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양강도 부부인 주옥 씨랑 민영 씨도 결혼 후에 일의 결합까지 있게 해서 동업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00:07이 두 분이 지금 웹툰 회사를 차렸대는데
00:11아니 주옥 씨 어쩌다가 웹툰 일을 하시게 된 거예요?
00:13제가 그때까지 일기를 되게 많이 썼었어요.
00:15그리고 제 이야기가 탈북민 중에선 평범하지만
00:20그래도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이야기라서 정리해 둔 것들이 많았는데
00:25남편이 그러면 내가 그림을 그리니까 만화해볼래?
00:29하고 권유를 하더라고요.
00:31저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00:34남편한테 감히 말을 못 했어요.
00:36왜냐하면 같이 동업을 하면 수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00:40남편은 이미 사실 하고 있는 제가 그거 다 그만두고 나한테 와.
00:46할 수가 없잖아요.
00:47근데 남편이 저한테 얘기를 해줘서 지금이 귀에구나 하자.
00:52그래서 웹툰을 같이 만들기 시작했죠.
00:55먼저는 제 얘기를 만화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00:59민용 씨가 지금이 타이밍이다라고 주옥 씨에게 굉장히 신념을 갖고 얘기를 했대요.
01:04그럴만한 데는 또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01:06민용 씨는 이미 대학생 때부터 웹툰 작가로 데뷔를 해서
01:09프로 웹툰 작가로서 상업적인 성공을 그때 당시 거둔 상태였어요.
01:14당시 이제 주로 성인 플랫폼에 웹툰을 연재하는 작업을 많이 했었는데 거기에서 랭킹 1위에도 올랐었고 그리고 만화가들이 다 꿈꿔하는 단행본도 발간하고 본인 작품에 대한 굿즈 발매도 해보고 이름도 굉장히 알렸던 그런 상태였던 거죠.
01:32그렇게 성공한 기반 바탕으로 민용 씨가 생각을 한 거죠.
01:36내 아내 주옥 씨의 탈북한 스토리를 만화로 한번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아내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만들자고 결심을 했던 거죠.
01:46그런데 이 장르가 너무 다르잖아요. 성인 웹툰에서 탈북 스토리.
01:52이게 장르 변경이 너무 큰데 왜 이렇게 결심을 하신 거예요?
01:55일단 어떤 이야기든 가장 재밌는 건 사람의 이야기 그 자체가 제일 재밌어요.
02:01그리고 북한만큼 되게 좀 폐쇄적이면서 법치도 없고 치한도 없고 진짜 야생 그 자체인 거예요.
02:08근데 거기에서 있던 일련의 일들과 탈북 스토리를 들으니까 전 거기서 엄청나게 진한 사람의 냄새를 느꼈어요.
02:17이거는 반드시 먹힌다. 이거를 꼭 작품으로 내가 같이 쓰고 싶다.
02:23그래서 제가 강력하게 밀어붙였어요.
02:26저희가 이만 가면서 주옥 씨 커플이 만든 이 웹툰 단행본을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02:35제목이 소녀진 단행본을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02:41제목이 소녀진 소녀진
02:47이 진이 우리 주옥 씨가요 사실 어릴 때 이렇게 봤을 때 영심이가 생각나는 캐릭터였어요.
02:54약간 떨렁떨렁하고 이렇게 닮은 데가 있는 것 같아요.
02:58있어요.
02:59웹툰은 어떻게 보면 스토리하고 그림하고 합이 잘 맞아야 되잖아요.
03:15이게 합 맞추기가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혹시 두 분이 합 맞추는 게 가장 힘든 점이 뭐가 있나요?
03:21진짜 말 못 할 일들이 많았어요. 예를 들어가지고
03:27얘기 좀 해주세요 이제
03:29당연히 아파트에는 가스가 들어올 줄 알고
03:33그게 우리 상식이지
03:35그랬더니 아궁이가 들어간대요.
03:39아궁이가 들어간대요.
03:41아궁이가 들어간대요.
03:43깜짝 놀랐어요.
03:44깜짝 놀랐어요.
03:45그래가지고요. 아니 어떻게 아파트 지워놓고 아궁이를 넣었냐고
03:48땡값은 없게.
03:49땡값은 진짜 들이온대요.
03:52아니 저는 글로 쓴 거예요.
03:55그래서 아파트에서 밥을 지어 먹었다.
03:57그래서 그림으로 이제 옮겨야 되는데
03:59저기 막 웃어.
04:01내가 이거 알아.
04:02이만값 처음 할 때 순실이 형이랑 아파트 얘기를 하면서 아궁이를 떼다니라는 거예요.
04:10이 사람들이 하다 하다 거짓말을 해도 아파트에 아궁이를 떼다니라 그랬어요.
04:14그랬더니 갑자기 아궁이 나무 이렇게 하니까 돼지가 살고 있는 거예요.
04:20아파트 안에?
04:22맞아요.
04:23아파트 안에.
04:24맞아요.
04:25돼지 도마리가 있었어요.
04:26맞아요.
04:27아파트에?
04:28네.
04:29무조건 있어요.
04:30무조건 있어요.
04:32네.
04:33아니 키워요.
04:34무조건 있어요.
04:35아파트에 돼지가 있더라고요.
04:36아궁이에.
04:37여름에.
04:38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이러니까 지금 자기 수준 이것밖에 안 되는 거면
04:44야 나 오늘 천이 삼받던 작가야.
04:46그렇지.
04:47네가 함부로 이렇게 일해라 처리를 할 사람이 아니야.
04:51네 그건.
04:52자 그런데 이게 해외에서도 반응이 있다면서요?
04:55저는 이 부부의 미래가 굉장히 기대됩니다.
04:57해외에서 러브콜이 많아요.
04:59제가 좀 조사를 해봤더니 주옥신의 부부는 외국에서 꾸준하게 전시 초청 의뢰를 맡고 있는데 먼저 작년 6월에 미국의 전미민주주의 기금의 주선으로 전시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05:12당시 미국의 싱크탱크 CSIS 관계자 수백 명과 북한 인권특사인 줄리 터너 그리고 우리나라 통일부 장관 등이 직접 관람한 바도 있습니다.
05:22그리고 작년 11월에는 제나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 행사 UPR에 초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05:28지금 스크린에 상영되고 있는 게 바로 주옥신의 부부가 직접 그린 북한 아동인권 여성 인권에 관련된 만화가 영상 형식으로 상영이 되기도 했습니다.
05:39그 전시는 3일 동안 무려 24개국의 대사가 시청하기도 했습니다.
05:46자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 아우지 부부는 요식업에서 또 양강도 부부는 웹툰으로 각자의 각각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데
05:56두 부부의 동업기가 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더 확장되고 나아갈지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06:01나고 자란 것이 다릅니다.
06:03이건 뭐 문화 차이 정도가 아니라 같은 언어를 쓰는데도 중간중간 그 말도 뭐야? 라고 서로가 안 통할 때도 있죠.
06:11그런데 운명처럼 느낄 수밖에 없는 그런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06:16너무나도 행복하게 살고 있고요.
06:18자 여러분도 많이 응원을 해주실 것 같습니다.
06:21그리고 어떤 곡이 어울릴까요?
06:23두 커플을 보니까 결혼은 참 좋은 거구나 라는 생각을 오랜만에 해봤습니다.
06:29자 그래서 두 커플을 보면서 떠오르는 음악이 하나 있는데요.
06:34서양에서 결혼할 때 주례가 묻잖아요.
06:38아내로 맞아드리시겠습니까? 신랑으로 맞아드리시겠습니까? 라고 하면 대답하는 말이 있어요.
06:44그게 아이두 라고 합니다.
06:47스웨덴의 구름에 아바가 부르던 노래 중에요.
06:50아이두 아이두 아이두라는 곡이 있어요.
06:53프로포즈한 당신에게 내가 당신의 아내와 남편이 될 것을 승낙합니다.
06:59아내로 맞아드리시죠?
07:01나중에 두가 구로 바뀌고 그러더라고요.
07:03아이고!
07:05아이고!
07:07아이고!
07:09아이고! 아이고!
07:11아이고!
07:12아이고!
07:13아이고!
07:14아이고!
07:15아이고!
07:16아이고!
07:17아이고!
07:18아이고!
07:19아이고!
07:20아이고!
07:21아이고!
07:22아이고!
07:23아이고!
07:24아이고!
07:25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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