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산업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00:06농업용 부직포를 생산하는 업체도 원자재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가동을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00:13현장 연결하겠습니다.
00:14이윤재 기자.
00:17경북 성주군 부직포 가공업체에 나와 있습니다.
00:21원자재 공급 차질 때문에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00:27그렇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농업용 부직포 제품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00:32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 제품인데 폭이 넓고 길이가 긴 제품은 비닐하우스나 스마트팜 같은 곳에 있는 식물의 이불, 그러니까 보온제
00:41역할을 하는 제품입니다.
00:43하지만 원자재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렇게 기계가 멈춰있는 상황입니다.
00:49원래는 창고에 지게차가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자재가 많이 쌓여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겨우 생산을 이어나갈 정도로만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01:00원자재 대부분은 캐시밀론이라고 불리는 아크릴 소재 섬유와 폴리에스테 섬유 등 석유화학 제품입니다.
01:08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석유화학 제품 공급도 크게 줄었는데요.
01:13결국 공장 가동도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겨우 유지만 하고 있습니다.
01:20원자재 공급이 평상시처럼 재개되지 않으면 한 달 안에 가동을 전면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01:27업체 대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01:32중동사태 때문에 원자재가 전혀 공급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01:36지금은 돈을 줘도 공원살림표는 그 정도 많이 딸립니다.
01:43공급도 문제지만 가격도 걱정이라고요?
01:49그렇습니다. 공급이 부족하니 시장 가격이 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상황입니다.
01:55원자재 가격이 전쟁 전과 비교하면 30에서 50% 정도 올랐다고 합니다.
02:00특히 대기업에서 납품받는 제품의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02:05값이 비싸도 공장을 돌리려면 사지 않을 수 없는 형편입니다.
02:10원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제품 판매가를 올리지 못하는 것도 큰 고민거리입니다.
02:16이미 지난해 1년 단위 계약이 이뤄졌기 때문에 판매 단가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02:22이렇게라도 약속을 지켜야 앞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적자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업체는 설명했습니다.
02:29특히 주요 농업국가에 대규모 수출 계약도 맺고 있는데 이 계약이 끊기지 않게 하려고 애를 쓰는 상황이었습니다.
02:38업체는 호르무즈 해협이 열린다는 소식에 기대는 하고 있지만 일선 산업 현장에 숨통이 트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거로 전망됩니다.
02:47부직포는 농업용뿐 아니라 마스크, 기저귀, 수술복 등에 쓰이는 중요한 소재입니다.
02:54이곳뿐 아니라 부직포 관련 중소업체들의 우려는 2주간의 휴전 소식에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03:01지금까지 경북 성주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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