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던진 전격 합당 제안은 반발과 우려, 옹호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여권의 블랙홀이 됐습니다.
00:09갑작스러운 발표에 의원들의 불만이 적사는 가운데 청와대, 나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사전교감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인데요.
00:18진실은 무엇일지 강민경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00:24조국혁신당에게 제안합니다. 우리와 합칩시다.
00:28코스피 5천 승전고를 울린 목요일 오전, 정청래 대표의 기습 합당 제안은 민주당을 발칵 뒤집어놨습니다.
00:38최고위원들도 기자회견 20분 전에야 이 사안을 처음 들었다는 게 알려지자 의원들은 본물 터지듯 비판에 쏟아냈습니다.
00:46당의 여러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먼저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00:52심상치 않은 반발에 놀란 정청래 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청와대와 미리 조율했다며 진화를 시도했는데
01:00이 말이 오히려 불을 질렀습니다.
01:04이른바 명청 갈등을 진압하려는 시도였지만 결과는 정반대, 불리해지자 대통령 이름을 판다며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습니다.
01:13대통령이 관여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은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고
01:21그렇다면 정청래 대표는 대통령과 조율했을까?
01:28논란의 핵심인 이 질문에 청와대는 원론적 찬성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01:33어떤 지향을 공유하는 두 개의 정당이 통합하는 것 자체는 대통령도 평소에 지론이라고 하셨어요.
01:41친청계는 정 대표가 대통령과 소통했다고 거듭 주장합니다.
01:47청와대는 당무 개입 논란을 의식해 거리를 둘 뿐 합당 같은 큰 사안을 당대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겠느냐
01:55총대를 맨 정 대표의 진심을 보아달라고 호소합니다.
01:59사과할 각오로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02:04언젠가 누군가는 테이프를 끊어야 하는 일입니다.
02:09반면 비당권파 친명계는 여전히 합당 논의는 정 대표의 독단적 결정에 가깝다고 확신합니다.
02:18청와대가 갈등을 피하려고 내색을 안 할 뿐
02:21대통령에게도 당황스러운 통보에 가까웠을 거란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02:26여러 말을 종합하면 정 대표가 청와대와 사전 교감한 건 분명해 보이지만
02:39이번 발표 때 대통령과 소통했는지는 확신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02:45이 때문에 친명계 일부는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의 강성 지지층 표를 흡수해
03:01당권 연임 포석을 깔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03:05어쨌든 명청 갈등의 틈은 더 벌어진 모양새인데
03:08그만큼 수습이 중요해졌습니다.
03:11YTN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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