그러니까 최대 10만 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금 보고 있는데, 어제보다 오늘이 한 10배 정도 늘었거든요.
00:46그런데 주요 도시만 지금 사상자를 수색을 하고 있는 거고, 피해 지역이 베네수엘라의 중북부 지역인데, 해안가에 연해 있는 지역입니다.
00:57제3의 도시 바르셀로나라는 곳에 100만 인구가 살고 있고요.
01:02카라카스, 수도 카라카스까지 영향을 줬는데, 300만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01:06그리고 그 주변에 5에서 10만 정도 되는 중소도시가 7, 8개 정도가 있습니다.
01:11그러니까 대도시 말고 중소도시 같은 경우는 더 지진 대비 예측이 안 돼 있겠죠.
01:19그렇다면 그 지역에서 일어난 사상자까지 더해지면, 미국에서 예측했듯이 한 10만 가까이까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01:28그러니까 지구촌의 아주 대규모의 재난사태가 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01:32그러니까 지진 벨트의 인구의 상당수가 살고 있는 거네요.
01:36지진이 2개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는데, 그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드는 부분이 가장 직접적인 곳은 바르셀로나, 진도 9, 가장 강력한
01:47지진이 발생한 거고요.
01:48그 영향을 받았고, 수도 카라카스까지 영향을 받았는데, 그래서 지금 들어오는 그림들이 대부분 카라카스 지역의 그림이 될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01:58그 사이 지역, 작은 도시는 아직까지 손도 못 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02:03이번 지진의 가장 큰 특징이, 이제 39초 간격으로 큰 지진이 연달아 터진 쌍둥이 지진이라는 점인데, 이게 상당히 드문 사례죠?
02:12지진에 쌍둥이 지진은 없습니다. 쌍둥이란 말은 두 개의 개체가 다 강하다는 이야기죠. 살아있다는 이야기입니다.
02:20그런데 보시면 경주 지진을 처음 발생했을 때 규모 5.1의 지진이 났습니다.
02:27그래서 그게 굉장히 강한 지진이라고 했는데, 40여 분 정도 뒤, 정확히는 38분 정도 뒤에 규모 5.8이 나왔습니다.
02:35똑같은 지점에서요. 그랬을 때 규모 5.8을 본진, 그리고 규모 5.1을 전진이라고 부릅니다.
02:43그런데 이번 거는 5점대가 아니라 규모 7까지 올라갔거든요.
02:48규모 7.2의 지진이 일어난 뒤에 규모 7.5의 지진이 일어났는데, 그 사이 간격이 겨우 39초입니다.
02:55그러니까 전진 본진이라기보다는 두 개의 강력한 지진이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지하를 때렸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03:05그러니까 이런 대참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극히 일회적인 현상이고, 저는 처음 봤고요.
03:10또 전 세계의 지진 역사 중에서도 이런 현상으로 나타난 굉장히 짧은 간격의 두 개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유래를 찾아보기
03:20어려운 사건이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03:22어쨌든 39초 사이지만 간격이 있게 일어난 건데, 첫 번째 지진이 두 번째 지진에 영향을 줬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겠죠?
03:33보통 그렇습니다. 이 지진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은 전진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03:39어떻게 단층대가 있으면 단층대에서 나 곧 터질 거야, 지진이 큰 지진이 일어날 거를 미리 알려주는 작은 지진이 전진입니다.
03:49그리고 정말 이 단층대가 찢어지면서 큰 지진이 나고, 찢어진 이후에도 이 단층대가 안정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지진이 나는 게 여진입니다.
04:00그러니까 전진과 본진, 여진이 있는 거죠.
04:03그런데 보통 전진과 본진은 며칠 사이 간격을 두기도 하고, 적어도 수십 분, 수 시간 정도의 차이를 두는데,
04:1139초에 두 개의 강력한 지진이 동시에 때린 거나 똑같은 거거든요.
04:15그러면 건물 같은 경우에는, 지금 그림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구조적 피로감이라는 게 있습니다.
04:21그러니까 첫 번 규모 7.2의 지진이 때렸을 때 건물이 굉장히 흔들렸고, 무너질 건 무너졌습니다.
04:28하지만 무너지지 않은 건물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상처는 입은 겁니다.
04:33그렇죠. 내상이 있겠죠.
04:33그렇습니다. 그런데 규모 7.5의 지진이 또 때리니까 쓰러지고 마는 거죠.
04:37그러니까 도미노처럼 건물들이 쓰러졌다.
04:41그래서 쓰러진 건물로 인한 피해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게 대참사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04:47두 개의 강진이 하나의 단층이 아니라 두 개의 각각의 단층에서 발생했다는 그런 분석도 있는데,
04:54이게 어떤 말인지 설명을 좀 해주시고, 어떤 영향을 또 미치실까요?
04:57이게 제가 말씀드렸듯이 전진 본진으로 구성을 하지 않고,
05:02쌍둥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05:04보통 하나의 단층이 깨지면서, 깨지면서 지진이 큰 지진이 일어났는데,
05:09그 지진 전에 같은 단층 때에서 보다 작은 전진과 끝난 뒤에 여진이 있는 건데,
05:15이 지진이 좀 다릅니다.
05:17첫 번째는, 완전히 다른 거는, 첫 번에 일어난 규모 7.2의 지진은 주향 이동 단층입니다.
05:24그 말은 뭐냐면, 땅이 이렇게 붙어있는 게 가로로 움직입니다.
05:28가로로 움직이면서 이게 땅이 찢어지는 거거든요.
05:32그게 첫 번째 지진이었습니다.
05:33그런데 39초 뒤에 일어난 두 번째 지진은, 땅이 이렇게 붙어있던 게 한쪽이 밑으로 올라오는 겁니다.
05:42한쪽 면이 올라오면서 발생한 지진.
05:45그래서 역단층 지진이라고 부릅니다.
05:47그런데 39초 사이에 이게 일어난 일은,
05:51첫 번째 단층 때하고 두 번째 단층 때가 서로 다른 단층입니다.
05:55그러니까 첫 번째 지진이 일어나면서 규모 7.2의 에너지가 옆에 있는 또 다른 단층 때를 때리면서 그게 방아쇠가 돼서 규모
06:047.5의 또 다른 강력한 지진이 39초 만에 일어났다.
06:08그렇게 보는 게 맞고요.
06:10그렇기 때문에 전진, 본진, 여진 형태가 아니라 두 구의 강력한 쌍둥이 지진이 동시에 비슷한 지점에서 일어났다.
06:17이렇게 보는 게 맞습니다.
06:18지진 연구하는 분들이 추후에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분석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
06:25위력은 무슨 원자폭탄 100개 수준이라는데 어떻게 이런 위력이 가능한가요?
06:31이게 지진이 발생한 규모로 우리가 보통 얘기하지 않습니까?
06:34이 지진이 지하에서 일어나는데, 이 지진이 일어났을 때 총 에너지 양을 규모라고 부릅니다.
06:40그런데 규모 7.2라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수십 개 정도.
06:44그런데 규모 7.5면, 7.2보다 7.5는 2.8배 정도 강합니다.
06:50에너지가 더 많습니다.
06:52그러니까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이 한 100여 개 정도의 위력을 지녔다.
06:57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06:58두 개의 이런 원자폭탄이 동시에 지하에서 빵빵 터지면 어느 지역이라도 피해를 갈 겁니다.
07:04그런데 이번에 베네수엘라가 특히 더 피해가 컸던 이유 중에 하나는 너무 얕은 땅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07:11지하 깊숙이가 아니라 첫 번째 지진은 지하 22km.
07:17약간 깊습니다마는 그래도 보통 지진에서 피해를 줬을 때 이 정도라면 큰 피해를 나는 거거든요.
07:24그런데 두 번째 거, 39초 뒤에 2.8배 강한 지진이 지하 10km에서 발생했습니다.
07:32그러니까 지하에서 뻥 터진 그 에너지가 지상으로 바로 올라오면서 땅을 흔들어버린 겁니다.
07:39건물이 버틸 수가 없었겠군요.
07:40그렇습니다.
07:41아까 말씀드렸듯이 구조적 피로도를 말씀을 드렸는데 주향이동 단층과 역단층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07:47주향이동 단층은 가로로 움직입니다.
07:50역단층은 세로로 땅이 움직입니다.
07:53생각을 해보시면 가로로 흔들리는 것 때문에 이미 건물들이 흔들렸어요.
07:59옆으로 이렇게 흔들렸거든요.
08:00그런데 갑자기 그다음에 39초 뒤에 이렇게 흔들리는 진동이 온 겁니다.
08:05그러니까 베네수엘렐라가 지금 경제 여건이 좋았다면 내진 설계도 충분히 했을 겁니다.
08:10저 지역은 이미 지진이 있었던 지역이니까.
08:13그런데 베네수엘렐라가 그동안 굉장히 경제가 안 좋았거든요.
08:18그런 상황에서 내진 설계가 제대로 돼 있을 수가 없었고 39초 만에 수평으로 흔들리는 게 수직으로 흔들려버리고 그것도 규모 칠 때
08:28히로시마 원폭이 거의 100개 정도의 에너지가 지하에서 가까운 곳에서 터지니까 건물들이 대부분 무너질 수밖에 없었고.
08:36저게 지금 화면으로 나오는 부분들이 대부분 대도시적인데 중소지역 도시 그리고 이게 지진 난식이 오후 6시 정도입니다.
08:49아직도 빌딩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을 거 같고요.
08:52집으로 돌아와서 집에서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던 시기에 이렇게 강진이 연속으로 터지니까 인명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죠.
08:59지진 발생 지역이 해안가랑 가깝잖아요.
09:02그래서 보통 우리가 말하는 쓰나미에 대한 걱정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09:06첫 번째 지진이 지하 22km에 있었고요.
09:09지진이 일어나자마자 태평양 쓰나미 센터에서 이미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09:15그런데 밤사이에 쓰나미가 관측이 되긴 했는데 높이가 1에서 2m 정도.
09:20그러니까 아주 심한 쓰나미는 아니었습니다.
09:23하지만 해안가 지역 같은 경우에는 내진 설계도 안 돼 있는 데다가 쓰나미 피해까지 했기 때문에 굉장히 고립된 지역도 많고 피해를
09:30입은 적이 많을 텐데 아직까지 거기까지 확인이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09:33네, 지금 상황이 물자가 부족해서 맨손으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한 가지 걱정이 되는 부분은 쌍둥이 지진이라는 이례적인 현상이
09:45발생했기 때문에
09:46여진의 현상이나 이런 것도 추후에 이례적인 현상이 계속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좀 있거든요.
09:52그렇습니다.
09:52경주 지진을 한번 다시 예로 들면 경주 지진이 규모 5.8이었습니다.
09:57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지진이었고요.
09:59그런데 이후에 여진이 1년간 지속이 됐습니다.
10:021년 뒤에도 그 지역에서 여진이 계속해서 발생을 한 거죠.
10:07규모 7.2, 7.5의 지진이 났습니다.
10:09동시에 났고 단층이 달랐습니다.
10:11그렇다면 여진은 적어도 1년 이상 가야 된다고 보고요.
10:15그다음 문제는 이 여진이 구조나 아니면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 없느냐.
10:20일주일의 고비입니다.
10:21규모 7.2, 7.5면 적어도 아직까지 위험하게 서 있지만 건물들 다시 무너뜨릴 수 있는 규모 6 정도의 지진이 또
10:29날 수 있습니다.
10:30그게 여진으로 할 수 있는데 그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까지는 봐야 됩니다.
10:34거기까지 좀 봐야 되고 그 이후에도 규모 4대, 2대, 3대 정도의 지진은 1년 이상 지속될 겁니다.
10:41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짧게 여쭤볼게요.
10:44베네수엘라 지진 직후에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지구 연쇄 폭발이 나오지 않냐.
10:49이런 우려들도 좀 나오고 있거든요.
10:51가능성이 있나요?
10:52일본은 환태평양 조산대입니다.
10:54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지진과 화상이 많은 지역이죠.
10:58베네수엘라는 대서양 지역입니다.
11:00판이 다릅니다.
11:01그리고 일본과 베네수엘라는 1만 4천 킬로미터라도 떨어져 있습니다.
11:05우연의 일칠 뿐이지 이 베네수엘라의 주진이 일본과 또 다른 미국에서도 규모 5점대의 지진이 났었는데 영향을 줬다는 건 넌센스입니다.
11:14일단은 구조작업에 총력을 쏟아야 되는 시점인 것 같고요.
11:18지금까지 김진두 과학재난전문기자였습니다.
11:21고맙습니다.
11:22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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