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서울시청 YTN 특별스튜디오입니다. 정치부 강민경 기자와 함께 격동의 선거 상황 지금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00:07네, 먼저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서울시장 선거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00:12개표 아직 남았는데 오세훈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고요?
00:16네, 그렇습니다. 개표 초반에 민주당 정원 후보가 큰 격차를 앞서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요.
00:22새벽 들어서 오세훈 후보가 무섭게 따라 붙으며 이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습니다.
00:27한때 10만 표 이상 벌어졌던 차이는 아침 7시 17분에 첫 역전에 성공해서 점차 격차를 벌려가는 흐름입니다.
00:34정말 마지막이 마지막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데요.
00:38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오늘 오전 7시에 기자회견을 취소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00:44특히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투표와 개표가 지연된 송파 지역 개표가 관건이 됐습니다.
00:49논란이 된 송파구 잠시 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은 앞서 보셨듯이 아직 개표소로 투표함을 옮기지도 못한 상황입니다.
00:57문제가 발생한 투표소들이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 위치했다는 점도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01:03네, 약 50분 전이네요. 오전 7시 20분쯤에 오세훈 후보가 판을 뒤집고 1위를 차지했는데요.
01:10역전의 순간에 캠프 분위기는 어땠나요?
01:12네, 우선 오세훈 캠프에 있는 지지자들 역전했다는 속보 소식을 듣고 나서 서로 끌어안으며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 보였습니다.
01:20현장에 YTN 취재기자들 나가 있는데 일부 지지자들은 울음을 터뜨리면서 끌어안는 모습도 보였다고 합니다.
01:26개표가 진행되면서 지지자들은 오세훈 후보의 이름과 함께 0차 0차 등 구호를 외치면서 응원의 물결을 형성했고요.
01:34다만 캠프 관계자들은 아직은 표정을 관리하는 모습입니다.
01:37오세훈 후보 역시 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는데 한 관계자는 선거 결과가 마지막까지 봐야 한다면서 유력이 아니고 확정이 떠야 움직일 거라고
01:47예고했습니다.
01:48정원호 후보 상황은 어떻습니까?
01:49네, 정원호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이 좁혀지는 표차를 새벽 내내 솜에 땀을 주면서 지켜봤는데요.
01:55역전을 확인한 뒤에는 역전됐구나라는 탄식 일부 흘렀고 아무도 말을 하지 못했다고 저희 취재기자가 전언을 해왔습니다.
02:03그야말로 숙연한 분위기였던 것 같은데 남은 투표함이 송파 잠실 등 이른바 보수 우위로 분류되는 지역이라서 회색빛 전망은 오히려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02:14일단 정원호 캠프 관계자들도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는 하고 있는데요.
02:18정원호 후보 역시 당락이 최종 결정되면 공식 석상이 나와서 입장을 밝힌다고 알려왔습니다.
02:25네, 서울시 초섭전 양상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가 이제 오후 발생한 초유의 투표지 부족 사태 때문일 텐데요.
02:31네, 선교회과 총괄에 앞서 이 부분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02:35강 기자, 밤사이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02:37네, 정말 후폭풍이 만만치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인데요.
02:41어제 서울 송파와 강남, 광진 등 동남권의 일부 투표소에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02:50이 투표지를 받지 못해 몇 시간씩 대기를 하거나 심지어 대기표를 받고 발길을 돌리는 유권자들도 있었는데요.
02:56결국 일부 투표소에서는 개표가 이미 시작된 뒤였죠. 밤 10시까지 투표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03:03이거는 투표가 끝나기 전에 개표를 금지한다는 선거법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안이라서요.
03:09논란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03:11네, 특히 사태가 확산하면서 선관위 사무총장 어젯밤 9시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을 토끈한다.
03:17깊이 사감드린다면서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03:20정당 높은 사전 투표율을 원인으로 꼽히면서 논란을 키우기도 했는데요.
03:24전체 유권자 수 50%만 해당하는 투표용지만 인쇄했다.
03:28이런 납득이 어려운 설명을 내놨습니다.
03:31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선거가 오염돼 무효라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03:37즉각 개표를 중단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라 이렇게 요구를 했는데
03:40선관위에 곧이어 항의 방문을 했고 대치 끝에 노태약 선관위원장 사무실에 진입을 시도하기까지 했습니다.
03:47곧이어 서울시 선관위로 갔다가 다시 과천 중앙선관위로 이동을 했고
03:51선관위 현장 결단과 설명을 촉구하면서 농성하다 오전 6시 20분쯤 일단 회군한 상태입니다.
03:57자정증 긴급위원회를 연 선관위는 일단 선거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04:03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04:04하지만 국민의힘과 지지자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거로 보여서 논란은 점점 더 확산할 거로 보입니다.
04:11민주당도 선관위의 관리 부실에 대해서는 강력한 유감을 표한 상황인데요.
04:15일단 재투표 요구에 대해서는 입장 차가 팽팽하다고요.
04:18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어젯밤에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선관위의 책임을 묻겠다라고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04:26대국민 사과 정도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건데요.
04:30다만 재투표 요구에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고 일축을 했습니다.
04:34청와대도 밤늦게 입장 표명했는데요.
04:36일단 선관위가 대응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고요.
04:39이거는 행정부 소속이 아닌 독립된 헌법기관이란 점을 고려한 점으로 풀이됩니다.
04:44코로나 사태가 불거졌던 2022년이죠. 그때 대선 당시에 이른바 소쿠리 투표 논란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사건인데요.
04:52여권에서도 일부 극우층이 제기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의 연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04:59네 이쯤에서 다시 지선 개표 현황으로 좀 돌아가 보겠습니다.
05:02서울 외 다른 지역 개표는 얼추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05:06이제 당선 윤곽도 거의 드러났어요.
05:08부 기자 현재 스코어 좀 정리해 볼까요?
05:10네 민주당 오전 7시 기준으로 전국 16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2곳에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05:18지금 초접전 상태인 서울을 제외하고 사실상 12곳에서 탈환을 한 건데
05:23국민의힘은 대구 경북에 이어 경남까지 접전 끝에 건지면서 일단 세석을 지켜내는 상황입니다.
05:29지난 2022년 대선 직후에 치러졌던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2곳 대승을 거뒀었는데요.
05:36그때와 지금 정반대 상황입니다.
05:37이재명 정부 1년 반환점을 맞은 집권 여당이 일단 수치만 놓고 보면 스코어를 되갚아준 모양새인데요.
05:44네 그런데 이 밑바탕에는 마의 60% 벽을 뚫고 역대 지선 두 번째 기록을 한 최종 투표율 61%가 자리하는
05:53건 아닌가 싶습니다.
05:54사실 이게 4년 전보다 한 10.1%포인트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05:58그만큼 지지층 결집 그리고 유권자의 관심이 고조됐지만요.
06:03그래서인지 더 이번 선관위의 관리 부실이 아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06:08이제 전국 14곳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한번 짚어볼 텐데요.
06:13국민의힘이 나름 선전을 했습니다.
06:15여당 지역구였던 곳이 원래 13곳이었고 국민의힘은 대구가 한 곳이었는데요.
06:20민주당이 이번에 3석을 내줘서 9석이 됐고요.
06:23국민의힘은 4석으로 늘어났습니다.
06:25그리고 무소속 1석, 국가배 한동훈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
06:29여야 모두 선거 결과가 향후 권력 구도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거로 보입니다.
06:34특히 이번 선거 의석수 못지않게 어느 지역에서 누가 당선됐느냐도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06:39광역단체장 격전지부터 짚어볼까요?
06:41네, 최대 격전지죠.
06:43서울은 말씀드린 대로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이라서 추가 소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06:48삼성구청장 출신인 명픽 후보인 민주당 정원호 후보,
06:51그리고 헌정사 첫 5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로 언제든지 역전 가능한 수준으로 바짝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고요.
07:00전북은 또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돌풍을 잠재우고 최종 승리를 지금 거머쥔 상황입니다.
07:07정청래 지도부 입장에서는 사실 사상 처음 전북을 내줬다는 오명을 피하게 되면서 한숨 돌린 셈이죠.
07:13대구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11만 표 차이로 따돌리면서 당선을 확장지었습니다.
07:20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추경호 후보를 턱 끝까지 쫓았다는 점 자체 성난 보수민심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07:29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5년 만에 부산 탈환을 이끌면서 정치적 위상을 끌어올렸습니다.
07:35반면에 경남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박빙 승부 끝에 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꺾었습니다.
07:41네 정말 치열했는데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역시 사실 명함을 가릴 장면들이 속출했죠?
07:47네 그렇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예상하셨듯 주인공은 부산 북구갑 그리고 경기 평택 의리였습니다.
07:53우선 북구갑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평택을 국민의힘 유희동 후보가 각각 당선인의 영예를 거머쥐었습니다.
08:01북구갑 경우에는 3자 구도였지만 사실상 양자 구도로 볼 수 있었는데 출구조사 결과를 뒤엎고 한동훈 후보가 승리를 했습니다.
08:09개표 초반에 민주당 하정 후보가 훌쩍 앞서가는가 했더니 차츰 격차를 좁혔고 새벽 2시쯤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08:17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자력으로 국회에 입성한 건데 당시 제명을 주도했던 현 장동혁 대표의 입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08:27보입니다.
08:27네 저는 평택을 짚어볼 건데요. 막판까지 혼조세였던 평택을 3자 구도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세로 평가됐던 유희동 후보가 결국 승리를 했습니다.
08:37이른바 명픽으로 불렸던 김용남 후보로부터 끝까지 각을 세웠던 민주당 정청래 지도부로서는 좀 뼈아픈 타격입니다.
08:44특히 이번 선거에 사실상 올인했던 조국 혁신당에게는 최대 시련이 닥쳤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08:50이 친문이 주축이 된 이른바 올드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요. 1위도 2위도 아니라 무려 3위로 원내 진입에 실패를 했습니다.
08:59조국 대표는 국힘 제로를 그간 외쳐왔는데 오히려 국힘 플러스를 해준 셈이라서요. 책임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09:07이 설상가상으로요. 사실 선거 기간에 네거티브 경쟁이 과열되면서 민주당과 조국 혁신당이 감정의 골이 굉장히 깊어졌거든요.
09:14그런데 이제 선거 뒤에 시동을 걸기로 한 민주진보 진영의 대통합에도 아마 빨간불이 켜졌을 거다.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09:22네. 그럼 마지막으로 각 당의 성적표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짧게 요약해 볼까요? 민주당부터 시작해 주시죠.
09:27네. 서울을 탈환하지 못하면 민주당은 뼈아픈 승리 정도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9:33지방권력 상당수를 가져오긴 했지만 대구와 경남 등은 제외되고 무엇보다 선거 기간 내내 승기가 점쳐지던 서울 공성에 실패한 게 큰 타격이
09:42됐습니다.
09:42국민의힘은요?
09:43네. 국민의힘의 경우 텃밭 TK를 지켰고 수도 서울까지 수성한다면 최악 중에는 최선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09:51물론 전국적인 구도를 봤을 때는 참패가 맞기 때문에 책임론은 완전히 피하기 어려워 보이고요.
09:57마지막으로 조국 혁신당은 그야말로 회색 구름이 잔뜩 꼈습니다.
10:00당에 명운을 걸고 출사표를 던진 조국 대표가 실패하면서 목소리를 키우긴 커녕 민주당이 흡수할 위기에 처했다.
10:07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10:0963지방선거 성적표 분석과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 후폭풍까지 정치권에는 오늘도 살펴봐야 할 이슈가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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