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전북 전주시 한복판 옛 방직공장 부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6초짜리 개발 사업이 8년째 제자리 걸음인데요.
00:08얼마 전에 시행사가 시공사도 없이 기공식을 열었는데, 사업 실행 여부를 두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입니다.
00:15대체 어떤 상황인지 김민성 기자가 진행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00:23전북자치도청 바로 옆, 핵심 노른자 위에 있는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입니다.
00:28지지부진하던 현장에서 시행사 자광이 대규모 행사를 열었습니다.
00:34이름은 기공식인데, 정작 공사를 맡을 시공사가 빠졌습니다.
00:40알맹이가 빠진 시간은 유명 가수 초청 공연과 불꽃놀이로 채워졌습니다.
00:49지난해 말까지 시공사를 확정하겠다던 약속은 끝내 지키지 못했습니다.
00:58브랜드 가치가 높고 기술력이 풍부한 시공사와 공사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01:07문제는 자광이 처한 심각한 자금난입니다.
01:11자광은 세금과 임대료 등 11억 원을 내지 못해 전주시로부터 개발 부지 전체를 압류당했습니다.
01:18전주시는 당장 다음 달까지 세금을 내지 않으면 땅을 공매에 넘기겠다고 통보했습니다.
01:26금융권 빚도 뇌관입니다.
01:28이 사업을 위해 빌린 돈은 4천억 원에 달하는데,
01:31대출 만기가 연장되지 않아 원금을 바로 갚아야 하는 상황,
01:36즉 EOD가 벌써 세 번째 반복됐습니다.
01:39돈을 빌려준 대주단이 공매 절차를 미루며 마지막 기회를 줬지만,
01:45결국 관건은 시공사 선정입니다.
01:48자광 측은 지난해 말 GS건설과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01:53사명 비공개를 요청한 다른 건설사는 해당 사업에 대해 사업성 검토와 기술적 검토를 지원 중이라면서도,
02:01사업 참여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02:04애초 유력 후보였던 롯데건설은 YTN에 현재는 시공 의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02:11자광이 전주시로부터 아파트 분양 승인을 받으려면 시공사 선정과 착공개 제출이 필수적인 상황.
02:19세금 체납에 빚 독촉까지,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시행사가 과연 이 산을 넘을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02:28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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