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오늘은 6.25 전쟁 발발 76주년입니다.
00:04그날의 참상을 생생히 기록한 96세 참전용사를 나혜인 기자가 만났습니다.
00:13평범한 엔지니어를 꿈꾸며 시작한 대학생활은
00:17전기과 1학년, 기말고산날 터진 전쟁으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00:24인민군 징집을 피해 숨어다니다. 흥남 철수작전에 투입된 국군에 자원에 입대했습니다.
00:32가족과 지금까지 이별할 줄 그때는 몰랐습니다.
00:37학교를 들어가자고 애 썼는데 그게 안되고 군대에 들어왔으니까
00:42참 속이 아팠습니다. 언제나 가족 생각하면 눈물 나죠.
00:51눈 덮인 설악산에서 겪은 치열한 고지전.
00:56수차례 죽을 고비와 마주했던 극한의 환경은
00:59당시 부대에서 작성한 전투상보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01:04북한군 기습에 눈앞에서 전사한 상관의 마지막 모습은
01:09지금도 잊히지 않는 아픔입니다.
01:22거동하기 어려운 나이가 됐지만 육군 명예의 전당에 새겨진 전우 이름 앞에서는
01:28힘주어 거수경례를 올려봅니다.
01:31후배 장병들에겐 선배들의 희생을 잊지 말라고 빼곡히 적은 200자 원고지들을 남겼습니다.
01:42전신이 담겨있는 6.25 전쟁 기록물은 국가문화유산입니다.
01:47이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을 해서 후대에 개성하도록 하겠습니다.
01:53이렇게 모인 기록들은 범수화, 복원, 디지털화 작업을 거쳐 역사로 남게 됩니다.
02:008만 점 넘는 6.25 전쟁 기록물이 지금도 이곳에서 복원되고 있습니다.
02:05그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두 떠나도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사료로 남겨 보존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02:21복원사업은 오는 2032년까지 계속되고, 재가공된 전쟁 사료는 일반에도 공개됩니다.
02:29YTN9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