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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시간 전


SNS서 유행하는 '가난 코스프레' 챌린지 논란
고급 외제차 몰면서 "지독한 가난 지긋지긋"
항공기 비즈니스석 앉아 라면 먹으며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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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요즘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밈, 가난 챌린지라고 하는데 잠시 화면을 보실까요?
00:10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SNS상에서 공유를 하고 있는데
00:15비행기 1등석처럼 보이는데 라면을 먹고 있습니다.
00:20저기 도자기 안에 라면 두어주는 데는 비즈니스석 이상 돼야 되는 거죠.
00:25저렇게 하늘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 저런 후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
00:29그러면서도 그 위에 글자는 지긋지긋하다 이 지독한 가난.
00:34명품 시계와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저 사진과 함께
00:39오늘 기름 넣을 돈도 없어서 오늘도 출근한다.
00:43라는 말이 좀 어폐가 있는 저런 챌린지가 유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00:50임주혜 변호사.
00:51SNS를 통해서 확산되고 있는 일종의 문화인데요.
00:55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00:57그러니까 재미있자고 웃자고 하는 이야기는 맞습니다.
01:00그러니까 가난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가난으로 승화해서 웃음을 유발하려는 그런 포인트가 있다고 하는데
01:07보기 좋지 않아 보이죠.
01:10혹시 왜 그럴까요?
01:12그렇죠.
01:13이제 많은 분들이 이건 장난이니까 재미로 받아들이자.
01:16저도 저런 가난이라면 좀 물려받고 싶습니다.
01:18라는 반응도 있는가 하면요.
01:20가난이라는 것의 무게를 전혀 실감하고 있지 못한 것 아니냐.
01:25정말로 힘들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그런 소재를 희화화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
01:31이런 비판 여론도 상당합니다.
01:33라면 위에 저렇게 받침대로 돈다발을 올려놓고 라면과 김밥 사이에 저렇게 외제차 키를 올려놓고 사람들 그러더군요.
01:44김밥 두 줄 먹을 수 있으면 엄청난 부자라고요.
01:47요즘에 라면 하나 김밥 한 줄 사 먹는데도 합치면 만 원이 넘어가는 시대니까요.
01:53가수 김동완 씨도 이걸 농담으로 하기엔 타인의 결핍을 소품으로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
02:01가난은 농담으로도 쓰기 힘든 감정이다.
02:05이렇게 얘기를 했네요.
02:07안진우 기자.
02:08김동완 씨도 저런 얘기에 대해서는 본인이 예전에 가난했었나 봐요.
02:12실제로 본인도 어릴 적에 굉장히 힘든 유년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가난이 어떤 건지 몸소 알고 있는 겁니다.
02:19그렇기 때문에 저게 결코 유머나 반어로 끝날 수 없다는 거죠.
02:24일부 반응을 보면 상위 10%의 가난은 이런 거구나.
02:28그 가난 저한테 좀 물려주세요라고 해서 재미있게 받아치는 얘기들도 있지만 중요한 건 이 가난이라는 표현 자체에 대해서 아예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02:37사전적 의미로만 보더라도 살림살이가 넝덕지 않거나 몹시 힘들고 고생스럽다는 건데 저 사진 안에서는 그 어떤 고생도 힘듬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02:46저게 유머로 느껴지기 위해서는 불편한 사람이 없어야 되는데 실제로 저걸 보고서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댓글이 대다수거든요.
02:53결과적으로 저게 하나의 챌린지로 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해 보입니다.
02:58제 생각이에요.
03:00물론 제 생각입니다.
03:01제가 보기엔 저런 글들과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 가난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03:08마음이 가난한 사람.
03:10우리가 비록 지금은 가난할지라도 꿈을 가지고 살면 나중에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 마련입니다.
03:18하지만 남의 고통을 남의 아픔을 저런 식으로 폄하하는 저런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03:27마음이 부자로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03:29맞아요.
03:29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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