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이 이란 공격을 잠시 유예하면서 유가도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00:04하지만 4월에 진짜 에너지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한데요.
00:08왜 그런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0:10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유승훈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00:14어서 오십시오.
00:15네, 안녕하십니까.
00:16아침에 저희도 보도해드린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레 공격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유가가 급락했습니다.
00:24하지만 시장의 경계감은 여전한 상황인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신뢰하기 어렵다라고 하는 반응이 나오는 것 같아요.
00:30네, 맞습니다.
00:31또 5일 후에는 다시 또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수도 있고요.
00:37그런 이유 때문에 현재 국내에 주로 들여오는 중동류는 여전히 가격이 130불로 전쟁 전의 2배 수준에 달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좀 추이를
00:50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00:51네, 말씀하신 중동류가 두바이유일 텐데.
00:55네, 맞습니다.
00:56WTI와 브랜트유 그리고 두바이유 가격 차이가 상당히 크더라고요.
01:00이건 왜 그렇습니까?
01:01지금 중동에서 전쟁이 발발하다 보니 중동 두바이유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요.
01:08반면에 WTI유는 미국에서 생산이 되고 브랜트유는 영국 북해 쪽에서 생산이 되기 때문에 WTI유와 브랜트유는 공급이 원활한 반면에
01:19중동산 두바이유의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여기 두바이유의 가격이 지금 폭등한 상황입니다.
01:27그렇군요.
01:27사실 우리가 수입해서 쓰는 원유가 두바이유다 보니까 지금 그 가격이 우리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건데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의 말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01:38이번 위기가 오일 쇼크를 넘어서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01:43교수님 의견은 어떻습니까?
01:44네, 사실 좀 맞습니다.
01:46두 가지 측면에서 그 말이 일리가 있는데요.
01:4970년대 오일 쇼크는 사실 공급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01:53가격이 폭등했던 것이 문제인데요.
01:55지금은 중동 쪽에서 많은 석유 생산 시설이 공격을 받아서 파손이 됐고요.
02:03또 석유를 생산해도 팔리질 않다 보니 유전을 현재 막아놓은 데들이 많습니다.
02:09이걸 복구하는 데는 좀 시간이 걸리고요.
02:11그리고 70년대 오일 쇼크는 석유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는데 인류는 그 이후로 천연가스를 사용하게 됩니다.
02:19그런데 현재 천연가스가 또 중동에서 많이 생산이 되고 특히 전세계 LNG의 물동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헤어업을 지나는데 그게 공급
02:32지장을 받으면서 북방부에 있는 나라들은 당장 난방을 안 해도 다행이긴 한데 여름철에는 전기를 생산하는데 천연가스를 써야 되기 때문에.
02:44에어컨을 위해서요.
02:45네,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좀 긴장이 높아져서 있는 단계고요.
02:50그래서 오일 쇼크와 다른 것은 석유만의 위기가 아닌 천연가스도 함께 위기가 왔다는 것이고 가격만의 문제가 아니라 물량의 문제가 있다. 이렇게
03:01볼 수 있습니다.
03:02훨씬 더 복합적인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03:06국제에너지기구도 4억 배럴 비축류 방출 얘기를 했었고 그리고 미국도 1억 7,200만 배럴의 비축류 방출을 언급했습니다.
03:15그렇다면 육가 안정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까요?
03:19네,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됩니다만 미국이 1억 7천만 배럴을 방류를 하더라도 사실 미국이 한에 쓰는 석유가 한 75억 배럴 되기 때문에
03:32한 9일치밖에 안 됩니다.
03:35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비축류 중에 방출하기로 한 것이 한 2,424만 톤, 2,246만 배럴 정도 되는데 그것도 우리나라가 쓸 때
03:48한 8일, 9일 정도밖에 쓰지 못하는 물량이기 때문에
03:52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중장기적으로 가격을 안정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04:00네, 그렇다면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리나라의 4월 에너지 쇼크, 이건 왜 우려가 나오는 겁니까?
04:09네, 그게 정유사들이 자체적으로 석유 제품 생산을 위해서 보유하고 있는 석유가 4월 초에는 다 떨어지게 됩니다.
04:19그래서 위기설이 나왔는데요.
04:22그런데 정부와 민간 정유사가 비축하고 있는 물량이 약 1억 9천만 배럴이 있고
04:29그리고 우선 구매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유국의 정유사가 국내에 저장해 놓은 물량이 있습니다.
04:38그게 약 2천만 배럴이 있어서 국내에 총 있는 양은 한 2억 1천만 배럴이고
04:45또 UAE에서 2,400만 배럴이 들어오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04:49이 물량들을 다 쓰면 한 3달 정도는 문제가 없습니다.
04:54따라서 4월 위기설은 괜찮을 걸로 판단이 됩니다.
04:59그렇군요. 그런데 수출 물량을 제외하면 70인분도 안 된다라고 하는 그런 분석도 있던데요.
05:05네, 맞습니다.
05:06세계 국제에너지기구인 UAE에서는 수출을 제외한 자국 내 사용 물량 기준으로 비축일수를 따지는데요.
05:15그 기준으로는 208일 기준인데 우리는 석유 제품을 만들면 거의 60%, 70%를 수출합니다.
05:23그걸 감안하게 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일수는 한 70일 이내가 되고요.
05:30그런데 이번에 또 UAE에서 추가로 2,400만 배럴이 들어오기로 했기 때문에
05:36현재 확보된 석유를 따지면 90일, 즉 3달을 쓸 수 있는 양입니다.
05:43그렇군요. 그러니까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도 4월 위기설은 그렇게까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는 말씀이실까요?
05:51네, 맞습니다.
05:51그렇다면 그 이후는 어떻습니까?
05:53그 이후는 현재 보장이 된 건 없습니다.
05:56다만 정부는 계속해서 추가로 석유를 확보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고 있고요.
06:01만약에 3개월 이내에 전쟁이 끝나게 되면 유가가 안정화되고 또 중동에서 석유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06:10우리가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06:16에너지가 지금 우리가 전기를 발생시키는 용도 말고도 석유에서 나오는 부산물들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06:24그래서 나프타가 중요하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지금 LG화학도 공장을 가동을 중단한다라는 보도가 나오더라고요.
06:31지금 나프타 공급 현황이 어떻습니까?
06:34네, 석유를 정제하면 14가지 제품이 나오는데요.
06:38그 중에 하나가 나프타입니다.
06:40이 나프타는 일종의 산업의 쌀과 같아서 나프타로 에틸렌을 만들고 에틸렌으로 약 3천 가지 정도 제품을 만드는데요.
06:52이 나프타가 국내에서 소비되는 것의 약 절반은 국내 정유사가 생산을 하고 나머지 절반은 수입을 합니다.
07:00그런데 수입하는 것의 절반이 호르무즈 해업을 통해서 우리는 수입을 하고 있는데 호르무즈 해업이 봉쇄되면서 우리나라 전체 소비량의 약 4분의 1
07:11정도가 현재 국내에 못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07:14그래서 일부 석유화학 기업은 결국 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줄이고 있는 상황이고
07:21사실 이 나프타로 비닐이라든지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그래서 종량제 봉투를 만들 또 납사가 현재 부족해서 조만간 종량제 봉투의 공급도 차질을 빚을
07:35거다라고 하는 걱정을 할 정도로
07:37나프타는 우리에게 굉장히 소중한 자산인데요.
07:40결국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만든 나프타도 해외로 많이 수출이 되는데 그래서 정부는 수출 물량을 통제를 하고 국내에서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07:54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7:55그렇다면 지금 앞서 교수님께서 짚어주신 대로 우리나라는 두바이유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업을 통과하는 기름을 주로 받아다 쓰고 있는데
08:05이 기름을 공급차를 좀 다변화해야 하는 건 아니냐라는 얘기는 예전부터 나왔었거든요.
08:12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좀 어렵다면서요.
08:14네 맞습니다. 사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 세계 석유 중에서 가장 질이 안 좋고 쌉니다.
08:21그렇군요. 그거를 우리는 들여와서 아주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있고 국내 정유사들이 희발유 경유 항공류를 만드는데
08:31그 공장 출고 가격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습니다.
08:36그렇군요.
08:37즉 싼 저질의 석유를 가지고 고품질의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만드는데 특화되어 있는데 그 설비가 전부 중동산 두바이유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08:49문제고요.
08:49그래서 도입선을 다변화해서 미국산 석유를 들여온다 하더라도 미국산 석유는 또 경질류로 중동산 두바이유와 성상이 맞지 않습니다.
09:01따라서 미국산 석유를 들여오게 되면 오히려 설비가 고장이 난다든지 비용이 증가하고 오염물질도 더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09:09우리는 별수 없이 중동산 두바이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09:14그렇군요. 그런데 애초에 WTI나 브랜트유 같이 품질이 좋은 기름을 왜 안 들여왔을까? 이것도 궁금해지는데요.
09:23WTI나 브랜트유는 고급 기름이라서 비쌉니다.
09:28그렇군요.
09:28중동산 두바이유는 좀 싼 기름이었고요.
09:31그래서 싼 걸 가지고 고품질 제품을 만드는데 정유사와 정부는 집중했던 거고
09:38그 전략이 사실은 성공적이었죠.
09:41그래서 예를 들면 미국 시장에서 항공류 시장 점유율이 우리나라 기업이 거의 1위입니다.
09:47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석유가 한 방울도 안 나지만
09:50많은 석유 제품을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 수출하면서
09:54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고
09:5610년 전만 하더라도 반도체보다 수출액이 더 많았습니다.
10:00그게 우리의 강점이었는데
10:02이렇게 호르몬즈 해업이 봉쇄가 되고 나니 그게 단점으로 부각이 된 거죠.
10:09저품질, 원유를 사다가 고품질, 그러니까 고부가같이 제품으로 만들어 파는 게
10:14지금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다라는 말씀이시군요.
10:19그렇다면 앞서 언급하신 LNG는 어떻습니까?
10:22LNG는 미국산을 들여와도 되는 건가요?
10:24네, 그렇습니다.
10:25LNG는 세계 곳곳에서 생산이 되고 있고요.
10:30우리나라가 LNG 소비를 좀 많이 합니다.
10:34전 세계적으로 한 4억 1천만 톤 정도 소비가 이루어지는데
10:37우리나라에서 한 4,500만 톤 정도 소비를 하기 때문에
10:41우리는 LNG를 많이 소비하고 있는 국가이고요.
10:45중동에서 오는 물량이 차질을 빚는다 하더라도
10:49미국산 LNG도 있고 호주산 LNG도 있고
10:53말레이시아산, 인도네시아산 LNG가 있기 때문에
10:56이것은 도입선을 다변화해서 얼마든지 들여올 수 있습니다.
11:00문제는 이제 가격이 문제인데요.
11:03전쟁 발발 이전과 비교하면 국내 들어오는 천연가스 가격도
11:07지난주 금요일 기준으로 보면 2.2배로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11:12빨리 중동 전쟁이 끝나야 우리도 LNG 가격 폭등의 어떤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11:21전기 생산 비용은 올라가는데
11:23또 엊그제 한전이 2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습니다.
11:27이건 불가피한 결정일까요?
11:29네, 그렇습니다.
11:30한전은 사실 여력은 없었습니다만
11:33왜냐하면 부채가 현재 118조에 달합니다.
11:38그래서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것이 필요했는데
11:41아무래도 지금 위기 상황이고
11:44그래서 국민들과 상업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11:47정부와 협의해서 불가피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11:53네, 그렇다면 일단은 교수님께서는 4월 에너지 위기설까지는 아니지만
11:58조금 더 중장기적으로는 반드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를 해주셨는데요.
12:04현 시점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조치와
12:06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조치 두 가지로 짚어주실까요?
12:10네, 단기적으로는 우리가 결국 소비를 줄여야 됩니다.
12:14그래서 나홀로 승용차 같은 경우에는 좀 멈춰 세워놓고
12:19대중교통,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12:24불필요하게 사용되는 부분의 에너지 사용을 줄여서
12:28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12:31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12:34장기적으로는 결국 석유는 도입성 다변화를 해야 할 겁니다.
12:39그렇다면 미국산 경진류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랜트를 추가로 지어야 될 것이고요.
12:45다만 정유사가 그럴만한 여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12:49호주처럼 정부 재정을 좀 투입해서
12:52미국산 경진류를 정지할 수 있는 추가 플랜트를
12:57우리가 확보하고 건설하는 것이
12:59에너지 안보를 지킬 수 있는 수단이라고 판단됩니다.
13:03네, 알겠습니다.
13:04에너지 위기가 정말 모두의 위기라는 걸 실감하게 되는
13:07요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3:09유승훈 서울과기대의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13:13고맙습니다.
13:13네, 감사합니다.
13:14고맙습니다.
13:14고맙습니다.
13:14고맙습니다.
13:14고맙습니다.
13:15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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