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 지난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서 여성들이 잇따라 살해된 사건의 피의자가 20년 만에 특정됐습니다.
00:08당시에 빌딩 관리인이던 60대 남성 장모 씨로 10년 전에 숨졌는데, 이른바 엽기토끼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17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00:19이현정 기자, 양천구 연쇄살인의 피의자가 드디어 특정이 됐죠?
00:23네, 경찰이 지난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두 차례 걸쳐 잇따라 여성들을 살해한 사건의 피의자 장모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00:35이 사건은 지난 2005년 6월과 11월 서울 신정동에서 20대와 40대 여성이 잇따라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입니다.
00:44당시 시신은 노끈으로 묶인 채 마대자루에 담겨 주택가에 유기됐습니다.
00:48두 사건의 수법과 장소가 유사한 만큼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는데,
00:55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미궁에 빠진 상태였고, 20년 만에 범인이 밝혀진 겁니다.
01:01경찰 브리핑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01:03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임을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01:12사건 발생 20년 만에 피의자 A씨를 특정하였으나, 피의자가 사망하여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종결 예정입니다.
01:23앞서 경찰은 8년 동안 진행된 대대적인 수사에도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2013년 이 사건을 장기 미제 사건으로 분류하고 기록과 증거물을 재검토해왔습니다.
01:35이 과정에서 지난 2020년 발전된 유전자 분석기법을 바탕으로 증거물에서 유전자형 검출에 성공했고,
01:44연쇄 살인 사건이 동일범 소행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01:48경찰은 이후 피의자 특정을 위해 동일수법 전과자와 신정동 전출입자 등 23만여 명의 수사 대상자를 선정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01:58이 가운데 범행수법과 시각, 직업, 거주 형태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1,514명을 추렸고, 유전자 일치 대상은 여기서 없었습니다.
02:08이에 경찰은 사망자 56명을 새롭게 대조군으로 추렸는데, 지난 8월 병원에서 확보한 장시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02:16범행 증거물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일치해 최종 피의자로 특정됐습니다.
02:23피의자 특정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사건 경위와 관련해서도 새롭게 나온 내용이 있습니까?
02:31일단 사건 당시 60대 초반이었던 피의자 장모 씨는 납치된 피해자들을 끌려갔던 빌딩을 관리인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2:40경찰이 지난 9월 빌딩 지하에 대한 압수수색과 감식을 벌인 결과, 피해자 시신에서 검출된 곰팡이, 모래 성분과 환경 유사성이 확인됐습니다.
02:51장 씨는 두 번째 살인 3개월 뒤인 지난 2006년 2월에도 비슷한 성범죄를 저질러 강간치상 등 혐의로 검거됐고, 3년 동안 복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3:02경찰은 이때 장 씨와 함께 지낸 교도소 재소자들도 조사했는데, 장 씨가 사람을 죽여봤다거나 피해 여성을 묘사하는 등 본인만 알 수 있는 이야기를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3:17비슷한 시기에 인근에서 벌어졌죠. 이른바 엽기토끼 사건과는 이게 무관한 것으로 확인된 거죠?
03:23네, 경찰은 피해자 장 씨가 비슷한 시기 발생에 연관성이 의심됐던 이른바 엽기토끼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03:33장 씨는 그 당시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던 상태라 동일 범일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03:39앞서 지난 2006년 5월 같은 동네에서 한 여성이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하면서 연쇄 살인사건과 동일 범일 소행으로 의심됐습니다.
03:49피해 여성이 캐릭터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은 신발장을 봤다고 증언하면서 엽기토끼 살인사건으로 불렸는데, 현재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04:00신정동 연쇄 살인의 경우 장 씨가 10년 전 질병으로 숨지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입니다.
04:08하지만 경찰은 앞으로 저승까지 쫓아간다는 각오로 범인을 생사와는 관계없이 장기 미제 규명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04:16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04:19신정동 연쇄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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