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게임상에 결혼하는 거야?
00:03여보, 나 심심해.
00:06같이 사냥이나 갈까?
00:10응. 난 여보 사냥이 가고 싶은데.
00:13이따 미용실로 잠깐 놀러 갈까?
00:16잠깐으로 되겠어?
00:18오늘 애 아빠 출장인데.
00:21빨리 와.
00:22진짜 바람이네.
00:23똑같아.
00:24엄마도 똑같았네.
00:26야이 양반들아, 진짜.
00:28아...
00:28어...
00:38휴가 저희 앞으로 온다 그랬어?
00:40응.
00:41이리 오고.
00:48아, 어서 오세요.
00:49저 혹시 예약 좀 바꾸실 수 있을까요?
00:52아, 네.
00:52잠시만요.
00:58아, 타임이야 안 맞았네.
00:59딸 와 있으면 말하지.
01:00나 갈까?
01:01에이, 얘 금방 갈 거야.
01:02자꾸만 기다리고 있어?
01:03아, 더는 못 참겠어.
01:04얼른 보내.
01:05야...
01:06다 때문에 산다고 하면서 엄마도 따로 재미찾고 위로받고 있었잖아.
01:13그래서 나도 위로받고 찾았던 거야.
01:15아, 아빠도 바람 피고 엄마도 바람 피고 아유, 딸만 제일 불행하네.
01:20아유, 딸만 제일 불행하네.
01:45아유, 딸.
01:54봐주기 싫지?
01:55네.
02:07그래서 이제...
02:12거긴 집처럼 숨막히지도 않고 행복한 척 거짓말도 안 해
02:24우울하면 우울하다 말하고 죽고 싶으면 죽고 싶다고 말해
02:27그런 사람들하고 처음 내 속 얘기 터놓고 얘기하니까
02:31너무 좋았어
02:33오빠도 거기서 만난 거고
02:36집은 가장 편한 공간이어야 한다는데
02:39저는 집에만 가면 숨이 막혀요
02:42엄마 아빠 앞에서 티낸 적은 없지만
02:45내 앞에서는 다정한 척
02:47나 몰래 딴짓하는 엄마 아빠가 너무 끔찍해요
02:51내 인생은 이미 망했는데
02:54나보고 자꾸 행복하래요 성공하래요
02:58엄마 죽고 싶은데 무섭고 겁나요
03:12많이 힘들었겠다 나도 사실 꽁꽁님하고 같은 상황이거든요
03:19꽁꽁님의 얼어붙은 마음 내가 녹여주고 싶네요
03:24겁먹지 마요 내가 끝까지 옆에 있어 줄게요
03:28우리 만날래요
03:31마음이 터치가 된 거야
03:34털어놓을 데가 없잖아 이 감정을
03:37그러니까 이제 그 커뮤니티 같은 데다가 이제 공통이세요
03:40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하고 이제 나누는 거죠
03:43딸이 진짜 수년째 저렇게 고통받고 소가리 하다가
03:46저기서 그래도 위안을 좀 받았나 봐요
03:49네 맞아요 저 이제 우울증 갤러리라는 게
03:51애초에는 이제 우울증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서 이제 개설을 한 거였어요
03:55근데 이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고
03:58그 사이트 내에서 방문자 수 상위 1%에 들어가는 굉장히 인기 있는 갤러리가 된 거예요
04:04이게 어느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냐면
04:08거기 게시되어 있는 게시글수가 무려 1,300만 건이 넘는다는 거예요
04:121,300만 건?
04:14정말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거예요
04:17심적으로 힘든 분들이 이제 거기 가서 고민 같은 거 털어놓으면 또 뭐 이야기를 하는 그런 용도인데
04:23사실 근데 이제 위안을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04:26이게 이제 지금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동반자살을 기도했다는 게
04:30이제 이런 게 이제 좀 위험해 보입니다
04:31맞아요 그래서 실제로 이 우울증 갤러리가 이제 특히 청소년들에게 이제 자해나 자살이나
04:37어떤 극단적인 선택을 이제 부추긴다라고 해서
04:40이거 아예 그냥 폐쇄버려야 된다 이런 의견들도 있어요
04:43그리고 실제로 어떤 일도 있었냐면
04:44그러니까 2023년도에 한 10대 여고생 둘이 한강에서 이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일이 있는데
04:51그 여고생들도 이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거였거든요
04:55근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이런 정보들이 특히나 이제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들을 자극을 하는 거예요
05:01그렇죠
05:01그래서 이제 극단적인 선택을 이제 유도하는 데 있어서
05:04근데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거거든요
05:06그러니까 정말 정말 조심해야 되고
05:08이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정말 주의해야 되는 거예요
05:12참... 걱정이 좀 많이 되네요
05:14내가 얼마나 굶었을까요? 왜... 힘들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05:17아... 아니 자는데 얘 왜...
05:21그래 그래 가자 어? 야 이번에 이거 먹어? 어?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어?
05:25야 우리 엄청 다...
05:27대화가 없어...
05:32그러니까... 특이 있는 척하고는...
05:34싸우지만 않을 뿐이지 대화가 없잖아
05:36맞아... 세 명 다 가면을 쓰고 있잖아요
05:38아무런 온도가 없으니까...
05:40저거 깎아 봐주...
05:41저게 가족은 아니잖아요
05:52이사님... 요즘은 황자 코스가 더 인기인데...
05:56다음번엔 황자 코스 어떠세요?
05:58아이고야...
05:59우와...
06:00안고 싶었다 그래... 아휴...
06:01아...
06:02아...
06:03아휴...
06:03아휴...
06:04아휴...
06:05아휴...
06:06.
06:09그럼...
06:10우리 여보 기다리고 있었지
06:12여보...
06:13우리 오프라인 사냥을 또 언제 할까?
06:16오프라인 사냥...
06:18이야...
06:19오빠, 디데이 정했어요
06:2812월 31일이요
06:30오빠는 내 마음을 알아주고
06:34날 위로해준 유일한 사람이야
06:35엄마, 아빠는 옆에만 붙어있으면 뭐해
06:39각자 딴생각하고
06:44서로한텐 관심도 없고
06:46이게 무슨 가족이야?
06:49나한테 진짜 관심 가져준 건
06:52오빠밖에 없었다고
06:54들었죠?
06:56얘 나 아니었으면 이미 저세상 갔어요
06:58내가 어르고 달래서
07:00그나마 숨쉬고 있는 거라니까요
07:02그럼 나한테 고마워서 절이라도 하던가
07:04아니면 돈이라도 주던가
07:05아저씨, 나 멱살 잡았지?
07:08나 아저씨 고소할 거야
07:10뭐?
07:14고소는 내가 해야 될 것 같은데요
07:16뭐야 아줌마
07:17오늘 정말 죽은 마음으로 여기 온 거 맞아요?
07:22딴맘 먹고 온 거 아니고?
07:25이미 전에도 이런 식으로 우울증 갤러리에서
07:29미성년자 꼬셔서 잠자리한 전력이 있던데
07:32아 그래 예예예
07:35그런 놈인 줄 알았어
07:36강력한 범죄자네
07:38힘든 사람을 대상으로 해가지고
07:40나쁜 놈이에요 저런 거
07:42이상하잖아
07:43이상하잖아
07:44디데이를 좀 했는데
07:45갑자기 시계를 선물 받고
07:47말이 안 되잖아
07:48왜 시계를 왜 필요해
07:49저놈도 나쁜 놈이에요 여러분
07:51이런 애들도 꼬을 수밖에 없어
07:53맞아
07:54응
07:54그러네
07:55좋으신 박수
07:55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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