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산업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00:06농업용 부직포를 생산하는 업체도 원자재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가동을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00:12현장 연결합니다. 이은재 기자.
00:17경북 성주군 부직포 가공업체에 나와 있습니다.
00:20원자재 공급 차질 때문에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00:26그렇습니다. 이곳은 농업용 부직포 제품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00:30쉽게 말해서 비닐하우스나 스마트팜 곳에 있는 식물의 이불, 보온제를 생산하는 곳인데요.
00:36제가 서 있는 이곳이 이 보온제의 원료를 쌓아넣던 곳입니다.
00:40하지만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지금은 좀 썰렁한 모습입니다.
00:44업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게차가 겨우 다닐 정도로 이렇게 제품 원자재를 가득 쌓아넣었던 곳인데
00:50지금은 겨우 생산을 이어나갈 정도로만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00:55원자재 대부분은 캐시밀론이라고 불리는 아크릴 소재 섬유와 폴리에스터 섬유 등 석유화학 제품입니다.
01:03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석유화학 제품 공급도 크게 줄었는데요.
01:09결국 공장 가동도 평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겨우 유지만 하고 있습니다.
01:14원자재 공급이 평상시처럼 재개되지 않으면 한 달 안에 가동을 전면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습니다.
01:25공급도 문제인데 가격도 걱정이라고요.
01:31그렇습니다. 공급이 부족하니 시장 가격이 오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상황입니다.
01:36원자재 가격이 전쟁 전과 비교하면 30에서 50% 정도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1:42특히 대기업에서 공급받는 제품 가격이 더 올랐다고 하는데요.
01:47값이 비싸도 공장을 돌리려면 사지 않을 수 없는 형편입니다.
01:52원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제품 판매가를 올리지 못하는 것도 공장의 큰 고민거리입니다.
01:59이미 지난해 1년 단위 계약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판매 단가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02:05이렇게라도 약속을 지켜야 앞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적자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업체는 설명했습니다.
02:12특히 주요 농업국가의 대규모 수출 계약도 맺고 있는데 이 계약이 끊기지 않게 하려고 애를 쓰는 상황이었습니다.
02:21업체는 호르무즈 해협이 열릴 수 있다는 소식에 기대는 하고 있지만 일선 산업 현장에 숨통이 트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거로 전망됩니다.
02:31부직포는 농업용뿐 아니라 마스크, 기저귀, 수술복 등에 쓰이는 중요한 소재입니다.
02:37이곳뿐 아니라 부직포 관련 중소업체들의 우려는 2주간의 휴전 소식에도 해소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02:44지금까지 경북 성주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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