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를 이유로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병합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군사적으로는 사실상 자유이용권을 획득한 상태라는 지적입니다.
00:11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7일 미국이 그린란드를 매입하거나 무력으로 병합하지 않더라도 이미 원하는 것을 대부분 얻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00:2180여 년 전 덴마크와 체결한 방위협정 때문에 미국은 그린란드에서 광범위한 군사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00:30이 협정은 북대서양조약기구 출범전인 제2차 세계대전 중 체결됐습니다.
00:361941년 덴마크가 나치 독일에 점령되자 워싱턴 주재 덴마크 대사가 본국과의 연락이 끊긴 상태에서 독자적으로 서명했습니다.
00:44당시 미국은 나치 독일이 그린란드를 장악하면 미국 본토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00:51이 협정에 따라 미군은 그린란드의 진주에 독일군을 축출했고 전쟁기간 활주로와 기지 등 군사시설을 건설했습니다.
00:59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이 협정은 유효합니다.
01:02미국은 그린란드 전역에서 군사기지를 건설할 수 있고 병력을 주둔시킬 수 있습니다.
01:07또 항공기와 선박이 이동을 폭넓게 통제할 권한도 지니고 있습니다.
01:12구 소련과의 냉전이 끝난 이후 미군이 그린란드에서 운용하던 군사기지는 대부분 폐쇄됐지만 현재도 미사일을 감시하기 위한 피투피크 우주기지가 기능하고 있습니다.
01:23물론 미국이 아무런 제약 없이 그린란드를 군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01:28지난 2004년 개정안 협정 내용에 따라 미국은 군사적으로 중대한 변화가 예상될 경우에는 덴마크 그린란드와 먼저 협의해야 합니다.
01:37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항도 미국의 행동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지적합니다.
01:44덴마크의 국방 전문가 페터 에른스트베드 라스무센은 형식에 불과한 조항이라며 미국이 원한다면 기지나 비행장 항구를 건설하겠다고 통보만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01:55이 때문에 일각에선 안보상의 이유라면 그린란드 병합 대신 현재 방위협정을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02:04나토 동맹국인 덴마크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매입이나 점령을 언급하는 것은 외교적 마찰만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02:13히토류 등 핵심 광물 개발이 트럼프 대통령의 숨은 의도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그린란드 매입이나 점령까지는 불필요하다는 게 뉴욕타임즈의 반론입니다.
02:24그린란드는 경제 개발을 위해 해외 투자가 필요하고 누구와도 함께 사업할 수 있다는 실용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이유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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