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이 3조 2천억 원 넘게 순매도를 하면서 코스피가 4000선 복귀 하루 만에 3800선으로 곤두박질을 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투매에 나섰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40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속절없이 3850선까지 무너졌습니다.
외국인이 2조 3천억 원 넘게 순매도를 하면서 코스피는 3.8% 내린 3853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6% 내린 94,500원까지 하락하다 5.8% 내린 94,800원으로 마감해 '9만 전자'로 후퇴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0% 내린 514,000원까지 하락하다 8.8% 내린 521,0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2조 8천억 원, 삼성전자도 8천억 원 순매도를 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염승환 / LS증권 이사 : AI에 대한 기대감 알겠지만 조금 이제 진정하자라는 심리가 발동을 했던 것 같고요. 또 거기다가 12월에 (미국이) 금리 인하하기로 했는데 이게 이제 막혀버렸죠. 그게 우리나라 삼성전자, 하이닉스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심리에 영향을 주면서 대량 매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도 3% 내린 860까지 밀리다 3.1% 내린 86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현물과 선물을 합쳐서 하루 동안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3조 2천억 원.
외국인 자금 이탈이 거세지며 원-달러 환율은 7개월여 만에 1,470원대로 급상승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반 기준으로 1,475원을 기록했습니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발을 빼며 급작스럽게 '검은 금요일'이 찾아왔지만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 현물과 선물을 합쳐 2조 5천억 원 순매수를 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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