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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여객선 일등항해사가 사고 당시 휴대전화를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해경은 일등항해사과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를 중과실 치상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선 뱃머리가 무인도를 들이받은 채 섬 위에 올라타 있습니다.

승객과 선원 260여 명과 차량 110여 대를 태운 채 좌초한 '퀸제누비아2호'입니다.

제주에서 목포로 가던 길에 사고가 난 겁니다.

2만6천t급 대형 여객선으로 해당 항로를 하루 2차례 오갑니다.

사고 지점은 평소 경로에서 180m가량 벗어난 곳.

[김용진 / 해양경찰청장 : 현재로써는 현장 또는 항해사의 과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항해 관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경은 사고 당시 휴대전화를 봤다는 일등항해사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선박 조종은 일등항해사가 맡았는데,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에 조종을 맡긴 채 휴대전화를 봤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일등항해사가 선박 결함을 주장했다가 돌연 포털 뉴스를 봤다고 진술을 바꾼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황균 /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자동 조타가 안 되는 구간인데, 일항사나 인도네시아 조타수가 무슨 이유로 이걸 수동으로 바꾸지 않았는지…]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은 배가 나아갈 방향을 바꾸는 '변침'을 언제 했는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좁은 해역에서 변침이 늦어지면 배가 항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경은 CCTV 등을 토대로 정상적이지 않은 항로로 항해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중과실 치상 혐의로 일등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를 긴급 체포하고, 선장을 입건했습니다.

해경이 일등항해사의 부주의가 있었다는 진술과 항해 관계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사고 원인 조사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기자 : 강태우, 이강휘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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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해경은 여객선 1등 항해사가 사고 당시 휴대전화를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00:07해경은 1등 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를 중과실 치상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00:15이어서 임형준 기자입니다.
00:20여객선 뱃머리가 무인도를 들이받은 채 섬 위에 올라타 있습니다.
00:24승객과 선원 260여 명과 차량 110여 대를 태운 채 좌초한 퀸 제누비아 2호입니다.
00:31제주에서 목포로 가던 길에 사고가 난 겁니다.
00:352만 6천 톤급 대형 여객선으로 해당 항로를 하루 두 차례 오갑니다.
00:40사고 지점은 평소 경로에서 180m가량 벗어난 곳.
00:44현지로서는 선장 또는 항해사의 과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00:50항해 관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경은 사고 당시 휴대전화를 봤다는 1등 항해사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01:00당시 선박 조종은 1등 항해사가 맡았는데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의 조종을 맡긴 채 휴대전화를 봤다는 겁니다.
01:09이 과정에서 1등 항해사가 선박 결함을 주장했다가 돌연 포털런스를 봤다고 진술을 바꾼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01:20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은 배가 나아갈 방향을 바꾸는 변침을 언제 했는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01:38좁은 해역에서 변침이 늦어지면 배가 항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01:44해경은 CCTV 등을 토대로 정상적이지 않은 항로로 항해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01:49또 중과실치상 혐의로 1등 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를 긴급 체포하고 선장을 입건했습니다.
01:58해경이 1등 항해사에 부주의가 있었던 진술과 항해 관계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사고 원인 조사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02:06YTN 이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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