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재판소원 시행 이후 헌법재판소에는 법원 확정 판결에 대한 헌법소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00:06재판소원이 남발할 거라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헌재가 사전심사를 통해 기준을 확립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00:15이준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0유튜버 재앙에게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대법에서 징역 3년형이 확정된 유튜버 구재혁은
00:26결과가 나오자마자 재판소원을 예고하고 실제로 제기했습니다.
00:31재앙 측은 확정 판결로 얻은 기쁨이 잠시였다며 재판 장기화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00:36대법원을 통해 확정된 가해자가 갑자기 확정되지 않은 가해자가 되었으며
00:43피해자에게는 끝났다고 믿었던 고통이 다시 반복되는 상황이 초래되었습니다.
00:51이재명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로 유죄가 확정된 장영하 변호사도
00:56재판소원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헌법상 기본권에 대한 쟁점보다는
01:00판결 불복에 초점을 맞춘 재판소원 제기가 이어지며
01:04사실상 사심제가 될 거란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01:08여기에 재판소원이 일주일 만에 100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나타나며
01:13남발로 인한 헌재의 과부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01:17이미 제도가 도입된 해외 사례를 통해 살펴보면
01:19이 같은 우려를 해소할 관건은 헌재의 사전 심사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1:24독일의 경우 헌법적 중요성과 기본권 해석의 중요성을 따져
01:29해당하는 경우에만 본안 소송에 보내고
01:31스페인에서도 특별한 헌법적 중요성 요건을 입증해야만
01:35사전 심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01:38우리 헌재 역시 첫 사전 심사에서 26건을 모두 각하하며
01:42기준을 엄격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01:46청구 사유를 갖추었다고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주장하거나
01:49실질적으로는 법원의 사실 인정 등을 다투는 경우
01:52재판 결과에 대한 단순한 불복에 불과한 경우 등에
01:56걸러내는 기준도 제시했습니다.
01:58향후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실제 사례가 쌓이면
02:01재판 소원 제도도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02:04YTN 이준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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