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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술만 마시면 폭력적이 되는 남편
남편의 폭력을 피해 장롱속으로 피해야 했던 사연자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 생활을
자녀들을 위해 견뎌 온 사연자
이혼을 위해 법원까지 갔으나
생명의 위협을 느껴 이혼 실패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7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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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자, 폭력적인 남편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과연 어떤 고민인지 영상부터 만나보시죠.
00:10안녕하세요. 저는 70대 여성입니다.
00:16제가 결혼생활인 지가 50년이 넘었거든요.
00:22그런데 술만 먹으면 남편이 폭력을 써서 언행으로든지 몸으로든지 폭력을 많이 쓰는 편이라서 제가 힘이 들어요.
00:35술만 먹으면 괜찮아. 술만 먹었다가만 조정이 심한 거예요.
00:39막 폭력도 하고 집어던지기도 하고.
00:44언제 갈수록 더한 것 같은 거예요.
00:47내가 무슨 얼마였다 하면 소리를 빡 찔러서 폭력 쓰려고 그러고.
00:55너 가면 안 놔둔다고 그러고.
00:58그러고 막 의자 같은 거 집어던지고.
01:03다른 사람들은 남편을 보고 호인이라고 그래요.
01:06제가 나쁘다고 그러지. 집에서 바가지 박박을 한다고.
01:08현관물만 불고 왔다 하면은 그때부터
01:14이제
01:15욕이 나오고
01:17사람 불안하게 만들고
01:20힘들게 하죠.
01:22어떨 때는
01:23오늘은 좀 그냥 있어보자 하는데도
01:27술을 먹고 사잖아요.
01:29그럼 내가 또 가슴이 두근두근두근해서
01:31안돼.
01:31저는 어떻게 사오 러면서
01:33장롱 속에 들어가야 해요.
01:35장롱 속에
01:36그래서 한참 들어가있으면
01:40애들이 찾다가 없잖아요?
01:42없으면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자는 거 같아
01:45그래서 자는 걸 확인하면
01:47내가 나와서 잠을 자고
01:51이런 식의 연속이었어요
01:54내가 이거 잘못 결혼했구나
01:58이런 걸 했지만
01:59애가 있으니까 어떻게 해요?
02:01애가 연연성으로 둘이 됐는데
02:04내가 저 애들을 놔두고 가면
02:08누가 봐주며
02:09저 애들이 애매가 없이 학교에 가면
02:12얼마나 서름을 받을까
02:15이런 걸 생각해 봤어요
02:19법원까지 갔었어요
02:22갔는데
02:24그 3개월 유효기간이 있잖아요
02:29그때 나를 죽일 것 같아요
02:33그래서 못했어요
02:36그때부터는 제가 이혼을 포기를 했지요
02:39해도 안 될 것 같아서
02:42밖에서는 그렇게는 남들한테 잘하고
02:46하면서
02:47왜 나한테만 그럴까?
02:51이런 상태에서
02:53내가 어떻게 사는 게 현명할 것인가?
02:57그냥 이대로
02:59꾹 참고 살아야 될지
03:03그걸 좀 묻고 싶어요
03:07아휴
03:07술 안 마시는 상태에서는 괜찮다가
03:10술 마시면 짐승보다 못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03:13근데 유독 아내한테 그런다는 건데
03:16굉장히 폭력적이 된다는 건데
03:19이거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03:21일단 먼저 이 남편 지금 뭐 하는 사람입니까?
03:24지금 보니 아내가 칠십이 넘었으면 남편도 그 어슷 비슷하거나 더 나이가 많을 수도 있을 텐데
03:30지금 오십 년 넘는 결혼 생활 동안 지금 뭐 하는 겁니까?
03:33자식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03:35엄마가 지금 이런 방식으로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
03:38이미 크다 못해 늙어간 자식들이 있을 텐데
03:40지금 이 상황이 뭔지 저는 정말 물어보고 싶고요
03:43분명한 건 뭐냐면
03:45이렇게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술 마시면
03:49폭행을 일삼거나 폭언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03:52근데 재밌는 게
03:54집 안과 집 밖이 다른 경우들이 꽤 있죠
03:57인간은 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습니다
03:59밖에 나가서는 하지 않던 사람들이
04:02집에만 들어오면 갑자기 버튼을 하나 딱 풀르는 순간
04:06그때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04:09이 사람 역시 술을 마셔서가 아니라
04:11술을 마셔도 집 밖에서 내가 해야 될 행동과
04:14집 안에서 해야 될 행동을 구분할 수 있다는 거예요
04:17그리고 그 특정인이 보통 정해져 있습니다
04:20나의 분풀이 대상, 나의 화풀이 대상
04:23나의 모든 속상함과 내가 가지고 있는 수치심과
04:26이 모든 것들을 한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냐
04:29나를 용서하는 그 사람이죠
04:31내가 지배할 수 있는 그 사람
04:33이 사람에게 지배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04:35이거는 일종의 제가 볼 때
04:3750년 세월이다 이건 이미 습관을 넘어서
04:40이건 의도라고 볼 수 있고요
04:41그리고 지금 기억을 못 해서
04:44술김에 그리고 용서를 해줘서
04:46이 모든 것들을 다 통과하더라도
04:48이 사람이 지금 이 나이 먹고 이 행동을 한다
04:52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04:53이건 굉장히 심각한 가정폭력이라는 걸 먼저 말씀드립니다
04:56지금 사연자분의 남편 같은 경우는 밖에서는 굉장히 호인이에요
05:01그런데 유독 집에만 특히나 아내한테는 폭군으로 변한다 이거예요
05:07왜 그런 거예요? 왜 이중적인 그런 태도를 보이는 걸까요?
05:11우리가 이제 밖에서는 부처님 가운데 토막
05:14뭐 인간 예수 이렇게 통하는 사람들이
05:16집에 들어와서 진짜 말할 수 없는 폭군이 되는 경우도 있죠
05:20이 사람을 밖에서 호인 안에서는 폭군 이렇게 부르지만
05:24이거 그냥 다 폭군입니다
05:26왜냐 지금 50년 넘는 세월 동안에 술만 마시면
05:30집 안에서 이런 폭군이 되었다는 얘기는 술이 이미 이 사람이 일부가 된 거예요
05:35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삶 속에는 술이라고 하는 것도 하나의 내 인격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인격이 된 거거든요
05:41그래서 이건 이 사람은 호인이라고 부르면 안 됩니다 그냥 폭군인 거예요 이거 분명하게 해야 될 것 같고
05:47그리고 보세요 이 사람이 지금 50년 넘는 결혼 생활하면서 집에만 들어오면 술 마시고 와서 아내에게 폭력을 막 행사했단 말이에요
05:56이 사람은 자기가 술 마시면 그런다는 걸 몰랐을까요 알아요 이건 뭐냐 조절할 생각이 없는 겁니다
06:03보통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이런 폭력을 행사해서 예를 들어서 입건이 됐어요 아니면 뭐 굉장히 심각하게 수감이 됐어요 아니면 굉장히 심각하게 뭔가 보상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됐어요 이거 몇 번 거치면 이 사람 웬만한 사람들은 고치고도 남아요
06:19외부에서 발생한 이런 일들이 있었다면 그러나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용납되는 조건이 있었을 거고 내가 술을 마셨을 때 꼼짝 못하는 사람이 있다 생각하면 거기서는 내가 언제든 폭군이 되어도 되는 환경이 형성이 된 거거든요
06:33이분은 이중적 태도가 아니고요 이건 의도입니다 50년 넘어 술을 마시지 않은 멀쩡한 사람이 술만 마시면 집에 들어가서 폭행을 한다 이거는 습관을 넘어서서 이건 의도다 그래서 저는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전 가중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06:49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욱하는 성격은 없다 욱할 수 있는 대상이 존재할 거에요
06:55어디 함부로 욱하겠습니까 그럼 대상이 만만하니까 욱하는 건데요
07:00이 남편도 보면 밖에서는 괜찮은 사람으로 비치나 봐요 근데 안에 들어오면 막 이렇다 보니까 어디 이분이 밖에 나가서 얘기하면 안 믿나 봐요
07:12아니 댁이 바가지를 그렇게 긁으니까 욱해서 그랬겠지 이런 식인가 봐요
07:16정말 답답할 거 같거든요 그러니까 더 나쁜 사람인 거예요 왜냐하면 심지어 이 폭행을 당하는 여인에게 사람들이 올 거라고요 이 사람이 오죽했으면 당신을 때렸겠느냐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러나 모든 이유 불문하고 폭력은 무조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다가 바깥 사람들이 볼 때에는 수곳 다수의 사람들이 볼 때 이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단 한 명만 이 사람이 괜찮지 않다고 말하는 거예요
07:45왜냐면 여기서 피해자는 단 한 명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다수의 사람들 곧 피해와 가해의 관계에 얽혀 있지 않은 사람들이 가해와 피해의 관계에 얽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하고 동일한 선상에 놓고 이 사건을 볼 수는 없다는 게 기본적인 출발점이어야 된다고 보고요
08:03또 한 가지는 이 아내가 지금 결혼으로부터 시작해서 지금 우리가 화면에서 그냥 얼굴만 봐도 굉장히 약해요 몸도 작고요 그리고 말랐고요 그리고 나이가 있어 벌써 칠십 대가 넘었어요
08:18칠십 넘어 내가 맞는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칠십 넘어 내가 내 남편 가장 오랫동안 알고 나를 앞으로도 함께 돌보며 상호 지탱해줘야 될 이 사람에게 내가 지속적으로 맞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근데 내가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이혼도 해보려고 그랬어 그런데 이 이혼을 해보려고 했던 그 사건마저도 나에게는 또 하나의 두려움이 됐단 말이에요 이런 상황이 됐을 때 이 사람이 했던 그 모든 노력들은 뭐냐 이제 무효화가 된 겁니다.
08:45누구도 나를 도와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그 법적인 선택마저도 나에게는 또 한 번의 공포로 다가와서 이 아내가 두 번째 선택을 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된 거예요 그럼 이분은 어떻냐 외부적으로는 멀쩡한 남편을 폭군으로 만드는 거짓말 장애가 된 거고요 두 번째로 이 남편에게는 자신이 도무지 용서할 수 없는 나를 법정에 세워서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결국은 이혼을 요청하려고 했던 이런 악기
09:15땅이 돼버린 겁니다 이 가운데 빠져있는 사람들이 지금 자식들이에요 정말 자식들이 어떤 상황인지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만 분명한 건 일단 이 아내에게 있어서는 지금 완전히 사면초가 상황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반복될 때 우리가 흔히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말을 하죠.
09:33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고 이제부터는 어떤 폭력에 노출되어도 나는 누군가 구원해줄 사람이 없고 탈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자기 자신을 폭력에 놔버리는 그냥 노출해서 그냥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이런 상황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 상황은 지금 당장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09:51아니 제가 사연 들으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게 바로 그 부분이에요 노력을 안 하신 건 아니에요 이혼을 하고 싶었는데
09:58그 3개월의 기간 동안 남편이 나를 죽일 것 같아서 그러니까 해코지 당할까 봐 포기하셨다는 말이죠 근데 이렇게 마음을 먹는 것까지도 이렇게나 어려운 일인가 봐요 두렵고
10:11이게 제가 폭행을 당해본 적은 없어요 그러나 생각해보세요 제가 만났던 수많은 내담자들 중에는 가정폭력으로 남성도 오고 여성도 옵니다.
10:23그런데 상당수가 여성인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이들이 당했던 린치가 일회성이라도 우리에게는 평생 이런 걸 우리가 이제 트라우마라고 얘기한다면
10:32트라우마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 스몰 트라우마라는 게 있고 작은 트라우마라는 게 있고 또 빅 트라우마 큰 트라우마라는 게 있어요.
10:40스몰 트라우마라는 건 일상에서 우리가 작고 크게 받는 이런 자그마한 상처들에 관련된 이야기라면
10:46빅 트라우마라는 건 큰 사건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든지 아니면 우리가 갑자기 외부에 다니다가 린치를 당했다든지
10:55예상치 못한 지진이 났다든지 교통사고가 났다든지 이런 것들은 다 빅 트라우마에 해당이 되는데
11:01가정폭력은 스몰 트라우마일까요 빅 트라우마일까요 빅 트라우마죠. 그러나 때리는 사람에겐 스몰 트라우마예요.
11:09이게 굉장히 다른 겁니다 그래서 맞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이 고통의 상태 그리고 이 어려움의 상황에 대해서 그냥 도움 없이 자기의 삶이 노출된 이런 상황이 되면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 고통은 이것보다 힘든 게 뭐냐 무기력이에요.
11:28맞아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그래서 내가 심지어 이혼까지 고려해 봤더니 그때 아마 자세히 말씀은 안 하시지만 그때 사례에 대한 아마 협박들도 있었던 게 아닌가 이런 판단이 되는데요 이럴 때 평생 맞았던 사람이 한번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겠다 했는데 그것마저 물거품이 됐을 때 이 사람은 더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는 마치 식물과 같은 이런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11:54그래서 지금 사실 이런 이혼을 향한 망설임 이거 없었어요 노력했습니다 근데 안 된 거예요 근데 지금 가장 이 상황에서 문제는 뭐냐면 조력자가 없다는 겁니다.
12:06내가 이혼을 결정하고 선택을 하고 이 과정에 사실은 폭력이 있었으면 이미 벌써 분리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렇죠.
12:13그리고 이 과정에서 경찰도 불러야 되는 거고요 증거 채집도 있어야 되는 건데 이런 모든 것들이 지금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왜냐 말씀을 아직 안 하셨으니까 그러나 분명한 건 이런 모든 상황에 조력자가 한 명도 없었다 나 혼자만의 이 평생 오십 년 넘는 투쟁의 상황이었다.
12:32저는 이 상황이 혼자 이혼을 해야 되겠다 결정을 내리는 것도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2:38네 사연자분 이 말씀을 들어보면 남편 밖에서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고 호인인데 집에만 오면 나한테만 왜 유독 폭언을 쓰고 폭행을 할까.
12:50내가 뭘 많이 잘못했나 당신이 잘못했다고 지금 자책을 하고 있거든요 사연자분이 잘못한 거 같지 않은데 그렇지 않습니까 교수님.
12:59우리가 참 재밌는 심리 실험이 하나 있는데요 이를테면 다섯 명을 앉혀놓고 똑같은 길이에 이제 선이 있어요 선을 이제 세 개를 놓고 그중에 하나는 길게 하고 두 개는 똑같이 했어요 그랬더니 다른 사람들 네 사람이 뭐라 오냐 다 똑같은 길이라고 얘기를 해요.
13:18그러면 마지막 사람은 이게 똑같은 길인가 분명히 아닌데 헷갈리게 되는 상황이 오거든요 그러면 외부 사람들이 다 이 사람 호인 좋은 사람이라고 말을 해요 그리고 누구도 내 말을 믿지 않아 나중에 생각하는 거예요.
13:32혹시 내가 내가 이걸 잘못 판단했나 내가 있던 잘못을 맞을 짓을 해서 내 남편이 정말 나이가 가격을 하는 것인가 이런 착각에 빠지게 되는데 이거는 일종의 외부에 누구도 말하지 않지만 이런 암묵적 가스라이팅이 발생하는 겁니다.
13:50그래서 사실상 우리가 지금 이 사연자께서 어떤 잘못을 했는지 안 했는지 저는 그걸 묻고 싶지 않아 일단 폭력이 발생했다는 게 중요하고 그럼 이게 지금 오십 년 넘는 세월 동안 발생했다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일이거든요 이거는 지금 당장 멈추셔야 되고 이유가 무엇인지 물을 필요도 없습니다.
14:09이건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려서라도 이 결혼은 저는 끝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14:15지금 공포의 대상이 된 거잖아요.
14:17술 마시고 밖에서 들어오는 인기청만 느껴도 아까 뭐 장롱 속에 숨었다고 내 몸을 피해야 된다 그래서 나를 지켜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얼마나 사람이 미축되고 공포를 느끼는 거예요.
14:30지금 이 안에 심리상태는 어떨까요.
14:33여러분 보세요 이 지금 그 사연자가 칠십이 넘었어요.
14:38칠십이 칠십이면 어떤 분은 걷기도 힘들어요.
14:42그런데.
14:44드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남편을 피해서 다급히 장롱 속에 들어가서 다리를 웅크려야 되는 거예요. 옷들 사이에 내가 보이지 않도록.
14:52남편이 그 장롱을 보아도 내가 들키지 않도록 모든 곳을 다 동원해서 몸을 작게 말아서 그 장롱 속에 들어가 있을 거예요.
15:01이게 무슨 일입니까 세 장 속에 새도 이거보다는 넓어요.
15:05이런 상황을 산다는 건 뭐냐면 그 사이에 이미 이 내담자는.
15:10내가 가지고 있는 공포라고 하는 감옥 속에 이미 오랫동안 갇혀 있었던 겁니다. 공포라고 하는 장롱 속에 그보다 훨씬 더 작은 장롱 속에 오랫동안 갇혀 있는 데다가 신체적으로도 지금 그 물리적 장롱 안에까지 들어가 있는 거거든요.
15:25이 세월을 한번 상상을 해보세요. 오십 년 세월입니다. 오십 년 세월 동안 아내는 생각할 거야 내 남편이 오늘 술을 마시고 들어오나 안 마시고 들어오나 오늘 들어올 때 큰 소리를 지르고 들어오나 안 지르고 들어오나 나를 때린다면 나는 오늘 얼마나 맞아야 되나 이런 상상을 하면서 오십 년 세월을 살았단 말이에요.
15:43이미 삶 자체가 공포고요. 삶 자체가 아주 분노뿐만 아니라 두려움뿐만 아니라 공포뿐만 아니라 이 수많은 감정들이 다 들어가 있는 개인 저수지가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5:57이게 참 안 좋은 술버릇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은데 이 술버릇은 사실.
16:02좀 개 못 준다 뭐 이런 얘기 있잖아요. 고치기가 정말 힘든데.
16:07이 고착화된 이 술버릇 요거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16:12고치지 마세요.
16:14이 남편을 술버릇을 고칠 생각을 하지 마시고 그냥 이건 갈라서는 게 맞습니다. 이 남자 왜 술버릇이 고쳐지겠어요? 아내가 술 먹지 말라고 한두 번 얘기했겠습니까? 아내가 이 남편에게 제발 나를 때리지 말라고 한두 번 빌었겠습니까? 그런데 오십 년 세월 동안 이 모든 상황이 아내에겐 한 번도 유리하게 작동해 본 적이 없는 거예요.
16:35제가 이게 조금 주제 넘은 말씀일지 모르겠지만 이 자식들 뭐합니까? 어머니가 맞는 거 알았을 텐데요. 몰랐을까요? 엄마가 빨갛게 멍들어있고 퍼렇게 멍들어있을 때 자식들이 그걸 몰랐을까요? 저는 이 자식들 정말 나쁜 자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크다 못해 늙어가서 다인 다들 개인적인 일가를 이루고 있을 텐데 그 모든 순간에 그 자녀들도 아마 공포스러웠을 거예요. 그런데 왜 엄마만 남겨놓고 가요.
16:49그래.
16:50이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저라 제가 자식이었으면 전 이미 엄마 아버지를 강제로라도 이혼을 시켰을 거예요. 지금 이 모든 상황에 본인들은 자유로워질 줄 모르겠고 또 본인들이 볼 땐 아버지가 밖에서 호인이니까 엄마가 우리가 알지 못한 어떤 잘못을 했을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합니다.
17:02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저라 제가 자식이었으면 전 이미 엄마 아버지를 강제로라도 이혼을 시켰을 거예요. 지금 이 모든 상황에 본인들은 자유로워질 줄 모르겠고 또 본인들이 볼 땐 아버지가 밖에서 호인이니까 엄마가 우리가 알지 못한 어떤 잘못을 했을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을 한다 하더라도 폭력은 폭력인 겁니다. 그럼요.
17:22아버지는 폭군인 거고요.
17:23이런 부분에 있어서 자녀들이 이렇게 무심하다 싶을 정도로 저는 이미 이런 상태는 자녀들과 아버지가 좀 공범이라 생각합니다. 도와야 되는데 당연히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돕지 않는 노인을 대상으로 만약 생각해 본다 아동을 대상으로 생각해 본다 도와야 될 순간에 돕지 않는다 이걸 우리가 방임이라고 부릅니다.
17:44스스로 약을 먹어야 되는 시간에 약을 못 먹는 사람이 약을 안 먹고 있다 그냥 둔다 이거 방임이라고 불러요.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도움이 필요한 줄 알면서도 그냥 그걸 둔다 이건 100% 폭력에 동참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17:57이거 자녀들이 적극적으로 돕지 못한다면 우리 사연자 이번에 마침 이거 사연 주셨잖아요. 이거는 혼자 해결하지 마시고 이건 해바라기 센터 같은데 먼저 연락하셔가지고 분리부터 시작하셔야 됩니다.
18:08그런데 그 전에 뭐 하셔야 되냐 증거 채집부터 하셔야 돼요. 녹음을 하든지 녹화를 하든지 뭐든지 그리고 예를 들어서 남편이 또 어떻게 때리건 뭘 어떻게 했다 그러면 무조건 병원에 가셔가지고 진단서도 떼시고요.
18:23이렇게 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이 진술들 다 녹음이나 이런 걸로 받아 두셔야 되고요. 대신 남편 몰래 하셔야 됩니다. 굉장히 중요해요.
18:31네. 교수님께서 갈라서는 게 맞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제 속이 다 시원한데 그런데 이게 참고 사는 게 마냥 현명한 건 아니거든요. 그렇죠 교수님.
18:42그렇죠.
18:43그러면 아니 어떻게 참습니까. 매일 날아오는 주먹을 어떻게 참아요.
18:48여러분 이 내담자가 젊어도 고통스러운 일이죠. 말할 수 없이 70이 넘었습니다. 가만히만 있어도 아플 나이에요.
18:56평생에 받았던 그 심리적인 오그라든 상태와 육체적인 고통을 우리가 고려를 해본다면 사실상 상상하지 못하는 이 사람은 지금 지옥에 사는 겁니다.
19:07둘만이 아는 지옥. 남편이 들어오는 순간 시작되는 바로 그 지옥에 사는 거거든요.
19:13이 지옥 속에 있는 살고 있는 사람에게 왜 당신은 피하지 않았습니까. 왜 당신은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었습니까. 왜 도움을 청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폭력과 그리고 위압의 크기가 클 때에는 내가 112를 누르는 것도 공포스러운 분들이 있어요.
19:32이걸 우리가 사실상 이 공포 속에서 50년 세월을 살았다는 건 마치 옛날에 우리가 수많은 심리 실험들 중에 강아지 도피 회피 실험이라는 게 있습니다.
19:44이쪽 두 개의 칸을 두고 A라는 쪽에 전기 자극을 주면 B로 도망가요. B로는 자극이 도망갔을 때 B에도 또 자극을 주죠.
19:53그러면 A로 가지도 못하고 B로 가지도 못하고 이렇게 아예 한쪽에서 구석에서 낑낑대요.
19:59나중에 A라는 쪽에 전기를 흘려보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숨어서 움직임을 갖지 못합니다.
20:05이걸 우리가 학습된 무기력의 전형적인 실험 사례로 들어요.
20:10이분은 이미 학습된 무기력의 전형적인 사례 속에 들어와 있는 거고요.
20:14그리고 이미 자식들이 돕지 않은 상태잖아요.
20:17그러면 자식들은 앞으로도 돕지 못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20:21왜냐 이미 이건 우리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우리는 이미 탈출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20:28그냥 이분들이 사시던 대로 사시고 우리에게 피해만 오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20:35그래서 이거는 무조건 기관의 도움을 받으셔야 됩니다.
20:39그리고 기관의 도움을 받을 때에도 이렇게 폭력이 심하고 장기적일 경우에는 분리 조치가 먼저거든요.
20:46분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시면 이 상황에서 반드시 분리 조치 가능하니까 그거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52그런데 이혼을 하기 위해서 혹시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21:02이혼을 하기 위해서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일단 분리가 돼야 돼요.
21:07이 남편하고 떨어져 있어야 되잖아요.
21:09같은 집에서 이혼을 한 번 신청했다가 아마 이 집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지옥과 같은 지옥보다 더 지옥이 있었을 겁니다.
21:19그래서 지금 정말 마지막 용기를 내서 오늘 사연자로 나오신 거거든요.
21:24제일 먼저 기관 도움 받으시고 무조건 혼자 해결하시면 안 됩니다.
21:28이건 100% 기관 도움 받아서 이혼 가능한 사례예요.
21:32그런 이혼 받으시고 무엇보다 이혼한 다음에 이 남편 찾아올 수 있어요.
21:35그래서 접근금지 신청도 동시다발적으로 하셔야 됩니다.
21:40그리고 남편 다가오죠.
21:41무조건 신고하세요.
21:42남편이 조금이라도 움직일 무조건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21:45이 남자 정신 차려도 또 회꼬지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21:49꼭 기억하시고 무엇보다 다른 보호자가 있다면 자식 말고요.
21:53다른 보호자가 있을 때 그 보호자랑 꼭 같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21:56그래야 이 남자가 함부로 못해요.
21:59이래건 폭력이 만성화된 집인데 왜 결혼하고 보니 이 남편이 안 그러다가 폭력을 행사했어.
22:05이 초기에 바로 그냥 아주 냉정하게 해야 되는 거죠.
22:09그럼요 네 그거는 백 프로입니다.
22:11첫 번째 폭력이 발생했을 때 이 초기 처벌이라는 게 제일 중요한 거예요.
22:16쉽게 용서한다 이런 걸 값싼 용서라고 부르는 겁니다.
22:19다시금 폭력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또 구축하는 거기 때문에 첫 번째 폭력이 발생했다 이건 무조건 신고부터 들어가셔야 돼요.
22:26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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