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8시간 전


[앵커]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민주당이 3대 특검법 통과시킬 땐 수사를 연내 끝내겠다는 기류였는데,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지난 6월 3대 특검법을 통과시킬 때만 해도 민주당 복수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특검 수사는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민생에 집중할 것"이라고요.

문재인 정부 때 적폐 청산과 다르다, 계엄 수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단 취지였는데요.

그런데 특검 종료를 앞두고 사실상 내란 청산 정국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로 바뀐 겁니다.

Q. 왜 바뀐 거예요?

오늘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1월부터 민생하고 싶은데 특검 진도가 너무 안 나간다"고요.

민주당 관계자들, 겉으로는 밝혀야 할 게 아직 많아서 2차 특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관계자, 기존 특검 수사가 미진한 이유로 구속 영장을 기각한 사법부 탓을 하고 있죠.

하지만 높은 영장 기각률은 "특검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란 반론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특검 정국을 더 끌고가려는 진짜 속내는 "내란 청산 여론이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 깔린 걸로 보입니다. 

Q. 국민들이 모두 납득하는 건가요?

이 대통령 팬카페나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모인 게시판 살펴보면요. 

2차 특검에 대해 "내란 세력 죄 밝히는 게 무슨 국력 낭비냐" "뿌리 뽑을 때까지 해야 한다" 같은 요구가 빗발칩니다.

핵심 의혹 더 규명해달란 당원들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다는 거죠.

하지만 여권 내부에선 "3특검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2차 특검을 꺼내야 한다" "중도층 여론까지 살펴야 한다"며 신중론을 꺼내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당장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국민과 전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죠.

Q. 민주당은 내란 청산 기조 더 끌고 가겠다는 거예요?

3특검이 못다한 수사는 2차 특검으로 마무리 한다는 거고요.

어젯밤 법사위에서 처리한 내란전담재판부를 통해 내란 재판도 따로 끌고 간다는 거죠.

야당에선 사실상 민주당이 고른 판사를 앉히겠단 게 아니냐, 위헌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을 왜곡해 적용한 판검사를 처벌하는 '법 왜곡죄'도 통과시켰는데 민주당이 원하는 재판만 하는 판사만 남을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죠.

Q. 내란 청산도 강조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진짜 하고 싶은 건 따로 있단 말도 나와요.

계엄 1년 다음날일 오늘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검찰 조작기소 규탄대회를 열었잖아요. 

이 대통령 재판과 연관 있는 두 사건, 대장동 수사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를 콕 집어 '조작 기소'라고 한 겁니다.

대장동 사건은 검찰이 제시한 정영학 녹취록이 조작됐고, 대북송금 사건은 검찰의 연어 술파티 회유로 이화영 전 부지사가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한 거죠.

결국 대통령 재판 지우기,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야당은 민주당이 내란 청산과 함께 대통령 재판 공소취소까지 쌍끌이로 밀어붙인다고 의심하고 있죠.

Q. 역풍은 없을까요?

지금은 일단 강성 당원들의 요구 받아들여 몰아붙이는 분위기도 있지만 역풍이 생기진 않을지 여론을 주시하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내란과 연관된 공무원을 가려내겠다는 정부의 TF도 우려가 커지자 김민석 총리가 "절제가 필요하다"고 했잖아요.

결국 내란 청산과 검찰-사법부 공격 기조도 여론의 향방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안은 기자,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00:05자, 이제 방향이 좀 잡힌 것 같아요, 민주당이.
00:07사실은 3대 특검 출범할 때만 해도 연내 수사는 좀 끝내겠다는 쪽이었잖아요.
00:13그렇습니다. 지난 6월 3대 특검법을 통과시킬 때 민주당 복수관 기자 이렇게 말했었거든요.
00:18특검 수사는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다음으로는 민생에 집중할 거라고요.
00:23문재인 정보태 적배 청산과 다르다, 계엄 수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기도 했는데요.
00:31그런데 특검 종료를 앞두고 사실상 내란 청산 정국 계속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로 바뀐 겁니다.
00:36그러니까 이제 2차 특검이 생기면 내년까지 이어질 텐데 왜 바뀐 거예요?
00:41그래서 오늘 원내 관계자, 핵심 관계자한테 물었던 이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00:461월부터 민생하고 싶은데 특검 진도가 너무 안 나간다고요.
00:51민주당 관계자들 겉으로는 아직 밝혀야 할 게 많아서 2차 특검이 필요하다고 설명을 합니다.
00:58정 대표를 비롯해서 민주당 관계자들 특검 수사 미진한 이유로 구속영장 기각한 사법부 탓하고 있잖아요.
01:05그런데 높은 영장 기각률, 특검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는 반론 나오는 상황이죠.
01:10이 특검 정국을 더 끌고 가려는 진짜 속내는 내란 청산 여론이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 깔린 걸로 보입니다.
01:20실제로는 어때요? 내란 청산 여론이 더 높다고 봐야 될까요?
01:23일단 내부 조사에서는 그렇게 파악이 된다는 건데요.
01:26일단 이 대통령 팬카페나 민주당 강성 지지층 모임 게시판 한번 살펴봤습니다.
01:312차 특검에 대해서 내란 세력 재밝힌 게 무슨 국령 낭비냐, 뿌리 뽑을 때까지 해야 한다.
01:37이런 요구가 아주 빗발칩니다.
01:39그러니까 핵심 의혹 더 구명해달라는 당원들의 요구를 거부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01:45하지만 여권 내부에선 3특검 수사 결과 지켜보고 2차 특검 꺼내야 한다.
01:50또 중도층 여론은 어떨까, 살펴야 한다.
01:54이렇게 신중론을 꺼내는 분위기도 했습니다.
01:57당장 국민의힘에서는요.
01:59국민과 전쟁 벌이겠다는 거 아니냐, 민생 뒷전이냐 비판하고 나섰죠.
02:03이럴저럴 방향은 정해진 것 같은데,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02:06민주당은 이거 관련해서?
02:07일단은 크게 세 가지 볼 수 있습니다.
02:103특검이 못다한 수사, 2차 특검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거죠.
02:13그리고 어제 법사위에서 처리한 내란 전담 재판부 통해서 내란 재판도 따로 끌고 가겠다는 겁니다.
02:21야당에서는요. 사실상 민주당이 고른 판사 안 치겠다는 거냐, 위헌이다.
02:26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잖아요.
02:27또 하나, 법 왜곡제.
02:29민주당은 법을 왜곡해 적용한 판검사 처벌하는 법 왜곡제도 통과를 시켰는데,
02:34그럼 민주당 원하는 재판만 하는 판사만 남는 거 아니야?
02:37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02:39그런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진짜 하고 싶은 건 따로 있는 거 아니냐?
02:43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02:45어떤 거냐면요. 오늘 행사 때문에 그래요.
02:47계엄 1년 다음 날인 오늘 조금 전에 보셨던 것처럼 민주당 지도부 총출동해서 검찰 조작 기소 규탄을 했습니다.
02:54보면 이 대통령과 재판 연관 있는, 이 대통령 재판과 연관 있는 두 사건.
03:00대장동 수사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를 콕 찍어서 조작 기소라고 한 겁니다.
03:06대장동 사건은 검찰이 제시한 정용학 녹취록이 조작됐다.
03:10또 대북송금 사건은 검찰의 연호술 파티 회의로 이화영 전 부지사가 허위 진술을 했다.
03:15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03:17결국은 대통령 재판 지우기, 또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이 아니냐?
03:23이런 의심이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03:25야당은 민주당이 내란 청산과 함께 대통령 재판 공소 취소까지 아주 쌍끄리로 밀어붙인다.
03:31이렇게 비판과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03:34민주당도 여러 고민도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내부 분위기는.
03:37일단은 지금은 강성 당원들 요구가 너무 강하니까 받아들여서 몰아붙이고 있는데
03:43역풍이 생기진 않을까 여론을 좀 주시해야 된다라는 분위기도 감지가 됩니다.
03:49얼마 전에 내란과 연관된 공무원 가려내겠다는 정부 TF 우려가 커지니까 김민석 총리가 절제가 필요하다고 했었잖아요.
03:58결국 내란 청산, 또 검찰 사법부 공격 기조도 여론의 향방에 따라 또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04:04전체 여론의 향방을 얘기하는 것 같네요.
04:07네, 안희 기자, 이남희 선임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04:19네, 안희 기자, 이남희 선임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