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으로 압성된 마드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뉴욕 법원에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00:05마약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00:08유엔 안전보장이사베 긴급회의에서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설전을 벌였습니다.
00:14뉴욕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00:16이승윤 특파원, 뉴욕 메데튼 남부 연방법원 현장 분위기 지금 어떻습니까?
00:21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던 니콜라소 마드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이곳 뉴욕 메데튼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미 동부시각으로 오전 7시 4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00:37중무정한 병력이 수갑을 찬 것으로 보이는 마드로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리스를 헬기에 이어 장갑차에 태웠고 삼엄한 분위기 속에 이동이 이루어졌습니다.
00:47현직 국가정상이 형사사건 피고인 신분으로 타국의 법정에서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미국 당국은 높은 수준의 경비태세를 가동했습니다.
00:58법원 청사 주변은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무장한 연방 보안관들이 배치됐으며 수많은 취재진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01:06이어 마드로 대통령 부부는 낮 12시쯤에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해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았습니다.
01:13이는 마드로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사법권 행사가 정당한지를 놓고 펼쳐진 치열한 법리 다툼의 신호탄이 됐습니다.
01:22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 마약 밀매와 돈 세탁 등 마약 테러리즘 혐의로 기소된 마드로 대통령이 미국 법정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01:32마드로 대통령은 부인, 아들, 다른 3명과 함께 마약 카르텔과 공모해 수천 톤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01:40또 마약 자금 채무자나 마약 밀매 활동을 방해한 이들에 대한 납치와 구타, 살인을 지시했다는 혐의도 포함됐는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에 종신형까지도 가능합니다.
01:52마드로 대통령은 판사 앞에서 나는 점잖은 사람이고 내 나라의 대통령이라면서 관련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02:00앞서 지난 1990년 미국에 체포된 파나마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이가가 미국 법정에서 펼친 주장과 유사한데 당시 법원은 징역 40년을 선고했습니다.
02:11이번 재판은 올해 92살의 엘빈 헬러스타인 판사가 맡고 있습니다.
02:16마드로 대통령 관련 마약 사건을 10년 넘게 담당해온 헬러스타인 판사는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 관련 사건과 9.11 테러 사건 등을 다뤄왔습니다.
02:25이번 마드로 체포에 대해서는 국제법 위반이다, 아니다, 여러 가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02:3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어떤 내용들 오갔습니까?
02:41안보리 회의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에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렸습니다.
02:46베네수엘라의 회의 소집 요청을 이웃나라인 콜롬비아가 안보리에 전달했으며 중국과 러시아가 이를 지지해서 열린 겁니다.
02:53사물 몽카디 주 유엔 베네수엘라 대사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이 자유롭게 선택한 공화정 체제를 파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03:04또 세계 최대 규모로 매장된 석유를 포함한 천연자원을 약탈할 수 있는 꼭두각시 정부를 강요하기 위한 식민전쟁이라며 미국이 유엔 헌장을 위반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03:15유엔 역시 자위권 발동 차원이나 유엔 안보리에 승인이 없으면 무력 사용을 금지한다는 기본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03:24유엔 헌장 2조 사항은 모든 회원국은 국제관계에서 다른 국가의 영토적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을 침해하는 방향으로 무력을 사용하거나 위협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03:36베네수엘라의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이 주권국가를 상대로 무력을 사용하고 일국의 대통령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한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03:49러시아도 이번 공격이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위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03:57이에 미국은 범죄자 마드로 대통령에 대한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04:03중국과 미국 측의 입장을 연이어 들어보시죠.
04:06중국은 미국의 위법성이 인정되더라도 세계총회의 규정입니다.
04:36최강대국이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유엔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04:42다만 이번 미국에 국제법 위반 논란을 두고 타이완을 노리는 중국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04:55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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