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Other name: 미지의 서울, Unknown Seoul , Seoul, the Unknown , Mijiui Seoul
Original Network:tvN
Director:Park Shin Woo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Life,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Original Network:tvN
Director:Park Shin Woo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Life,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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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왜? 유서님도 다쳤어?
00:01:04아님
00:01:04짐은 못 찍을 다른 이유라도 있나?
00:01:07아...
00:01:11일찍 되었습니다
00:01:29어릴 적 투병 생활로 얻은 유일한 교훈은
00:01:44세상엔 이길 수 없는 싸움도 있다는 것
00:01:48어디 가?
00:01:56두선봉
00:01:56나도 안다
00:02:00모든 싸움 끝엔 얻는 게 있다는 걸
00:02:04하지만 이길 때까지 싸울 힘 같은 건
00:02:08내겐 없었고
00:02:103점 타이로 떨어져
00:02:11다음엔 꼭 붙을 거야 미래야
00:02:14나도 떨어졌어
00:02:18저번엔 그래도 2차까지 갔었는데
00:02:21난 빠르게 판단해야만 했다
00:02:23이길 수 있는 싸움과
00:02:25없는 싸움을
00:02:27이리 씨
00:02:28뭐해?
00:02:30가자
00:02:31그래서였을까
00:02:32그래서였을까
00:02:33나와는 달리
00:02:34옳은 것을 위해 싸우는 선배가
00:02:37유독 마음에 걸렸던 건
00:02:39김수현 씨는
00:02:40선배가 켜준
00:02:41내 안에 있는지도 몰랐던
00:02:43아주 작은 빛
00:02:44그 빛에 이끌려
00:02:47전부 사실입니다
00:02:48난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싸움에 뛰어들었고
00:02:52가망 없는 싸움에 지칠 대로 지친 나는
00:02:56이지가 내밀 손가락 하나에 매달려
00:03:00도망쳐왔다
00:03:02그때
00:03:04혹시 여기 계속 남아있는 건 옵션이 없을까요?
00:03:07도망친 곳에서 우연히 만난
00:03:09또 다른 빛
00:03:10후임이요?
00:03:11뭐
00:03:12다시 일하러 미국을 간다나
00:03:14그 빛에 기대려한 내가 부끄러워
00:03:18또 달아났다
00:03:19잠깐만
00:03:20도망쳐온
00:03:22그곳으로
00:03:24머리 어떻게 해드릴까요?
00:03:42저 붙임머리 하려고요
00:03:44어떻게 연락도 없이
00:03:53네가 연락 안 받았잖아
00:03:56뭐야?
00:04:02그
00:04:03이쪽은
00:04:07저 유선임님 회사 동료 김태희라고 합니다
00:04:13회사 사람을 집으로 데려와?
00:04:26너 미쳤어?
00:04:27데려올 수밖에 없었어
00:04:29밖에서 할 얘기가 아니라
00:04:30야
00:04:31네가 회사 사람이랑 왜 그런 얘기
00:04:33김수현 동생이래
00:04:34어?
00:04:35아 왜?
00:04:36너 그 사수
00:04:38내부비를 고발한 그 선배 동생이라고
00:04:40태희씨가
00:04:41수현 선배의 동생이 왜
00:04:44아 나는
00:04:45나는 이 SY가 상영인 줄 알았는데
00:04:48수현이었어
00:04:49처음부터 작정하고 증거 모으려고 들어온 거래
00:04:52누나 때문에
00:04:52아 무슨 보증 어쩌고 했는데
00:04:55아무튼 증거는 다 모았고
00:04:57이제 너만 결정하면 된대
00:04:58무슨 결정?
00:04:59고발
00:05:00아 그것들 지금까지 한지 세상에 다 알려야지
00:05:04내가 왜?
00:05:04어?
00:05:05야 그거야
00:05:07난 왜 끌어들여
00:05:08그 사람 보고 하라 그래
00:05:10태희씨는 내 부자가 아니라서 못한대
00:05:12그 선배의 처음부터 지켜본 것도 너고
00:05:15증언한 것도 너뿐이라며
00:05:16이건 너니까 할 수 있는 거래
00:05:18그러니까
00:05:19내가 왜 싸워야 되냐고
00:05:21야
00:05:23너는 억울하지도 않아?
00:05:24잘못한 놈들은 벌도 안 받고
00:05:27목소리 낸 사람은 괴롭힘 나오다가 쫓겨놨는데
00:05:29이번에 둘이 뭘 몰라서 이러는데
00:05:32어차피 지는 싸움이야
00:05:33이기고 지는 건 싸워봐야
00:05:35싸워봤잖아
00:05:36이미 졌다고 나는
00:05:38부딪혀봤자 혼자 깨지는 거 뼈저리게 배웠는데
00:05:41그 짓을 또 하라고?
00:05:42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
00:05:43너 어차피 그만둘 거라며
00:05:45나갈 땐 나가더라도
00:05:46그동안 괴롭힌 놈들
00:05:48한 명 먹이고 그만둘 순 있잖아
00:05:50내가 언제 그만둔 됐어?
00:05:52생각해 본 됐지
00:05:53안 그만두면?
00:05:54계속 다닐 거야?
00:05:56거기 남을 거면 더 싸워야지
00:05:59또 벽이나 보고 앉아서 인생 합의할래?
00:06:01네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00:06:02왜 자꾸 도망치는데?
00:06:05그럼 유미지 넌?
00:06:06어?
00:06:07넌 뭐
00:06:08앞으로 제대로 살 계획이라도 있나 봐
00:06:12야, 나로 살아보니까 다 쉬운 거 같지?
00:06:16내 인생 참견 말고
00:06:18네 인생이나 살아
00:06:20대신하는 건 끝났으니까
00:06:25그래
00:06:26네 인생
00:06:28네 마음대로 해라
00:06:30수연이가 사수였다면서요?
00:06:46사수였다면서요?
00:06:47사수였다면서요?
00:06:48아, 내가 수연이 사수였거든
00:07:00앞으로 잘 부탁해요
00:07:07네
00:07:08네
00:07:09아, 선배 쟤 뭐하러 챙겨
00:07:14챙겨야지
00:07:15그래도 팀인데
00:07:16계십니다
00:07:17고맙습니다
00:07:18고맙습니다
00:07:19네, 상상은 많이 있다네
00:07:20땡큐
00:07:21아, 난 아까 맞아서
00:07:24아, 사람들 참
00:07:26이걸 어떻게 혼자 다 하라고
00:07:52아, 두세요 제가 할게요
00:07:56아니, 도와줄게요
00:07:58이럴 때 도우라고 선배가 있는 거지
00:08:00이럴 때 도우라고 선배가 있는 거야
00:08:03미래씨도 나중에
00:08:04후배 생기면 이렇게 해야 돼
00:08:06왜?
00:08:08좀
00:08:10선배 같았나?
00:08:11아니요
00:08:13감사합니다
00:08:16부탁끝내고 지어갑시다
00:08:19아, 저 진짜 안 데려다주셔도 되는데
00:08:23아, 저 진짜 안 데려다주셔도 되는데
00:08:25아, 저 진짜 안 데려다주셔도 되는데
00:08:27아, 같은 방향인데 타요
00:08:29야근 동지끼리 이 정도는 해줘야지
00:08:31아, 우리 딸 이름도 미래예요
00:08:47같은 미래라서 속으로 되게 반가웠었는데
00:08:50육아휴직 때는
00:08:52아, 새 회사 나오고 싶더니
00:08:54막상 회사 나오니까
00:08:56딸 보고 싶어 죽겠어
00:08:58딸 보고 싶어 죽겠어
00:09:10저
00:09:12이거
00:09:14이게 뭐야?
00:09:16주유권?
00:09:18아, 됐어 뭐 이런 걸
00:09:20받으세요
00:09:22매번 도와주시고 데려다주시는데
00:09:24죄송해서
00:09:26아이
00:09:28나 마음 편하자고 아는 거야
00:09:31진짜 도움이 필요했을 땐
00:09:34내가 없었잖아
00:09:39좋아, 그럼
00:09:42아침에 자기 커피 사 올 때
00:09:45내 것도 한 잔 사와
00:09:47됐지?
00:09:49네
00:09:56야
00:10:11야, 유미지.
00:10:41선생님.
00:10:48무슨 일인데 이 시간에 들렀어?
00:10:53출근 전에 인사드리려고요.
00:10:57저 신사옥 업무에서 빠지게 됐거든요.
00:11:01뭐? 나 때문에 빠진 거야? 식당 안 판다고 그래서?
00:11:05아니, 아니에요. 제가 그냥.
00:11:07근데 식당 안 팔기로 하셨어요?
00:11:11잘 하셨어요.
00:11:13뭐, 지들이 급하지 선생님이 급한가?
00:11:16그냥 천천히 결정하세요.
00:11:20아니, 빠졌다고 바로 이렇게 말해도 돼?
00:11:23뭐, 어때요? 빠졌으니까 말아줘.
00:11:27속이 다 후련하네.
00:11:30근데 새삼스럽게 인사는 왜 어디 멀리 가?
00:11:35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
00:11:40이제 뵙기 힘들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00:11:47저한테 선생님은 좀 특별한 의미여서.
00:11:52아, 당연히 선생님은 아니시겠지만.
00:11:56생각해보니까 서울에 온 뒤로 뭐 직장이나 학교 그런 거 상관없이 그냥 저 자체로 대해주신 분은 선생님밖에 없더라고요.
00:12:10사실 새로운 사람 알아가고 부딪히고 그런 게 저는 진짜 되게 오랜만이라.
00:12:17친구까지는 아니더라도 저한테는 되게 특별한 의미다 뭐 그런.
00:12:25혹시 흑연인이라고 들어봤어?
00:12:39흑연인이요?
00:12:44약간 말 못했는데 내가 아들이 하나 있어.
00:12:52아드님이 있었어요?
00:12:54시설에 있은 지 꽤 됐어.
00:12:58정신이 운전치 못해서.
00:13:03나한테 무슨 문제가 생기면 대신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데.
00:13:09봐서 알겠지만 내가 주변에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00:13:16만약 생각 있으면 내 따로 수거비는 챙겨줄게.
00:13:21한번 생각해봐.
00:13:23아...
00:13:37어제는 죄송했어요.
00:13:40가족분 오실 줄 모르고 제가.
00:13:43선임님,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00:13:47유선임, 지금 안 바쁘지?
00:13:50잠깐 따라와.
00:13:52저 그럼 가봐도 될까요?
00:13:59어, 그래.
00:14:00가봐.
00:14:14어떻게 된 거야?
00:14:16쌍둥이라든지 침은 일치하잖아.
00:14:19일치했다고요?
00:14:21어?
00:14:26선임님.
00:14:30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00:14:32아니요.
00:14:33저...
00:14:34잠깐이면 돼요.
00:14:35어제 못 드린 얘기가 있어요.
00:14:38몇 년 전에 뜬금없이 누나가 전화를 한 적이 있어요.
00:14:48전 잘 알지도 못하는 회사 얘기를 하더라고요.
00:14:51자신 있어.
00:14:53자기 담당도 아닌 업무를 떠맡게 됐는데, 상사들이 자꾸 무리한 지시를 한다고.
00:14:57어떤 한 회사에 유리하도록 외부 평가서를 압박하라 시킨다더라고요.
00:15:03그래서 누나는...
00:15:04내부 고발을 했죠.
00:15:06다 아는 얘기는 넘어가죠.
00:15:09흠...
00:15:14최근 3년간 금융관리공사가 중견기업 대상으로 제공한 지급 부증 중 기획전략실 주관이 총 20건.
00:15:21그 중 60%가 한 회사에 집중돼 있어요.
00:15:2460%
00:15:26말이 돼요.
00:15:28최근에 신사옥 시공사로 선정된 것도
00:15:31대표가 신임사장 친인척이라는 것도 다 같은 회사예요.
00:15:35우리 누나가 자발적으로 특혜를 줬다는
00:15:38그 시안 건설.
00:15:40누가 봐도 문제인데
00:15:43아무 문제가 없잖아요.
00:15:47누군가는 문제를 제기해야죠.
00:15:49그래서 그 누군가가 나다.
00:15:52어제 이미 다 한 얘기 아닌가요?
00:15:55어제는 직접 못 들으셨잖아요.
00:15:58늦게 오셔서.
00:16:07그동안 좀 이상하긴 했어요.
00:16:10그간 봐왔던 선임님이랑 최근 모습이 너무 달라서.
00:16:15쌍둥이가 있었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했네요.
00:16:18그래서 뭐 협박이라도 하게요?
00:16:21회사로선 증거도 없는 쌍둥이 대리 출근보단 누나 복수하려고 회사 김을 수집하는 남동생 얘기에 더 혹할 것 같은데.
00:16:32그치만 얘기 안 하실 거잖아요.
00:16:36저도 얘기할 생각 없습니다.
00:16:38그렇게 증거 확실하면 본인이 직접 나서면 되잖아요.
00:16:42방금 말씀하셨다시피 제가 나서면 진짜 문제보다 복수하는 남동생이기에 다들 더 혹할 거예요.
00:16:52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선임님밖에 없어요.
00:16:55왜 하필 나예요.
00:16:57나 지금 회사에서 어떤 상황인지 알잖아요.
00:17:00유일하게 증언하셨잖아요.
00:17:02절약실 사람들?
00:17:03모두 자기 눈으로 봤으면서 모른 척했어요.
00:17:06그 사람들 나서고 싶어도 못 나서요.
00:17:08본인들 했던 말이 다 거짓말이 되니까.
00:17:10이건 선임님이 옳았다는 걸 증명할 기회예요.
00:17:14난 증명할 생각 없는데요.
00:17:16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알아요.
00:17:20근데.
00:17:21아니요?
00:17:22그쪽은 몰라요.
00:17:24그 인간들이 선임님 왜 괴롭혔는데요.
00:17:27다 본인들 잘못 감추려고 그런 거예요.
00:17:30다 밝히고 제대로 벌받게 해야죠.
00:17:32그동안 당한 게 억울하지도 않으세요?
00:17:35당해봤으니까 하는 말이에요.
00:17:37아무리 증거가 명백해도 회사 차원에서 덮으면 그만이에요.
00:17:41애초에 지는 싸움이라고요.
00:17:42질 수도 있죠.
00:17:43근데.
00:17:44근데 그렇다고 그 자식들이 계속 이기게 두는 게 맞아요?
00:17:48이기든 말든.
00:17:49난 더 싸울 생각이 없다고요.
00:17:52하.
00:17:53그만하세요.
00:17:54수연 선배도 동생 다치는 건 원하지 않을 거니까.
00:18:00우리 누나는 왜 도와주셨는데요?
00:18:04이기려고 도와준 거 아니잖아요.
00:18:07옳은 일이니까 한 거잖아요.
00:18:09저 비겁한 놈들이랑은 다른 사람이잖아요.
00:18:11유미래 씨는.
00:18:14미래 너.
00:18:15참 대단해.
00:18:16모든 비겁한 사람들 대표해서.
00:18:17내가 대신 사과할게.
00:18:18미래 너.
00:18:19참 대단해.
00:18:20모든 비겁한 사람들 대표해서.
00:18:21내가 대신 사과할게.
00:18:22미래 너.
00:18:23진짜 용기 있는 사람이야.
00:18:24용기요.
00:18:25하.
00:18:26아니요.
00:18:27저는 비겁할 용기도 없는 사람이에요.
00:18:29저는 비겁할 용기도 없는 사람이에요.
00:18:30네.
00:18:31왜?
00:18:33용기요?
00:18:45아니요.
00:18:50저는 비겁할 용기도 없는 사람이에요.
00:18:56네.
00:18:58옳은 얘기죠.
00:19:01그런데 그 옳은 일로 이렇게 힘들어질 줄 알았으면 절대 안 그랬을 거예요.
00:19:23내가 왜 나섰을까?
00:19:27내가 뭐라고 그냥 가만히 있을 거야.
00:19:35계속 곱씹고 후회하면서 매일 밤 수연 선배를 배신해요.
00:19:47그래서 매일매일 제가 더 싫어져요.
00:19:59왜 나섰을까?
00:20:09왜 나섰을까?
00:20:21왜 나섰을까?
00:20:37아니요, 윤 이사님.
00:20:39제안은 너무 혹하고 감사한데요.
00:20:43제안이 아직 좀 정리할 게 좀 많이 남아 있어서.
00:20:47그럼 제가 이번 주 안에 결정하겠습니다.
00:20:51네, 연락드릴게요.
00:20:55네, 연락드릴게요.
00:21:11여기 있던 내 동업자 어디 갔어요?
00:21:13아까 갔어.
00:21:15아까.
00:21:16갔다고?
00:21:17네 후임 찾는다니까.
00:21:19코 깰까봐 그냥 휴양하니 도망가든지.
00:21:23아니, 그 얘기를 왜...
00:21:25아직 확정 아니라니까 진짜.
00:21:29고객님의 자료기가 꺼져있어.
00:21:33할 말 있다더니 왜 연락이 안 돼요?
00:21:39무슨 일 있어요?
00:21:51잠시 서울입니다.
00:21:52내려가서 연락드릴게요.
00:21:53서울이라고?
00:21:55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
00:21:57누구랑 연락해?
00:21:59아, 그때 본 딸기밥.
00:22:01이제 같이 일할 사이인데 연락은 잘해둬야지.
00:22:09그 사람이랑 무슨 일을 같이 해?
00:22:11왔니?
00:22:13내려가면 내가 이어받아야지.
00:22:19아, 이제 슬슬 가봐야겠다.
00:22:21어딜?
00:22:23두 손님.
00:22:24미래도 왔으니까 난 내려가야지.
00:22:26왜?
00:22:28왜냐하니?
00:22:30뭐, 대신하는 것도 끝났으니까
00:22:32난 내 자리로 가야지.
00:22:34대신하는 거 끝났으니까 이제 네 자리, 내 자리 할 거 없잖아.
00:22:38미지, 네가 있고 싶은 곳에 있는 거지.
00:22:40그렇기는 한데...
00:22:42뭐, 딱히 서울에 있을 데도 없고.
00:22:46미미래 집은 어제 쌓아서 좀 그래.
00:22:48그럼 우리 집에 있어.
00:22:50어?
00:22:52있을 곳 없어서 바로 내려가려는 거면 우리 집에서 자.
00:22:58아니, 그...
00:23:00우리가...
00:23:02지금...
00:23:04그래도...
00:23:06되나?
00:23:08왜 안 돼?
00:23:10치약이랑 클렌징폼 헷갈리지 말고.
00:23:12수건 여기 더 있으니까 꺼냈어.
00:23:14어.
00:23:16왜?
00:23:18씻기 싫어?
00:23:20아니, 씻어야지.
00:23:22위, 위생상 씻는 것도 맞지.
00:23:24나 낱개까지 씻을 거야.
00:23:26그래, 그럼.
00:23:27어.
00:23:28씻어?
00:23:29고마워.
00:23:33그냥 잠깐 자는 것도...
00:23:34맞아, 맞아.
00:23:35맞아, 맞아.
00:23:36그럼 어떻게 이라고 생각해?
00:23:37오, 아니.
00:23:38어떻게 이라고 생각하지?
00:23:40네?
00:23:41갈아입으러 문 앞에 둘게.
00:23:43아유, 감사합니다.
00:23:44여기 진짜 서비스가 최고네, 최고.
00:23:49진짜...
00:23:50맞아, 맞아, 맞아.
00:23:51오케이.
00:23:56어디 가게?
00:23:58어?
00:23:59아, 아니.
00:24:00다 씻었어.
00:24:01응.
00:24:02나 여기서 자면 돼?
00:24:03아니, 넌 침대에서 자.
00:24:05내가 여기서 잘게.
00:24:06너 내 무슨 면접 있다며?
00:24:07네가 편하게 침대에서 자.
00:24:09어, 그러면 먼저 졸린 사람이 침대에서 자는 걸로 하자.
00:24:12그래.
00:24:13머리 덜 말렸네.
00:24:14아, 이거 붙임머리라.
00:24:15린스 없으면 좀 엉켜가지고.
00:24:16그냥 이렇게 대충 말리면 돼.
00:24:17그치.
00:24:18저번에 봤을 땐 좀 짧았지.
00:24:19응.
00:24:20좀 봐도 돼?
00:24:21좀 봐도 돼?
00:24:22좀 봐도 돼?
00:24:23아니, 넌 침대에서 자.
00:24:24아니, 넌 침대에서 자.
00:24:25내가 여기서 잘게.
00:24:26너 내 무슨 면접 있다며?
00:24:27네가 편하게 침대에서 자.
00:24:28어, 그러면 먼저 졸린 사람이 침대에서 자는 걸로 하자.
00:24:30그래.
00:24:31머리 덜 말렸네.
00:24:32아, 이거 붙임머리라.
00:24:33린스 없으면 좀 엉켜가지고.
00:24:35그냥 이렇게 대충 말리면 돼.
00:24:37그치.
00:24:38저번에 봤을 땐 좀 짧았지?
00:24:40응.
00:24:42좀 봐도 돼?
00:24:43어.
00:24:47아, 신기하다.
00:24:49이렇게 붙이는 거 맞나?
00:24:51어, 조만간 다 쬐버리려고.
00:24:56귀말이 너무 오랜만이라.
00:25:01안 어울리지.
00:25:03예뻐.
00:25:08저네 머리도 예뻤고.
00:25:11더 짧았을 때도 예뻤고.
00:25:38소기다.
00:25:39지금 무슨 생각해?
00:25:41생각?
00:25:42없던 생각?
00:25:43아니다.
00:25:44아니야.
00:25:45미안.
00:25:46어.
00:25:47어.
00:25:48어.
00:25:49어.
00:25:50어.
00:25:51어.
00:25:52어.
00:25:53어.
00:25:54어.
00:25:55어.
00:25:56어.
00:25:57어.
00:25:58어.
00:25:59어.
00:26:00어.
00:26:01어.
00:26:02어.
00:26:03어.
00:26:04어.
00:26:05어.
00:26:06어.
00:26:07어.
00:26:08어.
00:26:09어.
00:26:10어.
00:26:11어.
00:26:12어.
00:26:13어.
00:26:14어.
00:26:15어.
00:26:16어.
00:26:17어.
00:26:18어.
00:26:19어.
00:26:20어.
00:26:21어.
00:26:22어.
00:26:23어.
00:26:24어.
00:26:25어.
00:26:26어.
00:26:27어.
00:26:28어.
00:26:29어.
00:26:30어.
00:26:31어.
00:26:32어.
00:26:33어.
00:26:34어.
00:26:35어.
00:26:36집도 절도 없이 이러는 거 좀 한심해 보이지 않아?
00:26:40나 숨은 언제까지 참는지도 모르겠고
00:26:43이런 말로 분위기 계속 정 떨어지지.
00:26:48나는 왜 이런 순간까지 이런 생각을 하지?
00:26:52진짜 무슨 병했나 봐.
00:26:53말이 안 멈춰.
00:26:55나도 너처럼 자연스럽게 있고 싶은데.
00:27:01미지야.
00:27:03난 무슨 생각했는지 말해줘.
00:27:07내가 괜히 자고 가래서 억지로 있는 건 아닌가.
00:27:12두 손리 막차 타려면 최소 몇 시엔 나가야 하나.
00:27:15언제 입을 자리를 깔아야 네 마음이 편할까.
00:27:18쇼파에 앉아야 하나. 바닥에 앉아야 하나.
00:27:21반팔만 입으면 보기 흉할 텐데 뭐라도 걸쳐야 하나.
00:27:27입었다 벗었다가 세 번 한 거야, 이거.
00:27:34나머지 아니야.
00:27:36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00:27:46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00:27:46나도 아무렇지도 않아.
00:28:02너가 무슨 생각을 하든
00:28:04말을 못 멈추는 병에 걸려버려.
00:28:09지금 이 순간
00:28:11너와 다
00:28:14그 모든 순간
00:28:18함께한
00:28:21내 전부를
00:28:24물들여놓았던
00:28:27너라는
00:28:28사람이
00:28:28내게 올 걸
00:28:30내게 올 걸
00:28:33기다렸는지
00:28:34기다렸는지
00:28:36더 몰라
00:28:38너는
00:28:38너와 다
00:28:39놀아
00:28:42응
00:28:43김대 when
00:28:46다
00:28:47사람이
00:28:57�아
00:28:59인도
00:29:01이
00:29:02두
00:29:04이거 봤어?
00:29:08뭐야?
00:29:09이거 진짠가?
00:29:10이거 진짜면 난리 나겠다
00:29:11진짜
00:29:12비식아진다 진짜
00:29:14야 유선임
00:29:26너야?
00:29:28네?
00:29:29사내 익명 계심은 네가 올렸냐고
00:29:30그게 무슨
00:29:33예 국장님
00:29:40지금 맞습니다
00:29:42예예
00:29:43예
00:29:44예
00:29:48예
00:29:50예
00:29:52예
00:29:56예
00:29:58예
00:30:00예
00:30:02예
00:30:03예
00:30:05예
00:30:06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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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0:13예
00:30:15예
00:30:16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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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0:21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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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0:2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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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0:30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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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0:33예
00:30:3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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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0:37예
00:30:37예
00:30:38예
00:30:39예
00:30:40예
00:30:41예
00:30:42예
00:30:45예
00:30:46지금 그렇게 한 달.
00:30:54한 달 드리겠습니다.
00:30:55그때까지 매입 못하시면 저희도 더는 못 기다립니다.
00:31:01안 기다리면요?
00:31:02다른 로평으로 옮길 겁니다.
00:31:03이 것만이 아니라 공사 전체가요.
00:31:06우리 공사가 한 해 원근에 드리는 비용이 얼마인지는 아시죠?
00:31:09국장님 권한으로 그게 가능합니까?
00:31:12제가 아니라 사장님 짓입니다.
00:31:17저 지금 협박이 아니라 간청 드리는 겁니다.
00:31:21뭐든 해내시는 분이잖아요.
00:31:23저희 신사옥 사업이 변호사님께 달렸습니다.
00:31:27한 달은 무리수를 둬야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00:31:43글 왜 올린 거예요?
00:31:45선임님이 안 하신 데서 저 혼자서라도 한 건데요.
00:31:53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고장인명글이에요?
00:31:56하루도 안 돼서 지워지는 글로 회사랑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
00:32:01고소당하기 전에 그쯤 하세요.
00:32:04선임님이랑 상관없잖아요.
00:32:07상관없다고요.
00:32:09아까 그 글 내가 쓴 거라고 사람들이 의심하는 거 못 봤어요?
00:32:14내가 이래서 안 한다고 한 거예요.
00:32:16같이 같이 하면서 결국 화살은 또 나한테만 오잖아요.
00:32:20어차피 선임님이 직접 쓰신 것도 아니잖아요.
00:32:23고소를 당해도 제가 당하니까.
00:32:25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요 사람들한테.
00:32:30태희씨가 고소를 당해도 사람들은 나를 의심할 거예요.
00:32:35난 이미 그런 사람이니까.
00:32:37사실 같은 건 아무도.
00:32:40신사님.
00:32:42어, 미래야.
00:32:44여기 여기.
00:32:45아무도 관심이 없으니까.
00:32:46신사님 여기는 내가 제일 아끼는 우리 팀 후배.
00:32:51에이스.
00:32:52처음 뵙겠습니다.
00:32:55잘 부탁드리겠습니다.
00:32:57아.
00:33:03내가 대리를 고른다는 게.
00:33:06술김에 너한테 전화를 했네.
00:33:09미안해, 미안해.
00:33:11아, 그러지 말고 온 김에 같이 타고 가.
00:33:15그냥 제가 운전하겠습니다.
00:33:18미리 네가?
00:33:20저 운전 잘해요.
00:33:22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00:33:25알았어.
00:33:27하지마.
00:33:40선배님.
00:33:41벨트 매셔야죠.
00:33:45선배님.
00:33:47아, 죄송합니다.
00:33:57전 주무시는 줄 알.
00:34:00왜 이러세요?
00:34:02너도 나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00:34:05어?
00:34:06아!
00:34:07아!
00:34:08아!
00:34:09아!
00:34:10아!
00:34:11아!
00:34:12잠깐만.
00:34:13미래야.
00:34:14아니, 의장님.
00:34:15잠깐만.
00:34:16잠깐만.
00:34:17아!
00:34:18아!
00:34:19아!
00:34:20아!
00:34:21아!
00:34:22아!
00:34:23아!
00:34:24아!
00:34:25전혀 아니에요.
00:34:26미안해.
00:34:27미안해.
00:34:28미안іikan해.
00:34:29내가, 내가.
00:34:30내가 수, 술이 취해서 지금 실수를 했어.
00:34:33아...
00:34:34이해�니다.
00:34:35미친놀이.
00:34:36자네이 나를 한, 한, 한 댁 쳐라.
00:34:40어?
00:34:41그럼 �ِ, 너희들.
00:34:42마음 풀릴때까지 때려.
00:34:43어?
00:34:44아, 소장님이 이러지 마세요.
00:34:46아, 소장님 이러지 마세요.
00:34:48아니야, 내가.
00:34:52어떻게 하면 용서해줄래?
00:34:54내가, 내가 뭐든지 할게, 어?
00:35:03없었던 일로 해요.
00:35:08지금, 지금 있던 일 그냥 서로 없었던 일로 하자고요.
00:35:14정말 그래도 괜찮겠어?
00:35:18선배님이랑 이런 식으로 틀어지는 거 원치 않습니다.
00:35:24지금까지처럼 그냥 선후배 관계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00:35:30응, 응, 응, 응. 알겠어, 알겠어. 그렇게, 그렇게.
00:35:34고마워, 고마워. 정말, 정말 고마워. 고마워.
00:35:44고마워, 고마워.
00:35:50저, 와.
00:35:54고마워, 고마워.
00:35:56고마워, 고마워.
00:35:58고마워.
00:36:02고마워.
00:36:04네, 유사님.
00:36:06고맙지만 앞으로 이러지 마.
00:36:10내가 좀 부담스럽네.
00:36:12네?
00:36:14고마워.
00:36:16고마워.
00:36:17고마워.
00:36:18고마워.
00:36:20고마워.
00:36:22고마워.
00:36:24고마워.
00:36:26고마워.
00:36:27수상님, 정말 왜 이러세요?
00:36:28대체 이러시는 이유가 뭐예요?
00:36:30내가 먹고 싶네.
00:36:32난 지금 맞게 행동하고 있는 것 같은데.
00:36:34수상님이 이러시면.
00:36:37저 혼자 이상한 사람 되잖아요.
00:36:40혹시 저번 일 때문에 그러시는 거면 없었던 일로 하고 그냥 평소처럼 지내기로 했잖아요.
00:36:47유사님.
00:36:49나 가정 있는 사람이야.
00:36:51보는 눈들도 있는데 선 좀 지켜줘.
00:36:54앞으로 이렇게 따로 보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어.
00:36:58하...
00:37:20제가 오늘 계신가요?
00:37:22아, 1인 손님은 안 받는데나?
00:37:28어떻게 생각 좀 해보셨어요?
00:37:36둘이 얘기하기 불편하시면 호소라도 부를까요?
00:37:39왜 또 왔어?
00:37:41팔 생각 없다고 했잖아.
00:37:43마지막으로 기회를 드리려고요.
00:37:45이왕 팔 식당 자발적으로 파시는 편이 서로 얼굴 안 붉히고 좋잖아요.
00:37:51안 팔면 뺏기라도 하게?
00:37:57그런 건 깡패들이 하는 짓이고.
00:38:01전 그냥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거죠.
00:38:07애써 감춘 것들을 파헤치고, 폭로하고, 가질 자격이 있는지를 따지고.
00:38:22거기까지 가지 말자고요.
00:38:24그래야 지켜온 것들 계속 지킬 수 있지 않겠어요?
00:38:29뭐, 비밀이라든가.
00:38:32서남정신요양원의 아드님이라든가.
00:38:36거기는 어떻게 알았어?
00:38:42글쎄요.
00:38:43선생님 주변에 저를 돕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죠.
00:38:46후견인이요?
00:38:50후견인이요?
00:39:04그럼 내일까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00:39:18말이 면접인지 소개받은 거라면.
00:39:21몰라, 예감이 안 좋아.
00:39:24그냥 거절할 걸 그랬나?
00:39:27너도 그럴 때가 없구나.
00:39:30줘봐.
00:39:35오!
00:39:38이제 사람 같네.
00:39:42더 틀어졌네.
00:39:51오늘은 선생님 만나러 가?
00:39:55응.
00:39:56가야지.
00:39:57저기까지 대답하기로 했으니까.
00:39:59어떻게 하기로 했어?
00:40:01솔직히 말하자?
00:40:03응.
00:40:05근데 화 많이 내시면 어떡하지?
00:40:07막 회사로 전화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막 나 감옥 가고, 막.
00:40:12거기까지 가진 말고.
00:40:16넌 걱정하지 마. 말했잖아.
00:40:19나한테 못한 부탁.
00:40:21선생님이 너한테 하신 이유가 있을 거야.
00:40:24그리고 다른 이유도 아니군.
00:40:26너도 도와드리고 싶어서 말하는 거잖아.
00:40:30옛날에 지윤이한테 거짓말한 것도 넘어가 주셨는데, 도와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니까 봐주시겠지?
00:40:41미지, 넌 솔직함이 무기야.
00:40:47어때?
00:40:52이미 떨어진 사람 같고 좋은데?
00:40:55야, 쫄지 마.
00:40:57떨어뜨려놨자 지들이 손해지.
00:41:00아, 근데 너 혹시 떨어져도 나 만날 때까지 보면 안 된다?
00:41:04떨어진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하는 거야?
00:41:07아, 그러니까 힘내라고.
00:41:10이호수!
00:41:12파이팅!
00:41:13할 수 있다!
00:41:14하자!
00:41:15네.
00:41:22백희철입니다.
00:41:24앉아요.
00:41:26선생님.
00:41:38저 왔어요.
00:41:43어...
00:41:52그...
00:41:54말씀하신 후견인 생각해봤는데요.
00:41:59그 전에 먼저 선생님한테 솔직하게 말씀드릴 게 있어서.
00:42:09말해봐.
00:42:11저...
00:42:13유미래가 아니에요.
00:42:18뭐?
00:42:19저 개쌍둥이에요.
00:42:22사정이 있어서 제가 대신하고 있었어요.
00:42:26그럼 원래 있던 애는 어디 갔어?
00:42:30그게...
00:42:31그게...
00:42:32저예요.
00:42:34처음 선생님 뵙날부터 쭉 저였어요.
00:42:38그래서...
00:42:43그게 다야?
00:42:45더 할 얘기 없어?
00:42:47네?
00:42:48어떤...
00:42:50가.
00:42:56이제 더는 오지마.
00:43:00선생님.
00:43:01화나셨어요?
00:43:03저는 그냥 도와드리고 싶어서...
00:43:05뭐 어떻게 할 게 있다고 도와.
00:43:08그 변호사가 그러라고 시키든?
00:43:11변호사요?
00:43:12변호사 누구...
00:43:14너 끝까지 모르는 척 할 거야?
00:43:17너 아니면 내 아들 있는 데를 그 변호사가 어떻게 아냐고?
00:43:21선생님.
00:43:22저 아니에요.
00:43:23저 그런 얘기 한 적 없어요.
00:43:25그럼 누구야?
00:43:26내가 믿고 얘기한 게 너밖에 없는데.
00:43:38마부 천지처럼...
00:43:41그 세월을 겪고도 또...
00:43:45붙잡을 지푸라기가 없어서 너를.
00:43:48그만 가.
00:43:50미처 거짓말은 여기까지 해.
00:43:54선생님, 저 진짜 다른 건 속인 거 하나도 없어요.
00:43:58저는 선생님 뵐 때마다 진짜 진심이었고.
00:44:03선생님.
00:44:09나 너 몰라.
00:44:11네가 누군지도 모르겠어.
00:44:14나가 당장!
00:44:24하...
00:44:44어?
00:44:51니지야.
00:44:52나 된 거 같아.
00:44:54뭐가?
00:44:55면접.
00:44:56조만간 출근할 거 같아.
00:44:57내일 임원들이랑 밥 먹기로 했어.
00:44:59진짜?
00:45:01거봐, 내가 잘 될 거라고 했잖아.
00:45:04그니까 괜히 걱정했어.
00:45:07니지, 넌 얘기했어?
00:45:09어, 했지. 당연히.
00:45:12진짜? 선생님 멀어졌어?
00:45:15엄청 놀라셨어.
00:45:17근데 괜찮았어?
00:45:19다행이다. 우리 오늘 걱정했는데.
00:45:22이따 잘 풀렸네?
00:45:25후견인 신청은 언제? 법원 가기 전에.
00:45:27야, 야. 지금 그게 중요해? 이웃수가 백서 탈출했는데.
00:45:32우리 파티하자, 파티.
00:45:34아직 걱정도 아닌데 무슨. 내일 해.
00:45:36아, 싫어. 오늘 하자.
00:45:39아, 파티하면 뭐 훔쳐야 되냐?
00:45:42아, 일단 케이크부터 사자.
00:45:44뭐...
00:45:45폭죽이랑...
00:45:46풍선고.
00:45:48아, 왜요? 고칼도.
00:45:51신사옥 순순히 빠진다고 할 때부터 어째 이상하다 했어.
00:45:54나 유미래 그거 분명히 사고친다고 했지.
00:45:57아, 근데 아직 누가 쓴 글인지도 모르고.
00:46:00우리 내부에 그런 글 쓸 사람이 또 누가 있어?
00:46:04하... 진작에 싹을 잘라놨어야 됐는데.
00:46:07괜히 밀었다가 이거 골침 하나 부게 됐네.
00:46:11야. 유미래 그거 니가 알아서 치워.
00:46:14네?
00:46:16제가 어떻게...
00:46:17그나마 자네가 컨트롤이 되잖아.
00:46:19먼저 손 쏴야지, 손 놓고 보고 있을 때가 아니야.
00:46:24이 문제 더 시끄러워지면...
00:46:27자네도 곤란하지 않아?
00:46:47그동안 제가 모은 증거들이에요.
00:46:53이거 왜 나한테 줘요?
00:46:54나 할 생각 없다니까요.
00:46:56버리세요, 그럼.
00:46:57어차피 손님 아니면 쓸 수도 없는 거니까.
00:47:13아, 니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자꾸 도망치는데!
00:47:18처음부터 도망치려던 건 아니었다.
00:47:21오히려 버티려 했었다.
00:47:25적어도 내가 옳았다는 그 미약한 믿음 하나로.
00:47:39유미래 씨?
00:47:40나 이 회사 선배야.
00:47:44니가 회사에서 하는 짓 내게 안 들어오는 줄 알아?
00:47:47어디 꼬리칠 데가 없어서 유부남을 넣어봐.
00:47:50뭐 이래?
00:47:51그러지 마.
00:47:52놔!
00:47:53결심이 그렇게 부르게 구니까 말귀를 못 알아서 될 거잖아.
00:47:57그만해, 그만해.
00:47:58그만.
00:48:09어쨌든 우리도 공격이다 보니까 품위 유지 의무라는 게 있어서.
00:48:15일단 경고 처분 넘어가 드릴 테니까 더는 시끄럽지 않게.
00:48:17제가 피해자인데 왜 징계를 받아요?
00:48:23폭행 같은 경우는 당사자끼리 합의하실 일이고 이런 경우는 일방적인 피해자라고 주장하시기에는.
00:48:31이런 경우가 어떤 건데요?
00:48:33예?
00:48:41불균이 아니라 성추행입니다.
00:48:46제가 피해자라고요.
00:48:50그런데 사건 발생하고 왜 바로 신고 안 하셨어요?
00:48:54그때 내 안에 던져진 의심 하나.
00:49:01내 잘못인가?
00:49:03당신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00:49:07같은 팀 직원들 얘기 들어보니까 사건 이후에도 커피를 계속 사다 주셨다던데.
00:49:13그런 일 직후에 가해자한테 커피를 준다는 게 일반적인 행동은 아니지 않나요?
00:49:19그때는 평소처럼 관계를 유지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00:49:24그런데 평소에도 두 분이 매일같이 야근도 하셨다던데.
00:49:28카풀도 하셨다고.
00:49:30다른 팀원들과는 다르게 유독 친밀하게 대했다는 말들도 있던데.
00:49:34업무 외적인 관계는 전혀 없었던 게 확실한가요?
00:49:40정말 난 잘못이 없나?
00:49:43오해의 여지를 주진 않았나?
00:49:45일이 이렇게 된데 내 책임은 티끌만큼도 없나?
00:49:50아이 신경 쓰지 마.
00:49:52신경 쓸리가 아니야.
00:49:53왜 좀 부러워.
00:49:54부러워.
00:49:55내 맨날 직원들 꾹꾹 차고 있는 거야.
00:49:58됐어?
00:50:02내가 진짜 피해자가 맞나?
00:50:17회사님 죄송합니다.
00:50:19쏟아지는 질문들에서
00:50:30난 도망쳐야만 했다.
00:50:36어느 하나 대답할 수 없었으니까.
00:50:39누구보다 내가 나를 의심하고 있었으니까.
00:51:09그럼 윤희 씨 넌?
00:51:21나로 살아보니까 다 쉬운 것 같지?
00:51:25나 너 몰라.
00:51:26네가 누군지도 모르겠어.
00:51:56오수야.
00:52:06어, 이지아.
00:52:07네?
00:52:09어, 너 머리가...
00:52:12나 아무래도 가봐야 될 것 같아.
00:52:16이 시간에 어디?
00:52:19부손리.
00:52:22갑자기 왜?
00:52:24집에 무슨 일 있어?
00:52:27일은 없는데...
00:52:30서울에도 있을 이유가 없어.
00:52:34왜 없어?
00:52:36또 후견인 신청도 해야 되고...
00:52:38나 거짓말했어.
00:52:41후견인 얘기는 제대로 하지도 못했어.
00:52:49선생님이...
00:52:53엄청...
00:52:57엄청 화내셨어.
00:53:05선생님도 놀라셔서 그랬나 보다.
00:53:10선생님이 이제 내가 누군지 모르겠대.
00:53:16내가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어.
00:53:22애초에 다 거짓말로 시작해놓고...
00:53:26이거 다 미래 건데.
00:53:31미래라서 가능했던 건데.
00:53:33내 자리로 돌아갈래.
00:53:38여기 더 있을 이유가 없어.
00:53:43미지아.
00:53:48네가 있는 데가 네 자리야.
00:53:54이유는 나랑 만들면 되잖아.
00:53:57나도 그러고 싶은데...
00:54:01어쩐지 여긴 내 자리가 아닌 것 같아.
00:54:07내 자리가 없는 것 같아, 서울에는.
00:54:11쓰읍.
00:54:19쓰읍.
00:54:21쓰읍.
00:54:22쓰읍.
00:54:23가자.
00:54:24날 밝으면 바로 가.
00:54:26그때까지만 눈 좀 붙어, 응?
00:54:28쓰읍.
00:54:30쓰읍.
00:54:3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5:0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5:3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5:3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5:3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5:41그럼 가세요.
00:55:43그래 들어가.
00:55:44네.
00:55:53오빠 나왔어.
00:55:5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5:5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6:0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6:0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6:0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6:0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6:1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6:1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6:1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6:27언제 왔어?
00:56:35아, 서울.
00:56:39아, 나 오랜만에 버스 탔더니 멀미 난다.
00:56:43엄마, 잔다. 깨우지 마.
00:56:57엄마, 잔다. 깨우지 마.
00:57:07엄마, 잔다. 깨우지 마.
00:57:13엄마, 잔다. 깨우지 마.
00:57:37죄송해요, 저 그동안 서울에 일이 있어서 뭐부터 할까요?
00:57:42미래 씨는 갔나 봐요?
00:57:52저는 안 되나요?
00:57:56왜 안 돼? 당연히 되지. 서울시 이력서 보고 뽑은 건데요?
00:58:02미지예요, 제 이름.
00:58:06미지. 미지. 이제야 좀 입에 착붙네.
00:58:12갑시다, 미지 씨.
00:58:15네.
00:58:24오키야.
00:58:26다친 데 괜찮아?
00:58:30애들 바꾼 거였어?
00:58:34어?
00:58:35미지, 여태 미래였냐고.
00:58:38엄마 알고 있었어?
00:58:40어...
00:58:42알고 있었구나.
00:58:44오키야.
00:58:45오키야.
00:58:46됐어, 그럼.
00:58:47됐어.
00:58:48됐어.
00:58:49오키야.
00:58:50애들 너무 나무라지 마.
00:58:54엄마.
00:58:55엄마.
00:58:56다들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00:59:04어...
00:59:05어...
00:59:06어...
00:59:07어...
00:59:08어...
00:59:09어...
00:59:10미래 씨는 서울 간 거 보면 뭐 할지 정했나 봐요?
00:59:24몰라요.
00:59:25이제 알아서 하겠죠.
00:59:27나한테 그런 거 일일이 얘기 안 해요.
00:59:32어때요?
00:59:33다시 돌아온 기분.
00:59:34구려요.
00:59:36그럼 왜 돌아왔어요?
00:59:37그냥 계속 서울이 있지.
00:59:39거기 있는 기분이 더 구려서요.
00:59:42아이고, 재진 것도 없는데 괜히 불안하고 빨리 돌아와야 될 것 같고.
00:59:47저 그냥 평생 여기서 살 팔자인가 봐요.
00:59:50살짝 그런 느낌이죠.
00:59:53친구 집 떠도는 가출 청소년 같은 기분.
00:59:57나도 그 기분 아는데.
01:00:00어...
01:00:01전혀 모르실 것 같은데?
01:00:03유학 파잖아요.
01:00:04서울 사셨고.
01:00:06원래 미국이든 서울이든 사람이 마음 붙잡힌 데 떠나 있으면 다 그런 기분 들어요.
01:00:14지금도 그러세요?
01:00:16지금은 아니죠.
01:00:17마음 붙잡던 게 사라졌으니까.
01:00:20오해하지 마세요.
01:00:21미래 씨 아니고 할아버지 얘기예요.
01:00:23이게 팔자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인 것 같아요.
01:00:28근데 그래서 사람한테 쉽게 마음 안 주잖아.
01:00:31가출한 기분 들까 봐.
01:00:39우리 ANA가 최근 몇 년간 가장 힘쓰고 있는 게 베리어플이에요.
01:00:45사업도 계속해서 개선 중이고 공익 사건도 대형 로펌 중에서는 가장 적극적으로 맡고 있고.
01:00:53우리 회사의 지향점을 잘 표현해 줄 인물로는 우리 이호수 변호사가 적임자 같아요.
01:01:00제가요?
01:01:01아이고.
01:01:02또.
01:01:03왜들 이러신데.
01:01:04이 변호사 원근에서 나오게 된 얘기 해 드렸더니 두 분이 너무 감명 깊으셨나 봐요.
01:01:09감명 깊지 그럼.
01:01:10다른 곳도 아니고 그 원근에서.
01:01:11의뢰인도 아니고 약자를 보호하려고 항명을 하고 나왔다.
01:01:15그건 뭐 거의 영화 아니야.
01:01:18아 그건.
01:01:19부딪혔다는 선배가 또 이충구 변호사라며.
01:01:23그 사람은 소문이 좀 많던데 실제로는 어때요.
01:01:27제가 소문에는 좀 둔감한 편이라.
01:01:31자기 장애 방패 삼아서 민감한 사건을 처리하는 걸로 유명하잖아.
01:01:36아니 자기도 같은 약자면서 어떻게 그러나 몰라.
01:01:39알면서 그러는 게 더 못된 거야.
01:01:41우리 입장에서는 대비되고 좋지.
01:01:44똑같이 장애를 가진 선후배 변호사 두 명이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
01:01:49스토리가 훌륭하잖아.
01:01:51저 변호사님.
01:01:54이충구 변호사.
01:01:56그런 사람 아닙니다.
01:02:10사람이 좀 치사할 수는 있는데.
01:02:12자기 장애를 방패로 삼는 그런 사람은.
01:02:16절대 아닙니다.
01:02:18아까 저분들 얘기는.
01:02:20그리고.
01:02:22저도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01:02:25전 약자를 위해서 나섰다기보단.
01:02:29의뢰인의 부정을 넘기지 못한 거라.
01:02:32오히려.
01:02:33변호사로서는 자질이 부족합니다.
01:02:36정의 장애.
01:02:39이런 걸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시는 거면.
01:02:42아무래도.
01:02:43제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01:02:47그러면.
01:02:57약자.
01:02:58정의.
01:02:59그런 거 말고.
01:03:00뭘 대변하는 것 같아요.
01:03:02본인은.
01:03:04아직.
01:03:05잘.
01:03:06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01:03:08그럼 생각해보고.
01:03:10일할 마음 생기면 연락 줘요.
01:03:14그러고 보니까 뭐.
01:03:16면접은 우리가 본 것 같은데.
01:03:18갈게요.
01:03:21안녕하십니다.
01:03:37엄마 여기서 뭐해?
01:03:39너 이리 와서 나랑 얘기 좀 해.
01:03:42아 나 일하고 와서 피곤해.
01:03:44나중에.
01:03:45이미지.
01:03:46너 계속 엄마 바보 취급할래?
01:03:51너 미래랑 바꿨던 거.
01:03:53뭐.
01:03:54나한테 끝까지 숨기려고 그랬어?
01:03:56하이.
01:03:57참.
01:03:58겁도 없이.
01:03:59아니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버려?
01:04:02별일 아니야.
01:04:03그냥 재미로 잠깐 바꾼 거야.
01:04:05재미?
01:04:06진짜 나 바본 줄 아니?
01:04:08왜 바꾼 건데?
01:04:10뭐 미래한테 무슨 일 있는 거야?
01:04:13미래 아무 일 없고.
01:04:15나 걔 인생 안 망쳤어.
01:04:17됐지?
01:04:18아무 일 없는데.
01:04:20너한테 장담 맞춰줄 애야 미래가?
01:04:23대체 무슨 일인데.
01:04:25아우 다 끝났다고.
01:04:27어차피 알아보지도 못했으면서 왜 이 짜증하냐.
01:04:32너 뭐라 그랬어?
01:04:34뭐 못 알아보면 이렇게 바보 취급해도 되는 거냐?
01:04:38너 나 가족도 아냐?
01:04:40누워있는 할머니도 아는 얘기를 왜 나만 몰라?
01:04:44니들 나를 엄마로 생각을 하냐?
01:04:46그럼 엄마 나 딸로는 생각해?
01:04:49뭐라고?
01:04:51끝까지 미래 미래.
01:04:53나도 엄마 딸이야.
01:04:55나 무슨 일 있었는지는 왜 안 물어봐?
01:04:57엄마 병원에선 나 미래인 줄 알고 잘해줬잖아.
01:05:00왜? 이제 나인 거 아니까 싫어?
01:05:02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어.
01:05:04야 둘 다 나한테랑 똑같은 자식아.
01:05:06아 똑같잖아.
01:05:08엄마는 구분도 못하면서.
01:05:10아 미래랑 나랑 뭐가 그렇게 달라?
01:05:12아 똑같은 건 바라지도 않아 그냥.
01:05:14야 나도 한 번쯤은 봐줄 수 있잖아.
01:05:17엄마.
01:05:19야.
01:05:20나는 뭐 엄마 눈길 받고 자라니?
01:05:22어?
01:05:23아니 보고 배운 게 이게 단대 나더라면 어쩌라는 거야.
01:05:27그 좋은 엄마가 어떻게 하면 되는 건데.
01:05:29나는 도저히 내가 모르겠으니까 네가 나한테 좀 알려주라 네가.
01:05:33엄마도 딸이잖아.
01:05:35좋은 엄마 그런 건 몰라도.
01:05:37내 마음은 알잖아.
01:05:39엄마도 할머니가 봐주길 계속 기다렸잖아.
01:05:43내가 어떻게 봐주면 되는데.
01:05:45종일 너만 보고 있어 그럼 되는 거야?
01:05:48어?
01:05:49됐어.
01:05:50내가 엄마랑 무슨 얘기로 했을 거야.
01:05:52되기는 뭐가 돼?
01:05:54내가 몰라서 묻잖아.
01:05:56너 바라는 일 해준다고 내가.
01:05:58아 됐다고.
01:06:00아 나 진짜 일어서 내려오기 싫었어 진짜.
01:06:04그럼 내려오지 말지 계속 서울의 집을 내려왔어.
01:06:06엄마 혼자 있잖아.
01:06:08아 나까지 없으면 엄마 혼자잖아.
01:06:10이 집에서도 혼자 할머니도 혼자 봐야 되잖아.
01:06:14야.
01:06:18네가 왜 그런 생각을 하냐?
01:06:21아 몰라.
01:06:22뭐 좋은 사이라고.
01:06:24아 나도 짜증 나.
01:06:27이런 생각 안 하고 마음대로 살고 싶어 나도.
01:06:29아 근데 마음이 안 그런 걸 어떡해.
01:06:32야 유미지.
01:06:33누가 너더러 그런 걱정 안 해?
01:06:35어?
01:06:36내가 아무리 엄마 같지 않아도 그렇지?
01:06:40네가 왜 그런 생각을 해?
01:06:42그럼 누가 해?
01:06:45나 말고 누가 해?
01:06:48내가 다른 건 못해도 여기 있는 건 할 수 있잖아 내가.
01:06:52내가 다른 걸 왜 못해?
01:06:54내가 너 뭐든 할 수 있다고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01:06:59아니 왜 자꾸 이렇게 나처럼 살라고 그래.
01:07:04왜 자꾸 나를 이렇게 못난 엄마를 만들어 나를.
01:07:10왜 울어?
01:07:14야 너 가.
01:07:16어?
01:07:17어디든 네가 가고 싶은데 가서 너 하고 싶은 거 해.
01:07:20여기 엄마가 있으니까.
01:07:22이제 너 떠나야지.
01:07:25왜 그런 걱정을 해가지고 사람 이렇게 속상하게 만들어.
01:07:30울지 마.
01:07:32내가 잘못했어 울지 마.
01:07:36미안해.
01:07:42여리 가.
01:07:46가라고 가.
01:07:47어디든가.
01:07:48여기서 여기 못 가하지 말고 가라고 가.
01:07:50또 뭔데요?
01:08:05대체 몇 번을 얘기해요?
01:08:07우리 누나 만나러 가실래요?
01:08:10지금
01:08:20수연 선배 보러 가는 거 맞아요?
01:08:27미리 못 드린 말씀이 있어요
01:08:30우리 누나 아마 볼 수는 없을 거예요
01:08:34네?
01:08:36방에 있어요
01:08:38들어가서 안 나온 지 반년 정도 됐고요
01:08:41문 밖에서 말하면 아마 얘기는 다 들을 거예요
01:08:50누나 유미래 씨 왔어
01:08:59말씀 나누세요
01:09:20선배 저예요 유미래
01:09:25아! 아!
01:09:27어 일찍 왔네요
01:09:29아 그래도 첫 출근인데
01:09:32김수연이에요
01:09:33왜 이러고 있어요
01:09:38나가셨으면 다 잊고 잘 사셔야죠
01:09:41그때 이러고 그래서 이러세요?
01:09:44저 이번엔 못 도와드린다고 얘기하러 왔어요
01:09:54선배는 알잖아요
01:09:56어차피 지는 싸움인 거
01:09:59솔직히 왜 싸워야 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01:10:03저 하나도 제대로 건사 못 하면서
01:10:06누구 벌 주고 그러는 거 관심 없어요
01:10:09무섭고 지쳤어요
01:10:12선배도 무섭고 지쳐서 떠난 거잖아요
01:10:17전 이해해요 그러니까
01:10:22선배도 저 한 번만 이해해 주세요
01:10:30선배 동생 애 많이 썼는데
01:10:35제가 이렇게 다 망치네요
01:10:38죄송해요
01:10:43아니야
01:10:48선배?
01:10:53망친 건 나야
01:10:55미래 씨한테 내가 너무 미안해
01:10:59선배가 왜 미안해요?
01:11:04혼자 도망쳤어
01:11:07미래 씨 얼마나 힘들지 알면서
01:11:14나도 그 사람들하고 똑같아
01:11:17그래서 너무 부끄럽고
01:11:22미안해
01:11:23선배가 왜 미안해요?
01:11:25왜 선배가 미안해요?
01:11:26진짜 미안해 할 사람들은 사과도 안 하는데
01:11:31아니야
01:11:34내가 잘못했어
01:11:36뭘 잘못했는데요
01:11:38선배는 피해자잖아요
01:11:40옳은 일 해놓고 왜 이러고 있어요
01:11:43잘못한 것도 없는 선배가 왜 이러고 있냐고요
01:11:46분명히 막 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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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15이재화?
01:12:25혹시 이사 왔나 했는데 아직 여기 사는구나
01:12:29무슨 얘기를 하려고 집까지 찾아오셨어요?
01:12:34자꾸 니가 대화를 피하니까 어쩔 수 없었어
01:12:37잠깐 시간 좀 내줄 수 있지?
01:12:43여기서 말씀하세요
01:12:44안됐지만 잠깐 칠달 가 있어야겠어
01:12:54칠달 지사요? 제가 왜요?
01:12:57왜라니 신사업 업무 갑자기 빠지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잖아
01:13:02아무래도 관심도가 높은 사업이다 보니까 위에서도 그냥 넘어가긴 어려운가 봐
01:13:09무슨 소리예요 책임지신다면서요
01:13:13제가 신사업 업무에서 빠져주면 곤란한 일 없게 정리해준다고 수석님이 직접 말씀하셨잖아요
01:13:19근데 혹시라도 불이익 받을까봐 못 빠지는 거면 그건 내가 책임지고 정리해줄 수 있어
01:13:27그건 글 올라오기 전 얘기지
01:13:33그러게 그냥 조용히 넘어갈 것처럼 굴더니 그런 글은 왜 올렸어?
01:13:37제가 올린 거 아닌데요
01:13:39제가 올린 거 아닌데요
01:13:40유선님 지금 그 말을 누가 믿어?
01:13:43설령 니가 안 썼다고 해도 이미 위해선 다 너로 생각해
01:13:47그리고 사실 회사에서 법적으로 문제 삼겠다는 거 칠달 지사로 겨우 무마 시킨 거야
01:13:53내가
01:13:54회사에서 법적으로 못 나서는 건 저 때문이 아니겠죠
01:14:01주연이 보고도 배운 게 없네
01:14:04괜히 덤비지 마 너만 다쳐
01:14:08잠깐 칠달 가 있어
01:14:10가서 좀 잠잠해지면 다시 올라올 수 있게 내가 도와줄게
01:14:14그때쯤 되면 나도 팀장 갈 거고
01:14:16너 다시 본사로 불러줄 수 있는 능력은 되니까
01:14:20그때랑 똑같네요
01:14:22뭐?
01:14:23수석님이 저한테 강제로 입 맞추려던 날
01:14:27둘만 있을 땐 무릎 꿇으면서 용서만 해달라고 빌었다가
01:14:30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갑자기 피해자로 둔갑하셨잖아요
01:14:34제가 같은 숙박에 두 번 당할 것 같으세요?
01:14:38너는 왜 이렇게 애가 순진하니?
01:14:54너는?
01:14:55너는?
01:14:56이거 놔!
01:14:57이거 줘!
01:14:59미래야!
01:15:00이딴 거 해봤자 아무도 너 안 믿어
01:15:04이거 진실 게임 같은 거 아니야
01:15:05평판 된 평판 싸움이지
01:15:08아직도 모르겠어.
01:15:10네가 무슨 수로 써도 네 편은 없어.
01:15:14내가 뭔 짓을 해도 결국 다 네 잘못이 될 거라고.
01:15:22아니 난 잘못 없어.
01:15:26내가 너 때려지지.
01:15:38야 위치야.
01:15:40야 괜찮아.
01:15:46야 잠깐만.
01:15:48야 좀만 더 때려.
01:15:52야.
01:15:54아무도 안 와.
01:16:00어 이호수.
01:16:02저 가해자 변호인입니다.
01:16:04동석해도 되겠습니까?
01:16:06아니 뭐 변호사가 오면 일방 폭행한 사실이 달라지나?
01:16:10전 합이 없습니다.
01:16:12박상영씨.
01:16:14저 사람 과거에 유미래씨 성추행으로 사내고발 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01:16:18그런 사람이 집까지 찾아와서 손목을 잡고 위협했는데
01:16:20폭행보다는 구조로 보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01:16:24저 이봐요.
01:16:32유미지씨의 행동은 위법성 없는 정당행위라고 생각합니다.
01:16:38고발 당했던 게 맞아요?
01:16:40아니.
01:16:41그거 그냥 무고였습니다.
01:16:43무고.
01:16:44예?
01:16:45죄 없는 사람 성추행으로 고발해놓고 끝까지 가지도 못하고 도중 취하했다고요.
01:16:49사실이에요?
01:16:51이번엔 취하 없을 거예요.
01:16:53박상영씨 성추행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습니다.
01:16:59나에 대한 의심이 거친 자리에 세살처럼 차오르는 용기.
01:17:11왜 또 가출한 기분일까?
01:17:21그 용기로 무거운 한걸음을 내디딘다.
01:17:29이미 겪어 익숙한 그 두려움 속으로.
01:17:43선생님, 어떻게 하실지 결정하셨나요?
01:17:47그 싸움 끝에 어떤 미래가 우릴 기다릴지라도 할 생각 없어.
01:17:57결국 그러기로 하셨군요.
01:17:59네, 알겠습니다.
01:18:00그럼 또 다른 데서 뵙겠습니다.
01:18:16예, 행위자님.
01:18:18예, 지금 메일 하나 보낼 건데요.
01:18:20좀 급한 건이라 내일 자로 부탁드릴게요.
01:18:24매번 감사합니다.
01:18:27예.
01:18:54내 방식, 내 속도대로 할 거예요.
01:19:09한 번 졌 던 싸움도 지고 싶지 않으니까.
01:19:11지금 웃은 거야?
01:19:13식당, 재산, 하나뿐인 아들.
01:19:15원래 주인을 찾아가야죠.
01:19:17선생님 안에 계세요?
01:19:18비밀 침해제야, 범법이라고.
01:19:20지금 법이 중요해?
01:19:22모두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건 아니란 말이야.
01:19:25찾았다.
01:19:27환세 진실?
01:19:29원래는 이런 느낌이셨구나?
01:19:31시간이 없애.
01:19:32갑시다.
01:19:48지� س
01:19:55같은 licensing.
01:20:01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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