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8시간 전


[앵커]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오늘 키워드로 준비한 '개혁의 도구'가 무슨 뜻이예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자기가 원하는 목소리 내줄 '도구'를 찾아 지지한다는 겁니다.

강성 지지층이 말하는 개혁은요.

내란 세력 척결, 국민의힘 해산,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검찰 해체 같은 사안입니다.

이런 걸 시원하게 밀어붙일 정치인을 도구로 선택한다는 거죠.

Q. 당원들의 분화가 '개혁의 도구'와 어떤 연관성이 있다는 거예요?

과거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과 강성 지지층이 100% 일치했죠.

강성 지지층이 선명성 앞세운 이 대통령을 '개혁의 도구'로 지지했고요.

그런데 이재명 정부 들어서고 대통령 충성층과 강성층으로 살짝 균열이 가는 분위기인데요.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위해 중도도 껴안아야 하다보니, 더 센 개혁에 갈증 느끼는 강성층 생겨나는 거죠.

Q.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 당선되던 때부터 당원 분화가 시작된 거예요?

꼭 그런 건 아닙니다.

당 관계자들 얘기 종합해보면요.

이 대통령에 대한 확고한 지지 하에 당원들이 박찬대 의원보다 더 강경한 발언 내놓는 정청래 의원을 '개혁의 도구'로 택했다는 겁니다.

정 대표도 수락 연설 때 당원들에게 자신을 도구로 써달라고 하더라고요.

Q. 그러면 당원들의 분화와 충돌, 어디서 시작된 거예요?

정 대표 당선 이후 검찰, 사법개혁과 당내 현안까지 주요 이슈 놓고 의견 대립 쌓이면서 불거졌죠.

이번에 1인 1표제로 갈등 폭발한 거고요.

이 대통령 지지층에선 "정 대표의 자기 정치, 본색 드러냈다"고 비판합니다.

재판중지법, 일방적으로 추진한 데다 APEC 땐 친명계 인사 시도위원장 선거 컷오프 논란이 불거졌단 거예요.

반면 정 대표 지지층에선 "당대표로 '당대포' 뽑아놓고 못 쏘게 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개혁의 도구로 뽑아놓고 왜 발목 잡냐는 겁니다.

Q. 이 대통령 지지층과 정 대표 지지층, 당원 분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갈라진 당원 지형도, 온라인을 보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곳이 이재명 갤러리나 재명이네 마을 카페라면 정 대표 지지층 목소리는 딴지일보 게시판 등에서 나타나죠.

정 대표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를 민심 척도라고 할 정도잖아요.

이 대통령 중심으로 일극화 됐던 지지층, 지금은 이재명 정부 성공이 가장 중요한 지지층과 개혁이 더 중요한 강성 지지층으로 분화된 건데요.

이 강성 지지층에 정 대표가 올라탄 셈이죠.

Q. 당원이 분화되는 이 상황, 앞으로 어떤 영향 미칠까요?

향후 1인 1표제가 통과되면 강성 당원 영향력 더 커지겠죠.

이 대통령 지켜야 한다는 충성 지지층이 확고하지만, 이 대통령이 더 이상 '개혁의 도구'가 아니라고 여기면 이탈 가능성 있는 세력도 있는 거죠.

이 대통령 입장에서도 당원들 눈치를 안 볼 수는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아는 기자 이남희 정치부 선임 기자와 지금 방금 모신 당원 간의 충돌 분화 소식 좀 알아보겠습니다.
00:08오늘 키워드를 봤더니 개혁의 도구예요. 이게 뭡니까?
00:12민주당 강성 지지층이요. 자기가 원하는 목소리 내줄 도구를 찾아서 지지를 한다는 겁니다.
00:19강성 지지층이 말하는 개혁은요. 내란 세력 척결, 국민의힘 해산, 조의대 대법원장 사퇴, 검찰 해체 같은 사안들입니다.
00:28이런 걸 아주 시원하게 밀어붙일 정치인을 도구로 선택한다는 얘기입니다.
00:33그러면 방금 보신 당원들 간의 분화와 이 개혁의 도구가 어떻게 연관이 되는 거예요?
00:38보면 과거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을 보면 강성 지지층과 다 100% 일치를 했습니다.
00:45강성 지지층이요. 선명성 앞세운 이 대통령을 개혁의 도구로 지지를 한 겁니다.
00:50그런데 이재명 정부 들어서고요. 대통령 충성층과 또 강성층으로 살짝 균열이 가는 분위기입니다.
00:57그러니까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위해서 중도도 껴놔야 하잖아요.
01:02그러다 보니 더 센 개혁에 갈증 느끼는 강성층이 생겨나고 있다는 거죠.
01:07그러면 이렇게 좀 균열, 분화가 되는 게 지난 8월 전당대회 때 흔히 말하는 친명 쪽이 미는 쪽이 아니라
01:14정청래 대표가 당선되면서 그때부터 시작이 된 거예요?
01:17일단은 꼭 그런 건 아닙니다.
01:19당 관계자들 얘기 조각해 보면 이 대통령에 대한 확고한 지지 하에서 당원들이 박찬대 의원보다는 더 강경한 발언을 내놓는 정청래 의원을 개혁의 도구로 선택했다는 겁니다.
01:33정 대표도 수락연설 때 당원들한테 나를 도구로 써주세요.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01:39그러면 지금 보이고 있는 분화나 충돌은 어디서 시작된 거예요?
01:42일단은 정 대표 당선 이후에요. 검찰, 사법개혁, 당내 현황까지 주요 이슈를 놓고 의견 대립이 켜켜이 쌓이면서 불거진 겁니다.
01:51이번에 1인 1표제로 갈등이 폭발한 거고요.
01:54이 대통령 지지층에서는요. 정 대표의 자기 정치 이거 봐라. 본색을 드러냈다. 이렇게 비판을 합니다.
02:01재판 중지법도 일방적으로 추진을 하더니 APEC 때는 친명계 인사 시도위원장 선거 컷오프 논란이 불거졌다. 이겁니다.
02:09반면 정 대표 지지층에서는요. 아니 당대표로 당대포를 뽑아놓고 당대포 못 소개하냐 이렇게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02:19개혁의 도구로 뽑아놨는데 왜 발목을 잡고 있느냐 이런 겁니다.
02:24지금 당원이 권리당원이 한 165만 가까이 된다고 하던데 그 분포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02:30몇 명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당 관계자들도 그런데 갈라진 당원 지형도를요. 온라인을 보면 선명하게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02:38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곳이 이재명 갤러리나 재명인의 마을 카페 같은 곳들이라면 정 대표 지지층 목소리는요.
02:47딴지일보 게시판 등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02:50정 대표는요. 이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를요.
02:54민심의 척도라고 강조할 정도잖아요.
02:57이 대통령 중심으로 완전 일극화됐던 지지층이
03:01지금은 이재명 정부 성공이 가장 중요한 지지층
03:04그리고 개혁이 더 중요한 강성 지지층으로 분화됐다고 볼 수가 있는 건데요.
03:10이 강성 지지층 쪽에 정 대표가 올라탄 셈이 되는 겁니다.
03:14그러면 지금 이 약간 당원이 조금씩 분화되는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여건에.
03:20일단은 향후에 1인 1표제가 통과되면 강성 당원 영향력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03:27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충성 지지층도 확고하지만
03:31이 대통령이 더 이상 개혁의 도구가 아니라고 여기면
03:34이탈 가능성이 있는 일부 세력도 있는 거죠.
03:38이 대통령 입장에서는요. 당원들 눈치를 아예 안 볼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03:43잘 되었습니다.
03:44한은 기자 이남희 선임 기자였습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