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Garden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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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 언니 우영이 만나는 여자 많이 떼 봤지 그쪽으로 선수잖아 그럼 종목만 있었으면 내가 그쪽으로 국가대표 그 마달리스트지 근데 그건 왜 울 오빠 연애하나봐요

00:16그냥 좀 두지 그래 주원이 여자 생겼어 임신했니 이모 아직 그런건 아닌것 같고 외박정돈 하나봐

00:28진짜 오빠가 그럼 아직 떼어낼 딴게 아니네 한창 좋을 때 그러면 반발심만 생겨 어설프게 돈벙투 쥐어주잖아 그럼 꼭 지들이 비극의 여주인공이라도 되는 양 속눈썹 떨면서 안받는다 그런다

00:44그게 지들 사랑의 난관인 줄 알아 그럼 내가 금 받아서 하루에 다 쓰면 뭐야 그런 애가 있어 그런 애가 있다니까 심지어 다리 한번씩 주는 거냐 나보고

00:58어머 크게 되려다 뭘 해도 하겠다 걘 언니 니 상대 아니라고 걘 여잔 여자로 있고 여잔 여자로 떼는 거야 엄마가 아니라

01:11독한에 하나 붙여 조원이 선 많이 받잖아 깡좀 있고 집안지원에 어디 없어?

01:20깡깡 있는 애?

01:44윤 장관님 댁 따님이에요 아버지 추원이랑은 선본사이고

01:48예쁘죠?

01:54인사드려 주원이 왜 할아버지?

02:00안녕하세요 윤슬이라고 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02:06반가워요

02:08선보구 여기까지 온 거 보면 결혼을 사인가?

02:13예 아버지 봄 오면 시키려구요 내년이면 주원이 서른 네 시에요

02:18너 말고 주원이 대답

02:21봄 좋죠? 꽃도 피고

02:25앉자 얼굴은 밥 먹으면서 차차 익히고

02:31응

02:33얜 알지? 주원이 사촌형

02:37가수래

02:39처음 뵙겠습니다

02:43오랜 팬이에요

02:45처음은 무슨

02:47둘이 잘 알잖아요 서로

02:51우리 우영이랑 알아?

02:55아하 난 우영이 엄마

02:59좀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팬이라서요 공연장에서 몸발치에서 몇 번

03:19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03:21식사하자

03:27식사하자

03:29여기 식사 좀 줘요

03:51어디까지 갈래?

03:53여기가 끝은 아니지?

03:55그렇겠지

03:57암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03:59여기가 어디라고 와?

04:00주원씨 어머님이 초대해 주셔서 온 거야

04:02묶여서 끌려왔대도 이건 아니지

04:04어떻게 이렇게까지 해?

04:07왜?

04:09난 오빠도 보고 좋은데

04:11오빠같이 멋진 남자가

04:13나 같은 가시파한테 과분한 관심 쏟는 것도 좋고

04:17나 때문에 눈빛 흔들리는 것도 좋고

04:21너 정말 왜 이래?

04:23말해봐 내가 어떻게 할까?

04:25내가 뭘 어떻게 하면 네가 그만둘 건데

04:28그보단

04:29내가 왜 이러는지를 알아봐야 하는 게 순서 아닌가?

04:37나 많이 변한 거 알아

04:39예전엔 아니었는데

04:41오빠 덕분에 난 뭐든 할 수 있는 애가 됐더라고

04:45내가 이렇게 변할 동안

04:49오빠는 뭐 했는데?

04:53여잔 말이야 오빠

04:55아무리 평범한 여자라도 여왕이 될 수 있고

04:59아무리 귀한 여자라도

05:02시녀가 될 수 있어

05:05사랑하는 사람에게

05:07어떤 대접을 받느냐에 따라서

05:09어디까지 갈 거냐고?

05:13글쎄

05:15다음에 또 만나면 알지 않을까?

05:19먼저 들어갈게

05:21어른들 기다리시겠다

05:23왜 얘기 안 하셨어요?

05:25이런 문제는 당사자인 저한테 미리 얘기하셨어야죠

05:27미리 얘기하면 도망가라고?

05:29네

05:31나 그냥 하던 대로 선 볼게요

05:33그 여자는 안 돼요

05:35그 여자

05:37딴 남자 좋아한다고요

05:39나 그냥 하던 대로 선 볼게요

05:41그 여자는 안 돼요

05:43그 여자

05:45딴 남자 좋아한다고요

05:47너도 딴 여자 좋아하잖아

05:49엄마

05:51그 인물의 그 재력에

05:53다른 남자 없었겠어?

05:55그래서 괜찮다고?

05:57그럼 며느리 괜찮으시다고?

05:59시반 학력 재력 맞추기도 했는데

06:01서로 죽고 뭐 살기까지 해야 해?

06:03대단하다 진짜

06:05엄마 진짜

06:07갈게요

06:09권 실장

06:11두통약 좀 갖고 와

06:13예기

06:27두통약 좀 갖고 와

06:29이리 와

06:39얘기 좀 해

06:41오해하지 마

06:42내 뜻 아니야

06:43우리 엄마 희망사항일 뿐이야

06:47내가 해남에서 윤슬씨한테 호감 표시한 것 땜에 형 신경 쓰는 거 알아

06:51근데 그거 진짜 아니야

06:53그건

06:57암튼 아니라고

06:58형

07:02알았으니까 가

07:03어떻게 가?

07:04형 지금 오해 안 풀렸잖아

07:09넌 내가 지금

07:10너 오해해서 이러는 거 같냐?

07:12그럼 뭔데?

07:13오해가 아니라

07:14나 지금 너한테 화내고 있는 거야

07:17내가 오라고 한 거 아니라니까

07:19네가 오라고 해서 화난 거 아니야

07:21네가 오라고 해서 올 여자도 아니고

07:24그딴 거 하나도 안 중요해

07:26내가 정말 화가 나는 건

07:30네가 아까 그 자리에서

07:32그 여자를 망신 줬다는 거야

07:34뭐?

07:35생전 처음 본 사람들 앞이었어

07:37그 불편한 자리에서

07:39너 꼭 그랬어야 했어?

07:41처음은 무슨 둘이 알잖아요?

07:44네가 걔 표정 봤어?

07:46그냥 좀 그럴만한가 보다 대충 넘어갈 순 없었던 거야?

07:49넌 항상 네가 손해보는 거에만 관심 있지

07:53난 상처받는 건 안중에도 없어

07:56그게 네가 살아온 방식이고

07:58너란 놈의 인격이야

08:00형 진짜로 그 여자 좋아하는 거야?

08:14네?

08:15아 저 길라임인데요

08:17죄송한데 스케줄이 좀 꼬여서요

08:20내일 오후 훈련 오전으로 옮길 수 없을까 해서 전화드렸어요

08:25그러죠 대신

08:28라임 씨 지금 좀 만날 수 있을까요?

08:33고마워요

08:34근처 도착하면 전화할게요

08:36형이 길라임을 왜 만나?

08:39지금 나한테 위로가 되는 유일한 사람이거든

09:00김주헌입니다

09:01우리 좀 만나죠

09:09나한테 뭐 할 말 없습니까?

09:15아까는 반가웠어요

09:19형이랑은 정확히 무슨 사이입니까?

09:23지나간 연애?

09:26확실해요?

09:27내가 보기에 두 사람

09:30아직 서로 좋아하는 거 같은데

09:32잘못 보셨어요?

09:34좋아요

09:36윤슬 씨는 아니라 쳐요

09:39근데 우리 형은 안 그래요

09:40우리 형은 윤슬 씨

09:42아직 좋아하고 있거든요

09:43그래요?

09:45최우영 씨는

09:46예나 지금이나 진심은 제 3자에게 털어놓나 봐요

09:53원하는 게 뭐예요?

09:55감정 싸움 치고 도가 지나치단 생각 안 듭니까?

09:59진짜 나랑 결혼이라도 하게요?

10:01꼭 피는 봉

10:03난 좋은데

10:04진짜

10:06내가 왜 형이랑 윤슬 씨 전쟁에 탐피로 쓰여야 되죠?

10:09둘 다 아파서 그런 거겠지

10:12참고 넘어가지고 결과물이 이겁니까?

10:14난 지금 내 문제도 복잡해 죽겠거든요?

10:17알아요

10:18그러니까 내가 딱 아닌가?

10:20어차피 길라임 씨하는 해피엔딩 못 하실 거잖아요

10:23전 결혼해도 남편 사생활 터치할 생각 없거든요

10:26아

10:27이래서 우리 엄마 마음에 든 거군요

10:30저 마음에 드신데요?

10:31그러니 문제죠

10:32문제죠

10:33문제죠

10:34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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