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그동안 상상력은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간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00:08그런데 침팬치 보노보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00:15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00:19인간과 진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영장류인 보노보.
00:23미국 존소킨스 대학 연구팀이 평생 사육되면서 언어인지 훈련을 받아온 보노보 칸지를 대상으로 세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00:32먼저 연구진은 칸지와 마주 앉아 빈투명 주전자를 들어 컵 두 개의 주스를 따르는 신육을 합니다.
00:39그 중 컵 하나의 주스를 다시 주전자에 버리는 척한 다음 주스는 어디 있지? 라고 물었습니다.
00:45여러 차례 실험에서 칸지는 가상의 주스가 남아있는 컵을 정확히 가르쳤습니다.
00:53칸지와 마주 앉아 빈 컵 안에 진짜 주스가 있다고 착각했을 가능성을 제외하기 위해
01:09실제 주스가 든 컵과 상상의 주스가 든 컵을 제시하면 매번 실제 주스를 선택했습니다.
01:16포도알을 이용해 또 다른 실험을 해봤지만 칸지는 언제나 상상의 포도가 든 정답을 골라냈습니다.
01:23인간 어린이는 두 살 무렵이면 실제 식재료가 없더라도 장난감 그릇으로 살림살이 흉내를 내는 소꿉놀이가 가능한데
01:31칸팬지 보노보도 인간처럼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능력이 있다는 게 확인된 겁니다.
01:53연구팀은 침팬지도 과거를 떠올리고 미래를 생각하며 다른 동물들의 상태를 상상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02:02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02:07YTN 김잔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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