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란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국내 산업도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00:05그 가운데 정유사와 석유화학 업체들은 생산을 줄이거나 가동을 중단하는 기업마저 나오고 있는데요.
00:11국내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인 울산의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00:16오태인 기자.
00:19네, 울산 석유화학 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00:22네, 먼저 울산 지역 정유업계 상황이 어떻습니까?
00:27네, 지금 제대로 보이는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 굴뚝에서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00:34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요.
00:36하지만 실상은 엄청난 위기 상황입니다.
00:40먼저 국내 4대 정유사 가운데 울산에 두 곳이 있습니다.
00:44이란 전쟁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원유 수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00:48한 정유회사는 호르무즈협이 봉쇄되면서 원유 수입이 일부 막히자 보수 일정을 앞당겨 정제시설 3기 가운데 한기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01:00다른 정유사 한 곳은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01:08곳곳에서 수입한 경진류와 중진류를 설비에 맞게 섞는 작업, 이른바 블렌딩으로 정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01:16그런데 정유업계보다 석유화학업계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01:23네 그렇습니다.
01:25석유를 정제하면 분리되는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 같은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업계는 더 큰 위기입니다.
01:34원유 수급난으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나프타 공급이 줄어든 것이 첫 번째 이유인데요.
01:39여기에다 국내 수요 나프타의 45%는 수입에 의존하는데 중동상 수입 비중이 77%에 달해 나프타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01:50상황이 이렇다 보니 울산 지역 일부 석유화학 공장은 가동률을 65%까지 낮춰 나프타 재고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01:59크게 오른 나프타 가격도 어깨의 부담입니다.
02:01산업통상부 원자재 가격 정보를 보면 나프타 주간 가격은 어제 기준 톤당 1134달러로 한 달 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02:11나프타는 플라스틱이나 합성 석유의 핵심 재료인 에틸렌을 포함해 대부분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활용됩니다.
02:19그만큼 공급 부족은 산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어 정부도 나프타를 경제안보 품목으로 지정하고 수출 제한에 나섰습니다.
02:28사업자가 나프타를 생산하거나 사용하면 보고하도록 의무화했고 생사를 명령하고 석유화학 업계에 공급하도록 하는 등 나프타 공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02:38하지만 결국 이런 대책도 수급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 미봉책에 그칠 뿐입니다.
02:44장기화하는 전쟁 속에서 관련 어깨들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02:48지금까지 울산에서 YTN 오티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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