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취임 직후부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해온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YTN에 출연해 협상 막전 막후를 털어놨습니다.
00:09지난 가을 교착상태에 빠졌던 협상이 전환기를 맞은 건 9.11 추도식 덕분이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는데요.
00:17다만 협상 결과를 국회에서 비준받는 데 대해서는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00:22박기완 기자입니다.
00:23한미협상단을 이끈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넉 달간 수없이 부딪혔던 맞상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00:35굉장히 강한 스타일입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굉장히 톤이 크고요. 덩치도 저보다 훨씬 더 크고 주먹도 굉장히 큽니다.
00:47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반전은 의외의 장소에서 생겨났습니다.
00:51김 장관이 직접 9.11 추도식에 참석해 애도를 전하면서 테러로 동생과 동료 직원들을 잃은 러트닉 장관의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00:59협상이나 비즈니스 이야기는 안 할게. 그냥 가서 그 서비스에만 참여를 하면 좋겠다.
01:04너의 그냥 오래된 친구로서 어떤 전체적인 흐름에서 봤을 때 굉장히 중요한 시기였고 전환을 만들어내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01:12러트닉 장관은 협상장에서는 큰 소리를 내고 자리를 박차고 나올 정도로 격분하곤 했는데
01:17포기하지 않고 견디는 김 장관을 보고 트럼프 대통령은 터프한 협상가라는 별명도 붙여줬습니다.
01:24물러서지지 않고 계속 이렇게 견뎌낸 과정에 대해서 지독하다.
01:29한번 때리면 들어가야 되는데 들어갔다 다시 나오고 하는 과정들에 대해서.
01:35석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6번의 박미, 30번의 만남 끝에 마침내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01:41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01:44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에게 한우를 대접하며 길었던 협상의 타결을 함께 자축했습니다.
01:48한국 사람들이 소고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한우 맛을 한번 보여주겠다고 해가지고
01:54한우 세트를 주문해서 같이 이렇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01:59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의 신뢰관계가 앞으로 협상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02:04협상 결과물이 국회의 비준을 거치는 데 대해서는 반대 뜻을 폈습니다.
02:09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로 존재해야 이후 협상의 여지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02:14링을 올라가는데 저희의 손발을 먹는 꼴이 다 행정상의 합이기 때문에
02:19자유롭게 우리를 원투펀치 날린다면 우리는 법에 이 MOE를 법적인 효력을 갖게끔 딱 저희를 묶어놓는 거거든요.
02:27김 장관은 무엇보다 한미 관세 협상에서 우리나라의 경제력과 국력이 더 커져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02:33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성장하도록 더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02:39YTN 박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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