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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사실상 붕괴…"시설 노후·석유 부족"
미국 봉쇄로 석유 수입 막혀…"물·식량도 부족"
항공편도 잇따라 취소…주요 호텔들도 영업 중단


미국의 제재로 쿠바의 국가 기능이 사실상 무너지고 있습니다.

석유가 없다 보니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대학 입학시험도 취소됐고, 물 공급마저 멈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쿠바 수도 아바나의 밤거리에 어둠이 짙게 깔렸습니다.

전력난으로 가로등은 물론 일반 주택에도 전기 공급이 대부분 끊겼습니다.

[에두아르도 델 카스티요 / 쿠바 아바나 주민 : 밤에 아바나를 걸어본 적 있나요? 완전 어둠이에요. 갈 곳도, 걸어 다닐 곳도 없어요.]

낮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신호등은 멈췄고, 연료 부족으로 길에 다니는 차량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호세 안토니오 수아레스 / 자동차 정비사 : 많은 차량이 가동을 멈춘 채 방치되어 있어요. 연료 부족 사태가 심각합니다.]

미국의 봉쇄로 석유 수입이 어려워지자, 쿠바의 국가 운영 자체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당장 물과 식량 부족도 심각합니다.

석유 공급 중단으로 상수도 시설을 가동할 연료도 떨어졌습니다.

[카를로스 몰리나 / 쿠바 주민 : 상황이 정말 안 좋습니다. 물이 하나도 없는데, 물만 없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게 더 문제죠.]

대학들은 지난 2월부터 대부분 휴교에 들어갔고, 대학입학시험도 취소됐습니다.

항공편도 끊겼고, 호텔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마리아 에스더 발데스 / 쿠바 아바나 주민 : 관광업은 이 나라 주요 수입원인데, 완전히 무너졌어요. 기업들은 사라졌고, 정말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여전히 미국은 쿠바 정권 교체까지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쿠바는 큰 곤경에 처해 있는데, 무능한 공산주의자 무리가 통치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야말로 최악이죠.]

다만 지난달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이 쿠바를 방문한 데 이어, 최근 쿠바군 고위 관계자들도 관타나모 미군 기지에서 미군 장성들과 전격 회동하면서,

궁지에 몰린 쿠바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주혜민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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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미국의 제재로 쿠바의 국가기능이 사실상 무너지고 있습니다.
00:04석유가 없다 보니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대학 입학 시험도 취소됐고,
00:09물 공급마저 멈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00:12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00:17쿠바 수도 아바나의 밤거리에 어둠이 짙게 깔렸습니다.
00:21전력난으로 가로돼온 물론 일반 주택에도 전기 공급이 대부분 끊겼습니다.
00:34낮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00:37신호등은 멈췄고 연료 부족으로 길에 다니는 차량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00:48미국의 봉쇄로 석유 수입이 어려워지자 쿠바의 국가 운영 자체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00:55당장 물과 식량 부족도 심각합니다.
00:57석유 공급 중단으로 상수도 시설을 가동할 연료도 떨어졌습니다.
01:12대학들은 지난 2월부터 대부분 휴교에 들어갔고, 대학 입학 시험도 취소됐습니다.
01:18항공편도 끊겼고, 호텔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01:30여전히 미국은 쿠바 정권 교체까지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01:47다만 지난달 존 레클리프 CIA 국장이 쿠바를 방문한 데 이어 최근 쿠바군 고위 관계자들도
01:55관타나무 미군 기지에서 미군 장성들과 전격 회동하면서
02:00궁지에 몰린 쿠바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02:08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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