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현관 비밀번호에 가족 주소까지..."내 생활이 공개됐다"
02:21 쿠팡에 날아온 협박 메일...금전 요구 없이 '이것'만 요구? [지금이뉴스]
03:28 "누가 집에 들이닥치는 거 아니야?" 쿠팡발 공포 확산...대처법은?
04:43 정부·국회서 올해만 18명 쿠팡으로...'로비 방패' 삼았나?
05:21 피해자 전원 아닌 ‘참여자만’...승소 시 예상 배상금은? [지금이뉴스]
07:00 [뉴스나우] 쿠팡 '3,370만' 정보 유출...소비자 2차 피해 우려
#쿠팡
제작: 박해진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522_202512011359030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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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 쿠팡에 날아온 협박 메일...금전 요구 없이 '이것'만 요구? [지금이뉴스]
03:28 "누가 집에 들이닥치는 거 아니야?" 쿠팡발 공포 확산...대처법은?
04:43 정부·국회서 올해만 18명 쿠팡으로...'로비 방패' 삼았나?
05:21 피해자 전원 아닌 ‘참여자만’...승소 시 예상 배상금은?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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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쿠팡 고객정보 유출 사고로 이용자들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00:04특히 배달을 위해서 알려준 공동현관 비밀번호에 가족 주소까지 모든 게 유출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00:12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동건 기자,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00:16네, 쿠팡에서 밝힌 유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특정 주문 정보입니다.
00:22사실상 주문 정보에 아파트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00:28새벽 배달은 매번 문을 열어둘 수 없어서 공동현관 비번을 적어놓는 소비자가 많은데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00:36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우리 아이 때문에 벨을 누르지 말아달라는 등 가족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기록했다며
00:41사실상 가족 정보가 모두 유출됐다고 걱정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00:46또 본인 주소 외에 다양한 배송지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00:50한 명의 정보라고 해도 배송지 목록은 여러 개이기 때문에 가족과 지인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이 가능합니다.
00:56이처럼 이용자의 가족관계와 생활패턴까지 추측할 수 있는 정보들이 유출된 만큼 휴가 피해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01:03불안해하는 소비자의 말 들어보시죠.
01:04늘 이용을 하고 있는데 지금 이렇게 되니까 너무 걱정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 되지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01:15혹시나 이 주소로 나쁜 쪽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이게 또 저한테 피해도 오고 타인에도 피해 갈까 봐 걱정이 많이 돼요.
01:22쿠팡에 대한 분노도 커지고 있는데 정보 유출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01:29그렇습니다. 2020년 8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쿠팡이치 배달원의 13만 5천여 명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음식점에 고스란히 전송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01:402021년 10월에는 앱 업데이트 중 발생한 오류로 상품 검색창 하단에 고객열 4명의 이름과 배송지 주소가 1시간 동안 노출됐습니다.
01:482023년 12월에도 주문자와 수취인 2만 2천여 명의 정보가 쿠팡의 판매자 전용 시스템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01:563건의 쿠팡이 개인정보 노출 유출 사고로 부과된 과징금 및 과태료는 총 16억 원 수준인데
02:02손빵망이 처벌이 사고를 키운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02:06집단소송 움직임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02:09오늘 오후 1시 기준 집단소송 인터넷 카페에 가입한 회원 수는 7,500명을 넘었고
02:13소송을 위한 오픈 채팅방 가입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02:17지금까지 YTN 오동원입니다.
02:18사실상 모든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이
02:24회원들의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협박성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2:29일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쿠팡 측이
02:33해당 계정들에 대한 보완을 강화하지 않으면
02:35유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취지의 협박 메일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02:40다만 메일에 별도의 금전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44앞서 쿠팡은 지난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02:50인지했다고 밝혔으나 후속 조사 과정에서 노출된 계정수가 3,370만 개로 확인됐습니다.
02:58유출 용의자는 쿠팡에 근무했다가 현재는 퇴사한 중국 국적 직원으로 파악됐습니다.
03:04경찰은 협박 메일을 보낸 인물이 유출 용의자와 동일이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적 중입니다.
03:11경찰은 쿠팡으로부터 서버 기록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이미 제출받아 분석 중입니다.
03:17당국은 피해 보상, 피해 사실 조회 등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와
03:21보이스피싱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03:27지난 주말 사이 쿠팡 측에서 보낸 이 문자를 받고 온라인에서는 설왕설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03:33주소까지 털렸으니 2차 범죄로 이어지는 거 아니냐.
03:36공동현관 비밀번호를 기입했는데 누가 들이닥칠까 무섭다.
03:41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거냐. 이런 우려 섞인 글들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03:45전문가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쿠팡 앱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03:49쿠팡 등록 카드를 재발급하고 또 기존 결제 수단도 변경할 것을 권고합니다.
03:55또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속 신뢰할 수 없는 웹사이트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04:00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 받지 않는 게 좋다고 하고요.
04:04특히 피해 보상, 피해 사실 조회, 환불 등의 키워드를 활용한 사이트 접속이나
04:10앱 설치 유도를 주의해야 합니다.
04:13또 유출된 이름과 최근 주문 이력, 정확한 배송지 주소를 활용해서
04:17고객님 어제 주문하신 기저귀 건에서 배송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04:22이런 식으로 매우 정교한 스미싱 문자가 올 수 있는 만큼 의심의 끈을 놓으면 안 됩니다.
04:28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곳곳에서 집단 소속 움직임도 일고 있는데요.
04:33인터넷 포털에 개설된 한 집단 소속을 위한 카페는 이미 가입자가 7만 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04:43상설 특검 수사와 과로사 의혹, 또 수천만 명 개인정보 유출까지
04:48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쿠팡이 올해만 국회와 정부에서 최소 18명을 추가로 영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4:56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05:00올해 11월까지 쿠팡과 계열사에 재취업한 4급 이상 직원은 모두 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05:08쿠팡은 이들을 부회장과 정책협력실 전무, 이사대우 등 고위 임원으로 채용했는데
05:13공개 의무가 없는 비서관까지 범위를 넓히면 관련 취업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05:21쿠팡에서 약 3,370만 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05:29앞서 지난달 29일 쿠팡은 고객 정보 약 3,370만 건이 무단으로 유출됐다며
05:35해킹된 정보는 사용자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배송 주소로 주문 정보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05:42이 사실이 알려진 뒤 이틀 동안 쿠팡에 대한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네이버 카페만 10여 개가 개설됐습니다.
05:50이 중 가장 회원이 많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단체 소송, 카페 가입자 수는 12월 1일 기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05:58카페 매니저는 공지사항을 통해 일정 인원이 모이면 정식으로 소송 절차에 들어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06:05의사를 밝힌 사람들이 모두 소송에 참여하면 소송 인원은 수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06:11하지만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진행되는 집단 소송은 정식 집단 소송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06:18배상 판결을 받더라도 효력은 모든 피해자가 아닌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에게만 미칩니다.
06:24우리나라의 경우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만 정식 집단 소송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06:29게다가 만약 집단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배상액은 1인당 최대 10만 원을 넘기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06:36지난 2016년 인터파크 해킹 사건 당시에도 1,03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06:41피해 회원 2,400여 명이 집단 소송에 참여했지만
06:454년이 지난 2020년에야 1인당 10만 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06:51또 2014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역시 2018년 1인당 10만 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습니다.
06:57국내 이커머스 1위 기업인 쿠팡에서 전 국민 절반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07:07쿠팡은 5개월간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알지 못하며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07:13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과 대책, 김형중 국민대 차세대통신사업단 특임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07:21교수님 안녕하십니까?
07:21네, 안녕하십니까?
07:23쿠팡에서 지금 굉장히 큰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는데
07:27한 5개월간 유출 사실을 쿠팡이 알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07:32이게 어떻게 가능한 겁니까?
07:34네, 충분히 모니터링을 했어야 되는데
07:37과도한 데이터 접근이라든지 비정상적인 접근이 있으면
07:44그것을 사단에 탐지해서 차단했어야 되는데
07:48그렇게 하지 못한 게 아쉬운 점입니다.
07:53그리고 개인정보에 관한 어떤 모니터가 좀 미흡했던 거죠?
07:57그렇습니다.
07:59지금까지는 이번 유출 사태의 핵심 인물로
08:02퇴산 중국인 직원이 지목되고 있는 상황인데
08:06이 범행이 이 직원의 퇴사 이후인 점도 주목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08:11그렇습니다.
08:11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볼 때 기술적인 문제나 이런 것으로 볼 게 아니고
08:18만약에 중국인 직원의 범죄가 맞다면
08:24그것을 전제로 했을 때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될 게 뭐냐면
08:29최소 권한의 원칙이 지켜졌느냐
08:33그게 뭐냐면 우리가 호텔에서 키를 받지 않습니까?
08:40키를 받으면 자기 방하고 자기가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시설에만 문이 열리거든요.
08:48그런 것처럼 이 직원에게 권한을 줄 때는
08:52그 사람이 필요 이상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어야 되고
08:58또 권한을 줬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것을 회수를 해야 되거든요.
09:05그런데 그 직원이 퇴사를 했음에도 접근을 할 수 있었다.
09:10또 그 사람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접근을 할 수 있었다.
09:15이런 것으로 보면 얘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고
09:20관리상의 최소 권한의 원칙을 지키지 못해서
09:26이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09:28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09:30퇴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에 접근이 가능했다면
09:33쿠팡 측의 관리 부실일 수밖에 없는 건데
09:36그렇습니다.
09:37지금 이 퇴산 중국 직원이 회원들의 개인 정보를 내가 갖고 있다.
09:41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유출 사실을 알리겠다면서
09:44협박을 한 걸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09:47그렇다면 이 직원이 개인 정보를 제3자에게
09:50판매했을 가능성도 좀 있지 않을까요?
09:53그럴 가능성이 있는데
09:55그 데이터는 언제라도 팔 수 있는 거거든요.
10:00그래서 아직까지는 그게 팔렸다는 보도가 없기 때문에
10:04그 점에 대해서는 좀 주시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10:08그런데 지금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10:12그렇습니다.
10:14거기 시스템 관리 오류로 해서 개인 정보가 화면에 뜬다거나
10:20아니면 중국의 데이터를 넘기면서 알리지 않은 사실이라든지
10:27이런 여러 가지 사고가 있었는데
10:30그 사고하고 이거하고 비교하면
10:33그것은 아주 어떻게 보면 사소한 사고이고
10:38얘는 미국에서 2019년에 있었던 굉장히 큰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거든요.
10:45캐피털 원 사고라고 하는 게 있는데
10:47그거하고 거의 비교될 정도로 큰 사고라고 생각이 됩니다.
10:51그런데 그 전에 유출 사고들이 이번에 비해 사소했다고 할지라도
10:58이렇게 유출 사고가 반복이 됐었다면
11:01이에 대한 어떤 처벌이 좀 미흡했던 건 아닐까요?
11:05그런데 그때는 데이터의 유출 규모라든지
11:09또 중요성이라든지 그런 것이 그때하고 이때하고 좀 다르고
11:15그때도 그냥 넘어간 건 아니니까
11:17그런데 이번 사고는 그때하고 다르게
11:23이건 직원 관리의 문제일 수 있다면
11:27그러면 그런 점에서
11:29그리고 또 유출된 정보의 규모가
11:333천만 명 이상이 되고
11:35또 유출된 정보도 굉장히 민감한 정보일 수 있기 때문에
11:41그런 점에서 확연히 차별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11:46그동안 개인정보 관리가 좀 서울했다고 볼 수밖에 없겠네요.
11:50그렇습니다.
11:51그런데 쿠팡의 경우에는 지난 2021년 그리고 2024년
11:55두 차례나 국가인증제도인 ISMSP를 통과를 했거든요.
12:00이 인증 취득이 어떤 개인정보 안전을 지금 보장하지 못하는 모양새예요?
12:06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최소 요건을 갖추라는 거거든요.
12:09그래서 시스템적으로나 관리적으로 그런 것을 다 만족시켰기 때문에 인증을 받지만
12:16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권한을 적절히 배분을 했느냐
12:22관리를 했느냐 이런 관점에서 보면
12:26앞으로 ISMSP 같은 것도 이번 사고의 여파를 충분히 반영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12:36그렇다면 어떤 최소 요건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수준을 좀 높여야 될 필요성도 있겠군요.
12:43그러니까 그렇게 하려고 그러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의 역할
12:49그 사람에게 줘야 될 적절한 권한
12:54이런 게 이제 잘 분류가 돼 있어야 되는데
12:57그게 미흡했던 것 같고요.
13:03말씀해 주신 접근할 수 있는 기간 말이죠.
13:06그러니까 이 토큰 서명키 유효기간을 한 5에서 10년 정도를 길게 지금 유지시킨 게 또 문제인 것 같은데
13:12정확히 이게 어떤 문제인 겁니까?
13:14그러니까 한 번 권한을 획득하면 그 기간 내에는 무슨 일을 해도 되는 거거든요.
13:21그래서 그 기간을 그렇게 길게 줘야 되는가
13:25이 사람이 부서를 옮기거나 그러면 권한을 회수해야 되지 않습니까?
13:32그런데 이 경우에는 퇴사를 했음에도 권한이 살아 있었다
13:37그렇다고 하면 권한 관리가 안 돼 있었다는 거죠.
13:41어떻게 보면 인재인 것 같은데
13:43그렇습니다.
13:44이번에 그런데 이 해킹 사태를 KT 해킹 사태와 비교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13:49KT의 펨토셀 관리 부실 문제와 비슷하게 보는 시각도 있던데
13:53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13:55그것은 좀 차원을 달리 해야 되는데
13:58그것은 시스템의 문제일 수도 있고
14:02또 이번 쿠팡 사건은 계속 제가 말씀을 드리지만
14:08권한 관리의 문제였거든요.
14:11그래서 두 개를 같이 보는 것은 좀 안 되고
14:16그다음에 이게 예를 들어서 나중에 소송을 한다고 해도
14:21소송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볼 거냐
14:25이런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14:30사실 제가 뭐라고 이렇게 막 얘기하기가 좀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14:36그렇다면 교수님이 지금 계속해서 지적해 주신 접근 권한
14:40서명키만 갱신을 했다면 이런 대규모 유출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까요?
14:48서명키를 관리를 한다고 해도 서명키도 중요하죠.
14:54그렇지만 이미 서명이 돼 있고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15:00자기 권한을 뛰어넘는 여러 데이터에 접근을 할 수가 있었고
15:06또 여러 시기에 데이터에 접근을 할 수가 있었잖아요.
15:11그래서 다른 문제들보다도 저는 그 접근 권한에 중점을 두고 살펴봐야 되는데
15:22지금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그 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5:30접근 권한과 서명키는 좀 다른 건가 보죠?
15:34그렇습니다. 서명을 하면 그러면 그 사람에게 권한을 주는 건데
15:40그 사람이 지금 작업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매번 서명을 하도록 했는지
15:49또 퇴사한 다음에도 서명을 하도록 했는지
15:53지금 서명 안 하고 그 사람이 서명 권한이 있어가지고
15:58서명을 하고 들어가면
16:01그 다음에 생기는 문제가 접근 권한이거든요.
16:08그래서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16:11이 사이트를 당신이 이용하고 싶으면
16:13당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라.
16:18그게 지금 얘기하는 서명에 관한 거고요.
16:20그래서 서명하고 들어갔더니
16:23그러면 그 사람이 볼 수 있는 페이지에 권한이 있는데
16:27그게 지금 관리가 안 되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16:31지금 이제 쿠팡이 5개월간이나 유출 사실을 몰랐다고 하는데
16:34초기에 대응을 못한 거잖아요.
16:36이렇게 초기 대응을 하지 못했을 때는 어떤 위험이 추가로 있는 걸까요?
16:41그러면 처음에 여기서 발표할 때
16:444천 건 정도가 노출이 됐다고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16:48그랬다가 갑자기 3천만 건이 노출이 됐다고 얘기를 했는데
16:53이것은 개인정보 지금 노출에 대한 것만 그렇고
16:58그 사람이 어느 곳에 들어가서 무슨 데이터를 또 탈취했는지도
17:03지금 모르는 겁니다.
17:05그래서 이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었고
17:10그 권한을 뛰어넘었는지에 관해서 지금 조사를 해야 되는 겁니다.
17:15이제 쿠팡은 신용카드 같은 결제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
17:20이렇게 해명을 내놓고 있는데
17:21그래도 지금 이름이나 전화번호, 주소, 구매 기록 같은 거는
17:25이미 털렸다는 거잖아요.
17:27그렇습니다.
17:27이 부분만으로도 많은 걸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17:30예상되는 2차 피해는 어떤 게 있을까요?
17:32뭐 이제 제일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게
17:34이제 그 보이스피싱이고요.
17:37그거 이상으로 다른 것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17:41그렇지만 그것은 이제 쿠팡과 관련된 거고요.
17:46이 사람에 대한 개인정보가 지금 많이 노출이 됐는데
17:50또 다른 곳에서 노출된 정보와 결합을 하게 되면
17:54그러면 뭐 은행에서 사고가 터진다든지
17:57뭐 이럴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18:00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개인정보를 유출당한 고객들은
18:03어떤 대체를 좀 해야 될까요?
18:05지금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주고 있지 않습니까?
18:14당신은 이런 일을 하십시오 하고 권고하고 있는 거
18:18그것을 잘 따르는 거 외에는 따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없습니다.
18:25이렇게 되면 정부나 기관에서도 대책을 내놓지 않아야 될까요?
18:28대책을 내놔야 되지 않을까요?
18:30이제 그 이번 사고를 배경으로 삼아가지고
18:35아까 얘기했던 뭐 ISMS 인증 절차라든지
18:39뭐 이런 것을 개선하고 뭐 해야 되고
18:43개인정보가 이렇게 자주 유출이 되고 있는데
18:47이제 관리상에 지금까지 놓친 것들이 없었는지
18:52이런 것을 이제 점검을 해야 되겠습니다.
18:55말씀해 주신 것처럼 잊을만하면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지면서
18:59이제 개인정보는 공공재가 돼버렸다
19:02이런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19:04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19:05우리가 이제 디지털 세상에 살다 보니까
19:08그것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일인데
19:11피할 수 없더라도 그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19:16정부에서는 이제 관리를 잘 해야 됩니다.
19:20그러니까 유출 사고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19:22뭐 이제 디지털 세상이 됐기 때문이다.
19:25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19:26그렇습니다.
19:26그런데 이제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19:30불매나 집단 소속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19:33지금 여태까지 이런 소송 사례를 볼 때
19:36승소할 가능성이 좀 높지 않을까요?
19:38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9:40어떻게 이제 접근을 하느냐의 문제인데
19:42지금까지 소송에서 패했던 이유는 뭐냐면
19:46그 정보를 유출시킨 곳에서
19:50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19:53그러면 이제 소위 말하는 그 세이프 하버가
19:55이제 적용이 돼가지고 그랬거든요.
19:58이번에 이제 이게 기술적인 문제인지 관리적인 문제인지
20:02여기서 접근을 하면 좋은데
20:04한국에서는 집단 소송이 승소한 예가 거의 없습니다.
20:09그게 좀 안타깝습니다.
20:12그렇다면 끝으로 이 질문 드릴게요.
20:13반복되는 이런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서
20:16어떤 대책을 세워야 될까요?
20:18그것은 우리가 다 같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20:23해결할 수 있는 거지
20:25제가 뭐 해결책을 여기서 제시할 수 있는
20:28그런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20:31알겠습니다.
20:32이제 이 부분에 대해서 사회적인 논의가
20:34좀 더 깊게 필요한 시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20:36지금까지 김형중 국민대 차세대통신사업단
20:39특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20:41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20:41감사합니다.
20:42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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