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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무렵 서울을 비롯한 중부 내륙에 첫눈이 예보됐습니다. 첫눈과 강력 한파의 원인, 또 이번 겨울은 얼마나 추울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에도 곧 첫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작년보다는 첫눈이 늦은 거라고요?
[기자] 네, 많이 늦은 편입니다. 지난해에는 11월 26일 밤에 서울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의 첫눈이 보통 11월 20일쯤 내려서, 사실 지난해도 평년보다 다소 늦은 편이었는데 오늘이 12월 4일이니까,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8일가량, 평년보다는 2주나 늦어진 셈입니다.
첫눈 소식을 들을 때마다 궁금한 게, 눈발이 조금 날리면 첫눈인지 아니면 펑펑 내려야 첫눈인지 어떤 기준이 있는 건가요?
[기자] 공식적인 '첫눈'은 아무 곳에서나 눈이 내렸다고 해서 기록되는 건 아닙니다. 기상청이 지정한 대표 관측소에서 관측 요원이 눈을 직접 관측했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데요. 눈발이 잠깐 날리기만 해도, 진눈깨비처럼 비와 섞여 내려도 관측만 되면 첫눈으로 인정됩니다. 서울은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 기상관측소가 기준인데요. 다른 동네에서 눈이 먼저 내렸더라도 이곳에서 관측되지 않으면 서울의 첫눈으로는 기록되지 않습니다.
위성과 레이더 장비가 즐비한 2025년에 사람 눈으로 봐야만 첫눈으로 인정된다는 거예요?
[기자] 맞습니다. 서울이든 부산이든, 대표 관측소 한 곳에서 같은 방식으로 오랜 시간 데이터를 쌓아야 기후 변화나 통계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적설량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광주 북구 우산동엔 눈이 거의 안 왔어도 광주 관측소에 5cm가 쌓였다면 그게 공식 기록이고요, 반대로 강원도 산간에 눈이 무릎까지 쌓여 있어도 관측소 기준이 15cm라면 그게 공식 기록으로 남습니다. 다소 아날로그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렇게 한 지점에서 누적된 일관된 데이터가 기후 분석에는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해는 첫눈은 폭설로 이어져서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이번 눈은 작년과 비교해서 어떤가...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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