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 가까이 급락...환율 7개월 만에 1,475원 / YTN

코스피, 2% 떨어진 3,908.7로 출발…내림폭 커져
코스피, 3.8% 떨어진 3,853.26 정규장 마감
외국인 2.8조 원 순매도…개인·기관 저가매수
미 나스닥 급락…’엔비디아 훈풍’ 하루 만에 꺾여


코스피가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4% 가까이 떨어진 3,850대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1,475원을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증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오늘 하루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죠?

[기자]
코스피는 어제보다 2% 넘게 떨어진 3,908.7로 출발해 장중 내림 폭을 키웠습니다.

한때 3,830대까지 주저앉으며 3,800선도 위태로웠는데요.

조금 전 3,853.26으로 정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비디아 훈풍에 힘입어 4,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3.8% 급락한 건데요.

외국인이 2조 8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 2천억 원, 5천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저점 매수에 나섰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 거품론이 다시 점화돼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우리 증시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기술주의 부진에 반도체 대형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5% 내린 94,800원을 기록하며 10만 전자를 다시 내줬고 SK하이닉스는 8% 떨어져 52만 원대에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전기장비, 화학과 조선 등 주도 종목 대부분 파란불이었습니다.

코스닥도 어제보다 3% 떨어져 863.95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며 원-달러 환율은 7개월여 만에 1,470원 중반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달러 강세에 엔화 약세까지 맞물리며 오후 3시 반 기준 어제보다 7.7원 오른 1,475.6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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