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1년 동안 국민들과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고요.어제 대통령님께서 벌써 1년이라고 말씀주셨는데 국민들도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계엄 극복 과정이 너무 더디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일각에서는 사실 너무 피로하다, 이렇게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지난 계엄 극복 과정에서 대통령님의 평가랄까요, 말씀을 부탁드리고요.또 어찌 보면 다소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계시는 국민들께 대통령님으로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할 수 있게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우리는 개혁 과제라고 하는 얘기를 자주합니다.변화하고 더 나아져야죠. 개혁이라고 하는 말이 원래 가죽을 벗긴다,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통이 수반된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우리가 현재의 바람직하지 못한 상태를 미래에 좀 더 바람직한 상태로 바꾸려면 현재의 상태에서 부당하게 이익을 보거나 또는 불합리하게 이익을 보는 집단 또는 사람들이 당연히 반대하게 되어 있습니다.저항하게 돼 있습니다.그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죠. 마치 굼뱅이가 매미가 되려면 탈피를 해야 되는 것처럼 매우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까. 그 개혁의 과정은 어쨌든 아픈 곳, 또는 곪아터진 곳을 도려내야 되는데 수술 과정을 거치지 않을 수가 없죠. 만약에 감기 같은 아주 사소한 질병을 1년씩 치료하고 그러면 그건 무능한 거겠죠. 고통이 너무 크겠죠. 그러나 정말 몸속 깊숙이 박힌 치명적인 암을 제거하는 것이다.암을 치료하는 것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하고 법과 질서 위에 군인의 폭력으로 나라를 지배하고자 시도했고 실제로 그게 현실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 않습니까?이런 일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죠. 그래서 이 나라의 근본에 관한 이 문제는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또 재발 방지를 위한 합당한 대책을 반드시 세워야 됩니다.여러분도 한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12월 3일 밤에 수없이 많은 우연들이 겹쳐서 계엄을 저지했습니다.그리고 결국 계엄 수괴의 퇴진 그리고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냈는데 이 과정에서 정말 그 우연스러워 보이던 단 한 가지만 뒤틀어졌더라도 계엄이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한 가지만 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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