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국민배우 고 안성기 씨가 영면에 들었습니다.
00:04서울 명동성당에서 추모 미사와 연결식이 엄수됐고,
00:08아들 다빈 씨가 소개한 고인의 편지가 모두를 먹먹하게 했습니다.
00:13보도에 김정혜 기자입니다.
00:17어둠이 채 거치지 않은 아침.
00:21싸늘한 공기를 가르고 운구차 한 대가 성당 마당으로 올라옵니다.
00:24정우성, 이정재 두 배우가 고인의 영정과 훈장을 들고 무겁게 발걸음을 뗐습니다.
00:33설경구, 박철민, 유지태 등 6배우도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무게를 나눠들고 뒤를 따랐습니다.
00:42국민배우 고 안성기 씨를 보내는 마지막 작별식은 고인이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관계로
00:48서울 명동성당에서 엄수됐습니다.
00:50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추모 미사를 직전했고,
00:56이어진 연결식에서 배창호 감독과 후배 정우성 씨가 조사를 낭독했습니다.
01:03천생 영화인, 안배우는 동료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추억됐습니다.
01:08그러던 어느 날 밤, 우리 집으로 불쑥 찾아온 안영은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01:16유명 커피의 광고 모델 제의를 받아 이를 수락하면 영화에 대한 자신의 열정이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01:27아들 안다빈 씨는 5살 무렵 자신에게 남긴 고인의 편지를 소개하며,
01:32반없이 자애롭고 반듯했던 아버지로 가슴에 쇄겼습니다.
01:36네가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던 날,
01:40아빠를 꼭 떼어 닮은 아빠 주먹보다도 작은 너의 얼굴을 처음 보는 순간,
01:48아빠의 눈에는 어디서 눈물이 글써버렸지.
01:52내 아들 타보가 이 세상에서 참으로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것이란,
01:59바로 착한 사람이란 것을 잊지마.
02:051993년 11월 아빠가.
02:09연결식을 마친 고인은 장지인 경기도 양평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02:16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를 띈 고인의 영정사진은 대표작 기쁜 우리 젊은 날의 포스터를 위해 구본창 작가와 찍었던 것입니다.
02:26그 젊은 날, 가장 설레고 기뻤던 환한 모습을 마지막까지 모두의 가슴에 전하고,
02:32국민 배우 안성기 씨는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02:35YTN 김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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