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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여행가방 속 은 알갱이"...은값 뛰자 밀수도 활활 / YTN
8분 전
#2424
'은 그래뉼' 소포장해 여행용 가방에 담아 밀수
해외 경험 적은 노년층을 운반책으로 끌어들여
특송화물로 은 액세서리 20만여 점 밀수…거짓 신고
1분기 적발액 45.6억, 지난해 전체의 2.7배 달해
최근 1년 사이 은 가격이 급등하자 밀수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가공이 쉬운 은 알갱이 형태로 반입하거나 특송화물로 들여오며 세관에 거짓신고 하는 등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
세관 직원들이 홍콩에서 입국한 여행객 가방을 정밀 검색합니다.
파우치 속 비닐 팩에 담겨 있는 작은 알갱이는 바로 은 그래뉼입니다.
이처럼 입자 형태로 되어 있어서 가공이 쉬운 은 그래뉼을 해외에서 밀반입한 일당이 세관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홍콩에서 은 그래뉼을 산 뒤 운반책으로 노년층 여행객들을 섭외했습니다.
소포장한 그래뉼을 가방에 숨겨 30차례에 걸쳐 들여온 양만 567kg, 시가 34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은 액세서리 20만여 점을 특송화물로 밀수입한 업자들도 검거됐습니다.
150달러 이하의 자가사용 물품은 세금이 면제되는 점을 노려 세관 당국에 거짓 신고했습니다.
은값이 1년 만에 3배 안팎으로 오르면서 밀수 범죄가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은 밀수 적발 건수는 14건, 액수는 45억6천만 원에 달하며 지난해 전체 적발 실적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은을 정상 수입할 경우 관세 3%와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는데, 시세 상승으로 밀수로 얻는 차익 규모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 정 / 관세청 조사국장 : 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비례하여 은 밀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범죄수익도 함께 커지면서 범죄 유인이 증가했습니다.]
관세청은 은이 탈세나 자금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이 큰 만큼 여행자 휴대품과 특송·우편 화물에 검사를 확대하고, 엑스선 정밀 검색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영상기자: 권석재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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