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해 뇌사 장기 기증자가 370명에 그쳐 2016년 이후 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00:07기증자 수가 35%나 급감한 건데 이를 보완할 심정지후 장기 기증, DCD 도입 논의는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00:16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00:21광저우와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럭비 대표팀으로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건 윤태일 씨는 지난달 42살에 꽃다운 생을 마감했습니다.
00:33퇴근길 불법 유턴 차량이 윤 씨를 덮쳐 아내와 중학생 딸만 세상에 남겨졌습니다.
00:40감당할 수 없는 아픔에도 유족이 고인 뜻에 따라 장기 기증을 결정한 덕분에 4명이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00:50병원에서 전화가 와가지고 힘들어 한다라고 이제 신랑이 좀 힘들어 한다라고 하니까
00:57이것마저도 이제 하고 싶은 대로 바람대로 진짜 신랑 바람대로 안 해주면 안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01:04이게 하루만 더 하루만 더는 이게 내 욕심이겠구나 이러다가는 안 되겠구나 싶어서
01:09하지만 윤 씨처럼 마지막 순간 숭고한 결심을 실천하는 뇌사 기증자는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01:182016년 57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2024년 400명 선이 무너졌고
01:29지난해에는 370명으로 내려앉아 무려 14년 전 수준으로 퇴보했습니다.
01:36코로나19 팬데믹과 의전 갈등 영향이 컸는데
01:40아직 심장은 뛰는 뇌사자의 장기 접출을 가족이 동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01:48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 10월 연명 치료 중단 환자의 장기도 이식할 수 있도록
01:54순환 정지 후 장기 기증 DCD 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02:005분 비접촉 기간을 거쳐서 그 이후에도 심장이 다시 재박동이 되지 않으면
02:09심장사로 인정을 하고 그다음에 장기 접출을 진행을 하게 되겠습니다.
02:15그럼에도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최근에야 다시 발의되는 등
02:20여전히 본격적인 제도와 시기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02:27생명과 생명을 잇는 문제라 성급해선 안 된다 해도
02:31매일 8명이 장기 기증을 기다리다 숨지는 현실 역시 엄중합니다.
02:38정부와 정치권의 기민한 대응만이 6년까지 늘어난 장기 이식 평균 대기 기간을
02:46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02:48YTN 건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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