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다음은 안타까운 응급실 뺑뺑이 소식인데요. 예전부터 제가 여러 차례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 겁니다. 대구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요. 지난
00:112월 28일이었습니다. 이 쌍둥이 출산을 앞둔 임신 28주 자의 미국 국적 산모가 복통을 호소하면서 조산 징후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후에 수용
00:22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한 채 4시간 가량을 헤매야 했다고 합니다.
00:26결국 쌍둥이 가운데 한 명은 저산소 혈증으로 출생 직후 숨을 거뒀고요. 다른 한 명은 뇌손상을 입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00:35합니다.
00:36위급한 상태의 노인 산모임에도 4시간 가량을 지체했다는 건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있었을까요?
00:44사연을 제가 전해드리면서 또 제가 이 사연을 접하고 정말 많이 놀랐는데요. 정리해드리면 이런 겁니다. 부부가 대구의 한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00:54하거든요.
00:55그런데 밤 10시가 조금 넘어서 아내가 조산 증세를 보여서 남편이 얼마나 다급했겠습니까?
01:02인근의 산부인과에 연락을 했다고 하는데요. 당신은 진료 이력이 없으니까 대학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런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01:10그래서 새벽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01:13새벽 1시 30분쯤에 아내의 통증이 심해지니까 남편이 지인을 통해서 119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01:19출동한 구급대원이 호텔 앞에서 7군데 병원에 연락을 돌렸는데 모두 진료를 거부당했다고 해요.
01:25그러는 사이에 이미 1시간이 흘렀습니다.
01:28대구에서는 아무리 병원을 찾아도 못 찾으니까 남편이 결국 직접 차를 몰아서 아내가 평소 다니던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해요.
01:37거리가 만만치 않나요?
01:38굉장히 먼 거리죠. 중간중간에 계속 119하고 연락을 취해서 아내 구미하고 그 다음에 음성 쪽에 있는 IC에서 두 차례 구급대와 접촉을
01:49하면서 병원을 또 찾았는데
01:50결국 실패를 해서 분당서울대병원까지 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분당서울대병원에 도착한 시각이 오전 5시 30분이었다고 해요.
02:00이미 상태는 위중해진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02:03아니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대구에서 전에 또 이런 일 있지 않았었어요?
02:07네 맞습니다. 대구에서는 지난 2023년 병원을 전전하다 숨진 10대 응급환자 사건 이후에
02:13이송지염과 병원 수용 거부 문제를 개선한 책임형 응급의료체계를 도입을 했다고 하는데요.
02:20하지만 이번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하면서 도입된 의료체계 역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02:27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02:29의료계에서는 고위험 산모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이 부족한데다가
02:33의료사고에 따른 법적 책임을 우려해서 환자 수용을 꺼리는 구조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02:40이런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02:41그렇죠.
02:41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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