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정부가 기름값 폭등을 막기 위해 최고 가격제를 시행 중이지만, 정작 덕을 보지 못하는 기름 소매점들이 있습니다.
00:08바로 골목마다 기름을 배달하는 석유집인데요.
00:11기름을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에 결국 배달을 포기하는 곳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00:16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00:21경기 김포에 있는 석유 판매점에 나와 있습니다.
00:24그곳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00:28제 뒤로 탱크롤이 두 대가 보이실 겁니다.
00:32평소라면 배달을 한창 다닐 시간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운행을 멈춘 채 멈춰 있습니다.
00:40석유집은 주로 난방용 보일러를 쓰는 오래된 주택이나 공장, 떡집, 세탁소 등의 등유를 납품하는 소매점입니다.
00:49그런데 최근 유가 폭등으로 이곳은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00:53중동 사태가 일어나기 전 리터당 1,080원 정도에 들여오던 등유값이 이제 1,600원대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01:02정부는 등유 도매가를 1,530원으로 제한하는 최고 가격제를 시행 중이지만,
01:08정유사가 아닌 대리점을 거쳐 기름을 구매하는 소매점은 이보다 비싼 가격에 살 수밖에 없습니다.
01:16대리점을 거친 등유에 배달료와 이윤을 붙이면 최종 판매가는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합니다.
01:22하지만 가격을 올리면 당장 단골 거래처가 끊길 판이라 업주들은 손해를 보면서 장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01:34지금 전쟁 나고서 1,450원 하다가 지금 1,600원 하고 있습니다.
01:41다른 데보다 비싸게 팔 수가 없어요.
01:44오래 거래를 했고 또 앞으로도 계속해야 되기 때문에.
01:48그러다 보니까 우리는 1,600원에 들어오지만 1,500원에 맞춰서 팔 수밖에 없고.
01:56그러면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02:02다행히 날씨가 풀리면서 난방용 등유는 수요가 많이 줄었습니다.
02:07하지만 생업을 위해 기름이 꼭 필요한 이들은 가격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02:12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02:26금속처리 업체 외에도 세탁소나 떡집, 만둣집 등 다양한 곳에서 등유를 필수 연료로 쓰고 있는데요.
02:34하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에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대부분 영세 상인인 상황에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02:42지금까지 경기 김포에 있는 석유집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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