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1해 동안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은 얼마나 될까요?
00:03보통 60개가 넘는 팀 300명이 넘는 신인이 쏟아지고 있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1, 2팀에 불과한데요.
00:11이름을 알리지 못한 다수의 아이돌 상황은 열악할 수밖에 없겠죠.
00:16화려한 케이팝 산업 뒤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의 권익을 위해
00:21아이돌 노조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00:23취지와 현실화 가능성까지 짚어봅니다.
00:29긴생머리 그녀 등 여러 히트곡을 낸 아이돌 그룹 팀팝 전 멤버 박민수 씨.
00:34재작년 팀을 탈퇴한 뒤 일반인으로 살며 몸을 쓰는 일을 하는 근황이 공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00:42지난해 국회 토론에서 아이돌 세계의 이면을 털어놨던 방 씨가 이번엔 아이돌 노조를 들고 나왔습니다.
00:49기본 생계가 가능한 소득을 보장하고 노동 착취 등으로부터 아이돌들을 보호하겠다는 겁니다.
00:55함께 하겠다고 나선 건 이름이 알려진 가수들 10여 명입니다.
01:01들어서 이름 아시는 분들도 그런 팀들이 있어요 많아요.
01:05잘 되신 분들이 아니라 안 되신 분들이거든요.
01:09그분들이 어떤 고난과 핍박을 받았는지 그런...
01:13과거 욕설 등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가 전면에 나서자 비판도 뒤따랐는데
01:19황 씨는 노조 설립과는 분리해서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01:24노조 조합이 욕을 먹는 것보다는 그냥 내가 욕을 먹는 게 낫다.
01:29제가 과거에 했던 발언과 지금 현재 제가 움직이는 조합을 위해서 움직이는 거는 별 관련성이 없기 때문에...
01:38노조준비위 측은 아이돌이 실질적으로는 소속사, 지휘감독에 따라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일하는 만큼 근로자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01:47노동조합법상 근로자 범위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보다 넓게 해석됩니다.
01:532018년 대법원은 방송연기자 노조와 관련해 노조법상 근로자를 반드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할 수 없다며
02:02전속성이 약하더라도 노동 3권 보장의 필요성이 크면 노조법상 근로자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02:09아이돌 노조 성립과 아이돌의 근로자성 인정 여부는 아이돌과 기획사 간 체결한 개별 계약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02:17연예인을 기획사의 근로자로 인정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아 위 노조가 실제로 설립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02:24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상암동입니다. 무대 위 아티스트들을 빛나게 해주는 스태프들이 많이 근무하는 곳입니다.
02:32엔터 업무는 특성상 짧은 시간에 과도한 업무를 해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태프들은 긴장 상태로 장시간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02:44하지만 수익의 핵심인 아티스트와 콘텐츠에 투자가 집중되다 보니 노동 환경 개선은 상대적으로 뒷전일 수밖에 없습니다.
02:54최근 나온 엔터 업계 종사자 조사 결과를 보면 24시간 근무에 가까워 늘 신경이 예민할 수밖에 없다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03:03아티스트 부당 행위에 시달려도 피해를 드러낼 수 없는 경우가 많았고 개선 요구에 오히려 퇴사를 강요받았다는 사례도 확인됩니다.
03:12의식주조차 스스로 해결하기 버거운 못된 아이돌부터 열정 폐해를 당연한 듯 요구받는 스태프들까지.
03:33K-POP 산업이 화려해지는 만큼 양극화가 심해지는 현실 속에서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03:41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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