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대중음악부터 각종 국제행사나 만화영화음악, 거기에 기타, 산조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서
00:06국악현대화에 앞장서온 음악가가 있습니다.
00:09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김수철이 이번에는 소리그림으로 돌아왔는데요.
00:15소리를 그림으로 그린다, 어떤 그림일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00:19김정아 기자가 작업실에 다녀왔습니다.
00:24흑백 물감으로 채워진 400호 대장.
00:27밤하늘에 별을 보며 상상한 소리를 그린 겁니다.
00:48가까이 들여다본 행성은 얼핏 아름답지만 들여다볼수록 복잡합니다.
00:53붓질을 하고 마르길 기다려 또 그리고 이렇게 정성껏 두세 달 시간을 보냈습니다.
01:02이번엔 인간의 욕심으로 병들어가는 지구촌 소리.
01:11안타까운 마음이 화폭에 펼쳐주면 이내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01:17캔버스에 잡지나 가전제품 박스를 붙이고 덧칠한 이 그림은
01:20좁은 두평 부엌에서 쪼그리고 앉아 완성했습니다.
01:34그림이 좋아 음악하는 내내 붓을 놓지 않았고
01:37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코로나 시절엔 본격적으로 대작을 시작했습니다.
01:42그렇게 소리길 따라 펼쳐진 그의 그림들은
01:46어느덧 천점 넘게 쌓여 이번에 관람객을 맞습니다.
02:03국악에 대한 한결같은 신념으로 3년 전엔 동서양 백인조 오케스트라를 꾸리기도 한 김수철.
02:10돈 안 되는 일만 골라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02:29요즘처럼 K컬처가 세계 무대를 날아다니기 훨씬 이전부터
02:33우리 순수예술의 세계화는 김수철 마음속 매일의 다짐이었습니다.
02:55질순 나이가 무색한 열정 소류로 점철된 천상예술가의 자화상부터
03:01기분 좋을 때는 예쁘고 쾌청한 색깔이 나올 것이고
03:06이 생각 저 생각이 많고 현실에 막 부딪히고 이럴 때는
03:09좌측 오도라고 할 때는 막 복잡한 자화상이 나와요.
03:14그렇게 됩니까. 그렇게 되더라고요.
03:18하루하루 마음의 소리를 담은 그림일기 연장까지.
03:21음악가 김수철의 소리그림 전시는 오는 3월 말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계속됩니다.
03:26파이팅! 힘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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