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중동 사태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원유를 정제해 만든 원료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00:08상황이 길어지면 다음 달에는 공장 가동을 일부 멈춰야 할 것 같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00:14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수연 기자.
00:19네, 경기 파주시 비닐 공장입니다.
00:22송 기자 뒤에서 만들고 있는 것이 비닐 봉투인가요?
00:27네, 그렇습니다. 하얀색 일회용 비닐 봉투를 만들고 있습니다.
00:32폴리에틸렌 원료를 녹여 비닐을 뽑아낸 뒤 필름처럼 이어진 원단을 서로 붙이고 자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00:41이렇게 가공을 거친 비닐 봉투는 물류창고로 옮겨져 식당이나 매장에 납품됩니다.
00:46그런데 배끼리 막혀 원유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비닐을 만드는 데 쓰이는 원료인 폴리에틸렌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는데요.
00:55저희가 이것뿐 아니라 다른 비닐 공장 관계자들의 얘기도 들어봤는데
00:59원료를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비닐 봉투를 납품하는 데도 어려움이 생겼다는 설명입니다.
01:05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01:10사흘에 200만 배럴 배가 하나씩 들어와서 그거를 그동안 가동을 했는데
01:1528일 이후로 들어오는 배가 없기 때문에 모자르다.
01:20저희가 공급에 문제없게 해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01:28제가 나와 있는 이 비닐 공장도 앞서 비닐 봉투 1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01:33중동 사태 이후 물량을 맞추기 어려워지면서 수량을 7천 장으로 줄인 상황입니다.
01:41중동 상태가 제조업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죠?
01:47네 그렇습니다.
01:48실제로 이 공장에서 사용하는 폴리에틸렌 1톤의 가격은
01:52이번 달부터 135만 원에서 155만 원으로 20만 원 올랐습니다.
01:57원료 가격이 오르는 건 물론 재고를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도 공급을 제한하는 상황인데요.
02:03원료 값은 오르는데 그마저도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02:06유통업체 등 거래처에 납품하는 제품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아서
02:11제조업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02:14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제품을 만들수록 적자가 날 수 있어
02:18다음 달에는 생산 설비를 일부 멈춰야 할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02:23직접 들어보시죠.
02:38비닐봉지 같은 플라스틱 제품은 전체 생산 비용에서 원료 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02:44업계 종사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02:47지금까지 경기 파주시 비밀공장에서 YTN 송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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