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일등항해사, 좌초 ’13초 전’ 방향 전환 지시
조타수 "방향 전환 지시받고 보니 섬이 눈앞에"
’중과실치상’ 일등항해사·조타수 구속영장 신청


승객 246명이 탄 여객선 좌초 사고 당시 선원들의 부주의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보며 딴짓하던 일등항해사는 불과 사고 13초 전에서야 방향 전환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고, 해경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선체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대형 여객선, 당시 조타실에 있던 일등항해사는 휴대전화로 '딴짓'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결과 방향 전환 시점을 놓쳤고, 그대로 족도에 좌초됐습니다.

[김용진 / 해양경찰청장 : 현재로써는 현장 또는 항해사의 과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객선 항해 기록 장치인 VDR을 확보해 분석한 해경은, 좌초되기 불과 13초 전에서야 일등항해사가 조타수에게 방향 전환을 지시하는 음성을 확인했습니다.

뒤늦게 진로를 바꿔보려 해봤지만, 족도에 너무 가까이 근접해버려서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김황균 /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변침점을 인식 못 한 거예요. 딴 거 잠깐 하다 보니까 저희가 알기로는 약 100m 정도 전방에서 본인이 인식한 것으로….]

일등항해사와 함께 긴급체포된 조타수는 해경에서 당시 나침반을 보고 있었고, 전방 견시 역할은 일등항해사 업무라고 진술했습니다.

해경은 사고로 30여 명이 다치게 된 데는 이들 일등항해사와 조타수의 책임이 크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해경은 사고가 일어났던 당시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배에 타고 있던 항해 관련 선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해경은 근무 시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우고 선장실에서 쉬던 선장도 입건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목포 광역VTS에 대해서도 사고 당시 관제 담당자가 정상적으로 업무를 했는지,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1121185054484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승객 246명이 탄 여객선 좌초 사고 당시 선원들의 부주의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00:07휴대전화를 보면서 딴짓을 하던 1등 항해사는 불과 사고 13초 전에서야 방향 전환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고 해경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00:18나현호 기자입니다.
00:22선체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대형 여객선.
00:25당시 조타실에 있던 1등 항해사는 휴대전화로 딴짓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0:33그 결과 방향 전환 시점을 놓쳤고 그대로 족도에 좌초됐습니다.
00:44여객선 항해 기록장치인 VDR을 확보해 분석한 해경은 좌초되기 불과 13초 전에서야
00:521등 항해사가 조타수에게 방향 전환을 지시하는 음성을 확인했습니다.
00:58뒤늦게 진로를 바꿔보려 했지만 족도에 너무 가까이 근접해버려서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01:041등 항해사와 함께 긴급체포된 조타수는 해경에서 당시에 나침반을 보고 있었고
01:18전방 견시 역할은 1등 항해사 업무라고 진술했습니다.
01:23해경은 사고로 30여 명이 다치게 된 데는 이들 1등 항해사와 조타수의 책임이 크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01:32해경은 사고가 일어났던 당시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배에 타고 있던 선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01:40해경은 근무 시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우고 선장실에서 쉬던 선장도 입건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01:49아울러 목포광역VTS에 대해서도 사고 당시 관제 담당자가 정상적으로 업무를 했는지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02:01YTN 나노입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