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양해각서를 최고 지도자가 승인했다고 밝혀 이번엔 그야말로 초일기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입니다.
00:08하지만 핵심 쟁점에선 해석의 차이가 여전해서 서명이 이루어지더라도 그 이후 협상이 더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00:16국제부 연결에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00:18김종국 기자, 종전 양해각서를 이란 최고 지도자가 승인했다는 소식 어떤 내용인지 정리해 주시죠.
00:24네, 아빠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잠정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를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무즈타바 하메네이가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00:35이란이 직접 최고 지도자의 합의한 승인 사실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00:41아라그치 장관이 현지시간 10일 전국에 생중계된 TV연설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00:47미국과의 합의가 최종 단계에 들어갔고 최고 지도자와 국가안보회의를 포함한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받았다는 겁니다.
00:55이어 이번 양해각서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의 분쟁을 끝내고 이란과 미국이 47년 만에 처음으로 주권과 통치권을 서로 존중한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01:06발표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01:07아라그치 장관은 전쟁 종식 합의의 하나로 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태에서 철수하고 공격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모든 당사자가 약속을 이행한다면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01:19협상이 진전될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01:23이란 국영 TV 대담에서는 이번 합의는 협상의 최종 단계가 완료되는 대로 서명 발표될 거라며 서명은 디지털 방식으로 또 원격으로 이뤄질
01:33거라고 말했습니다.
01:34특히 그동안 합의가 이보다 더 가까운 적은 없었다면서 며칠 안에 일어날 수 있다. 매우 희망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01:45분위기는 종전 양해각서 체결이 임박한 걸로 보이는데 핵심 쟁점에서는 아직 좁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 모양이죠?
01:54네 그렇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일부 공개한 양해각서 내용과 설명을 보면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인식 차이를 드러내는 대목도 있습니다.
02:04호르무즈 해업 통항 정상화, 이란 핵 프로그램, 제재 해제 등에서 이견이 남았습니다.
02:10먼저 호르무즈 정상화에 대해 미국은 양해각서 서명과 동시에 즉각 열리고 여기에 연동해 해상 봉쇄를 푼다는 입장입니다.
02:19반면 이란은 즉각 정상화가 아니라 이란과 오만의 공동의사 결정으로 해업을 관리하고 언젠가는 통행료를 받아내겠다는 셈법을 갖고 있습니다.
02:29동결 자금 해제 문제에선 미국은 이란이 약속한 의무를 실제 이행하고 국제적 검증을 통과해야 동결 자금 지급과 원유 제재 해제 등의
02:39보상에 깃따른다는 입장입니다.
02:41반면 이란 언론은 양해각서 서명 직후 수십억 달러 규모 동결 자금이 우선 해제되고 나머지 자산도 협상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접근이 가능해질
02:52거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02:54핵 문제는 이란이 핵무기를 무기한으로 획득 또는 개발하지 않는다는 선언적 문구가 양해각서에 들어가긴 했지만 좀 더 들어가 보면 역시 입장
03:04차가 있습니다.
03:05미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시설 해체, 핵물질 폐기에 동의했다며 양해각서 서명 후 60일간 이어질 협상은 이를 어떤 방식으로 집행할지에 관한
03:15기술적 논의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03:18반면 이란은 구체적인 핵 협상은 종전 합의안이 이행된 기회나 진행되고 농축 우라늄은 국내에서 희석해야 한다며 미국이 요구하는 국외 반출이나 파괴에는
03:30선을 긋고 있습니다.
03:32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03:45이처럼 핵심 쟁점에서 의견 차이가 꽤 큰 만큼 양해각서에 서명한다 해도 이후 60일간 이어질 협상이 그리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03:55주요 외신은 최종 합의 이후가 오히려 더 어려운 단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04:02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