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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박세미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매몰된 작업자가 모두 수습되면서 이제 사고 원인과 법적 책임을 규명하는 데 관심이 모입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사건 발생 시각은 지난 11일 오후 2시입니다. 원인부터 추정해 보면 옥상에서 타설 작업을 하다가 건물이 무너졌다고 하는데 3년 전에 광주 아파트 붕괴 때도 콘크리트 타설 중에 무너졌던 것으로 기억이 나거든요. 혹시 두 사건의 원인이 유사하다든지 그런 점은 없습니까?

[함은구]
두 사건 다 콘크리트 타설 중에 붕괴된 사고고요. 이번에 광주 대도서관 사고 같은 경우에는 일명 특허공법이라고 하는 무지보 공법이라고 하는, 예컨대 소위 말하는 데크 플레이트라고 알려져 있는 공법이고요. 소위 말하는 롱스펜에 대한 부분, 특히 여러 가지 원가 절감이라든가 공기 단축. 특히 요즘과 같이 자재비라든가 인건비가 상승한 상황에서는 이런 공법들이 혁신이라는 이름하에서 가격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장점을 가지고 있는 공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주요 원인들이 양단에 있는 접합부라든가, 특히 트러스 쪽에서 한 군데만 잡음이 발생해도 전체적으로 무너질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공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고요. 따라서 앵커께서 말씀주신 것처럼 이번 광주라든가 특히 22년에 발생한 광주 화정도 마찬가지고요. 또 충분한 양생이 안 되는 이런 과정에서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 조사가 끝나야 정확히 알 수 있겠습니다마는 구조물이 무너진 이유는 뭐라고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설계상에 문제는 없을까요?

[함은구]
우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무지보 공법 같은 경우에 정교하게 시방서대로, 설계대로 정확하게 시공돼야 되는데요. 사실 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 풍하중이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가장 유력하게 문제가 되어 보이는 부분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양끝단의 접합부를 정확하게 용접을 해야 되는데 이런 특허공법 같은 경우에는 실험실에서 아주 제한된 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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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렇게 매몰된 작업자가 모두 수습되면서 이제 사고 원인과 법적 책임을 규명하는 데 관심이 모입니다.
00:06함흥구 을지대 안전공학 전공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0:11교수님 어서 오세요.
00:14일단 사건 발생 시각이 지난 11일 오후 2시입니다.
00:18원인부터 좀 추정을 해볼까 하는데요.
00:22옥상에서 타설 작업을 하다가 건물이 무너졌다고 하는데
00:253년 전에 광주 아파트 붕괴 때도 그때도 콘크리트 타설 중에 무너졌던 것으로 기억이 나거든요.
00:33혹시 두 사건의 원인이 좀 유사하다든지 분석할 점은 없겠습니까?
00:37우선 그 두 사건 다 콘크리트 타설 중에 붕괴가 된 사고고요.
00:43특히 이번에 광주 대도서관 사고 같은 경우에는 일명 특허공법이라고 하는 무지보공법이라고 하는
00:53예컨대 소위 말하는 데크 플레이트라고 지금 알려져 있는 이런 공법이고요.
01:00소위 말하는 롱스팬에 대한 부분에 특히 여러 가지 원가 절감이라든가
01:07여러 가지 공기 단추, 특히 요즘과 같이 자재비라든가 인건비가 상승을 한 상황에서는
01:13이런 공법들이 사실 굉장히 혁신이라는 이름 하에서 가격이라든가
01:20이런 부분에 굉장히 장점을 갖고 있는 공법입니다.
01:24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주요한 원인들이 양단에 있는 접합부라든가
01:30특히 트러스 쪽에서 한 군데만 좌구리 발생을 해도
01:34전체적으로 무너질 수 있는 그런 좀 굉장히 위험한 공법이라고도 할 수가 있겠고요.
01:40따라서 지금 말씀 앵커께서 주신 것처럼
01:43이번 광주라든가 특히 이제 22년에 발생한 광주 화정도 마찬가지고요.
01:50또 충분한 양생이 안 되는 이런 과정에서도 또 사고가 발생을 할 수 있는
01:56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01:58사고 원인에 대해서 조사가 끝나야지 정확히 알 수 있겠습니다만
02:03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이유는 좀 뭐라고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02:08설계상에 문제는 없을까요?
02:09우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무지보공법 같은 경우에
02:15사실은 정교하게 시방서대로, 설계대로 정확하게 시공이 돼야 되는데요.
02:22사실 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 편심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
02:27통화 중에 있을 수도 있고요.
02:28그리고 이제 가장 좀 유력하게 문제가 되어 보이는 부분이
02:33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제 양 끝단의 접합풀을 정확하게 용접을 해야 되는데요.
02:40사실 이제 이런 특허 공법 같은 경우에는 실험실에서 아주 제한된 조건을 가지고
02:46정확하게 실험을 통해서 어떤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해서 특허를 받게 되는데요.
02:52말씀드린 것처럼 현장 같은 경우에 이런 부분들, 그러니까 비하에서 좀 그렇지만
02:57여러 가지 외국인 근로자라든가 충분한 어떤 용접이라든가 이런 품질을 확보하기가
03:04현장에서 굉장히 어렵거든요.
03:06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결국은 한 군데만 좀 접합부에 문제가 생겨도
03:12도미노로 무너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좀 크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03:16네, 그러니까 특허 공법인 만큼 실제 시공에 적용된 사례가 없거나
03:22혹은 매우 두문 상황에서 거기에서 전문성이 부족한 노동자까지 근무를 하다 보면
03:28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추정이 되는 건데
03:31그렇다면 쉽게 말하면 부실 시공의 가능성이 좀 높아 보인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03:36네, 어쨌든 한 가지 좀 정정할 부분은 소위 말하는 무지보 공법 데크 플레이트가
03:44지금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는 거죠.
03:47대부분의 대기업, 건설 현장, 지하 구간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대부분이
03:54이런 데크 플레이트를 많이 사용을 하고 있거든요.
03:58많이 써본 공법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04:00그렇죠, 많이 사용을 하고 그러니까 이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04:04현장에서 공기 단축이라든가 비용 절감이라고 하는 부분을
04:09가장 크게 생각을 하다 보면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거든요.
04:14그러니까 결국 특허라고 하는 부분에서 혁신이라고 얘기하지만
04:18결국에는 과거에 재래식 공법들, 우리가 서포트라든가 동발의를 세워서 발생하는
04:25이런 구조적인 부분들보다 사실은 안전성 부분에서는 굉장히 좀 취약한 구조가 될 수 있다는 거죠.
04:33앞서 제가 지적해드린 것처럼 이런 것들이 정확하게 시공이 되고 철저하게 품질이 관리돼야 되는데
04:39이런 것들이 관과가 되면 굉장히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04:46책임자 처벌에 대해서도 좀 이야기 나눠볼게요.
04:49중대재해처벌법이라든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04:55네, 그렇습니다.
04:56일단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되겠고요.
05:01이 광극공사라고 하는 형태, 발주처가 있고 시공이라든가 시행사가 있고요.
05:08이런 과정에서 어쨌든 발주처에서도 전반적인 안전이라든가 감리의 부분들을 관리, 감독을 해야 되는 이런 책임은 당연히 있을 거고요.
05:20또 이번에 발생한 부분이 마지막에 발견이 되신 이분도 사실 지하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서라는
05:30어떻게 보면 상당히 위험한 공정에서 동시에 또 지하에서 작업자가 있었다라고 하는 부분들이거든요.
05:37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사실은 여러 가지 관리사항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의 여러 가지 조건들을 따져볼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05:45사실 교수님께서는 이런 사고에 대한 분석도 상당히 많이 하시고 연구도 하셨을 텐데
05:51이런 사고들이 발생했을 때 보면 어떤 제도적 허점이라든지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현실이라든지
05:59이런 문제점이 좀 있을 것 같거든요.
06:01어떻게 보십니까?
06:02네, 그렇습니다.
06:03제가 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사실 그런 부분입니다.
06:06그러니까 사실 재래식, 현장에서 많은 노동력을 들여서 거푸집을 제작을 하고
06:14또 서포트, 동발의를 세우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비용들이 발생을 하다 보니까
06:19앞서 말씀드린 대로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신공법들이 발생을 하는데요.
06:26문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런 접합부라든가 트러스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06:32연쇄적으로 붕괴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06:35그러니까 과거의 이런 재래식 방법 같은 경우에 일부 동발이가 부실이 되더라도
06:41주변에 있는 동발이들이 이런 하중을 분산함으로써
06:45붕괴가 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아지게 되는데요.
06:49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이제 강가되면서
06:51사실은 이제 굉장히 이런 극단적인 붕괴에 이르는 이런 조건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07:00그렇다면 향후 사고 조사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좀 중점적으로 봐야 합니까?
07:05네. 지금 뭐 말씀드린 것처럼 소위 말하는 현장에서 설계대로 정확하게
07:12접합부라든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제 트러스를 고정하는 방식이라든가
07:17이런 것들이 잘 시공이 됐는지 이런 것들을 좀 따져볼 필요성이 있겠고요.
07:22또 한 가지는 이제 기본적으로 굉장히 48m 정도 되는 롱스팬이거든요.
07:29그런데 굉장히 경관 사이가 긴 이런 롱스팬의 보통은
07:34아무리 이제 특허를 받은 이런 데크 플레이트 공법이라고 하더라도
07:38이론상은 동발이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하지만
07:42여러 가지 경험상 현장에서는 이제 중간중간마다 서포트를 두도록 돼 있거든요.
07:47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이제 모두 강가됐다라고 한다면
07:51이런 것들에 대한 좀 정밀한 조사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07:56마지막으로 구조 과정에 대해서만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08:00사실 지난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때도 그렇고
08:04입원도 그렇고 지금 실종자들이 위치 파악조차 쉽지 않았거든요.
08:09그리고 결국에는 위치를 파악했다 하더라도
08:11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는데 왜 그런 겁니까?
08:15네, 기본적으로는 이제 붕괴라고 하면 극단적인 상황이고요.
08:20또 기본적으로 이제 붕괴가 되면 지금처럼 콘크리트라든가 철근이라든가
08:25이런 자재들이 무너져내리기 때문에
08:27만약에 이제 신부 쪽에 계셨다라고 한다면
08:30결국은 무너진 부분들까지 이제 들어가야 되거든요.
08:35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이제 결국은 인력으로 할 수 있는 부분도
08:39이제 중장비를 사용을 해야 되는데
08:41여러 가지 진동이라든가 추가 붕괴 이런 조건들 때문에
08:45중장비를 적절하게 이제 사용이 제한이 될 수밖에 없죠.
08:49그러다 보면 뭐 결국은 이제 사람 손으로 이렇게 하다 보면
08:53결국은 이제 구조라든가 이런 시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08:57그런 원인을 갖고 있습니다.
09:00네, 알겠습니다.
09:01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09:02지금까지 함흥구 을지대 안전공학 전공 교수와 함께
09:06광주도서관 붕괴 사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09:09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09:10감사합니다.
09:11고맙습니다.
09:12감사합니다.
09:1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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